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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장관,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 日이시바 정권 긍정평가"
기사 작성일 : 2024-10-22 10:01:01

첫 대면한 리창 중국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비엔티안 교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도쿄= 박성진 특파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21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전화 회담을 하고 양국 공통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추진한다고 밝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정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주임은 이같이 말하며 이시바 정권이 중국과 관계에서 "안정된 출발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국 정부는 왕 주임과 아키바 국장 간 통화 사실을 발표했지만, 일본 측은 두 사람의 발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 측에 따르면 왕 주임은 회담에서 이시바 정권이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 자세를 보이지 않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 합의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중일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아키바 국장은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에 힘쓰겠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전략적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첫 회담을 열고 양국 간 여러 현안이 있지만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 역시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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