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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강등 인천 "1년 내 승격·2년 내 파이널A·3년 내 ACL"

발언하는 최대혁 위원장(인천= 임순석 기자 =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최대혁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민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2부 강등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4.12.19 (인천= 설하은 기자 =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상혁신위원회가 다섯 차례에 걸친 활동을 종료하고 팀의 나아갈 방향과 전방위적인 재건안을 내놨다. 인천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비상혁신위가 구단에 제안한 개선안을 보고했다.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인천은 전달수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지난달 25일부터 비상혁신위원회 체제를 가동했다. 운동생리학 분야 권위자인 최대혁 서강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대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비상혁신위원회는 전날까지 5차례에 걸쳐 인천 강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대혁 위원장은 "비상혁신위원회는 자문·감사 기능을 담당하며 중립성, 객관성, 전문성 등 세 가지 원칙을 갖고 구단에 권고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비상혁신위는 단기 과제로 전문성을 지닌 코칭스태프 선임, 스포츠과학팀 구성, 구단 내 기술 및 스카우트 부서 편제,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 신설 등을 건의했다.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인천= 임순석 기자 =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최대혁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민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2부 강등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4.12.19 특정 개인의 역량과 성향에 기대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민구단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팀 축구 철학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비상혁신위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능동적, 주도적, 공격적 축구로 팀 철학을 확립하고, 공간과 움직임을 기본으로 볼 소유와 위치선정, 압박을 강조하는 게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1년 내 승격, 2년 내 파이널A 재진입, 3년 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루겠다는 '1·2·3'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K리그1 우승, 2035년 ACL 상위권 도약을 꿈꾸겠다고 했다. 팀 목표와 철학에 부합하는 감독을 선임하고 평가하기 위한 조건도 내걸었다. 최 위원장은 "구단 철학을 이해하고 축구 전문성과 감독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으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따라가고 위기 대처 능력이 있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팀을 감독한 경험, 현장 스태프 및 선수와 소통력 등을 사령탑 평가 조건으로 제시했다. 다만 비상혁신위의 역할 상 한계도 명확했다. 비상혁신위 활동은 18일 모두 마무리됐다. 애초에 비상혁신위는 감독 선임, 개선 작업 착수 등을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아니었으며, 결정 기구가 아닌 자문 기구로 활동했다. 비상혁신위가 제시한 구단 재건 및 혁신 방안이 실제로 이행될지 여부는 차후 선임될 인천 신임 대표이사의 의지에 달렸다.

강릉고 이율예·대구상원고 함수호, 이만수 포수·홈런상

영광의 얼굴들 김경윤 기자 = 강릉고 포수 이율예(왼쪽)와 대구상원고 외야수 함수호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사옥에서 열린 제8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에서 이만수 전 감독과 활짝 웃고 있다. 2024.12.19. cycle 김경윤 기자 = 강릉고 포수 이율예(18)와 대구상원고 외야수 함수호(18)가 2024년 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율예와 함수호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사옥에서 열린 제8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선수에겐 각각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건강식품, 상패, 상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이율예는 고교야구 통산 타율 0.335의 성적을 냈고, 고교 1학년 때와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 활동을 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그는 "자만하지 않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며 "2025시즌 프로에 데뷔하는데 빨리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율예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그는 지난 10월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열린 SSG 유망주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함수호는 고교야구 통산 타율 0.321, 홈런 13개, 타점 73개를 터뜨렸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선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그는 "롤모델인 구자욱(삼성)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삼성이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만큼, 장기인 장타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현 SSG) 감독이 이끄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017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고교 선수를 선정해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 중 상당수는 프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은 1회 포수상을,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KIA 타이거즈 변우혁, LG 트윈스 김범석은 각각 1회, 2회, 6회 홈런상을 받았다.

K리그2 인천 비상혁신위 "감독 교체 권고…경영 실수도 원인"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인천= 임순석 기자 =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최대혁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민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2부 강등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4.12.19 (인천= 설하은 기자 =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상혁신위원회가 코칭스태프의 한계와 구단 경영상 실수가 결합해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인천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강등 원인을 분석한 내용과 구단 재건안 등을 내놨다. 비상혁신위원회는 구단이 감독 교체 시기를 놓친 데 이어 소방수로 선임된 최영근 감독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최대혁 비상혁신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최 감독은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를 제시했다고 본다"면서도 "리그 운영이나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비상혁신위원회는 구단에 사령탑을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최 위원장은 "최영근 감독도 본인이 원하는 스쿼드를 구성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 부임해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을 걸로 생각된다"면서도 "우선 강등을 막아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재신임보다는 빠른 감독 교체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최근 비상혁신위가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최영근 감독의 연임안을 제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연임 건의는 아니다"라며 "감독 평가 대상에 있는 3∼5명 후보에 대해서만 얘기했을 뿐, 최 감독의 이름은 거기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대화했다"는 최 위원장은 "유 시장에게 최고의 감독에 대해 우선순위를 설정해 추천했고, 그 방향으로 가지 못했을 때 이후 감독 설정 방향성에 대해 여러 논의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고개 숙인 인천 유나이티드 최영근 감독(인천= 임순석 기자 =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4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서 2-1로 패하며 2부 리그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 최영근 감독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11.10 비상혁신위는 구단의 경영 실책도 강등 원인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2023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신진호, 제르소, 음포쿠, 에르난데스, 무고사 등을 영입하며 K리그1 전체 네 번째이자 시도민구단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며 "2024년에는 재정 건정성을 위해 에르난데스와 천성훈이 이적했는데, 당시 나머지 스쿼드로 잔류가 가능하다는 판단 오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인천 선수단 내 고연봉 주전급 선수들의 노쇠화와 세대교체 실패도 강등 원인으로 꼽혔다. 최 위원장은 "30세 이상이 45%를 차지하고, 23∼29세는 17%, 22세 이하는 38%에 해당한다"며 "피라미드 구조가 아닌, 중간 선수층이 굉장히 빈약해 중원의 기동력이 굉장히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스팀과 성인팀 간 연계성도 미흡했다며 비효율적인 구단 운영과 여름 이적시장 선수 영입 전무 등으로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고 봤다.팬들에게 인사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대구= 황수빈 기자 = 24일 대구 DGB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인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1.24 인천은 당장 약 2주 뒤인 1월 2일부터 한 달 가까이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임 구단 대표가 선임되고, 이후 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하려면 시간이 그리 넉넉지는 않은 상황이다. 신임 대표의 방향성과 태도에 따라 비상혁신위의 재건안은 빛을 볼 수도, 휴지 조각처럼 버려질 수도 있다. 최 위원장은 "방향성을 갖고 이끌 분을 여러 방면으로 물색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일단 비상혁신위 활동을 잠정 마무리한 상황이고, 이른 시일 안에 모든 게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선 도전 정몽규 축구협회장 "신뢰 회복…정부와 갈등 풀겠다"(종합)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정몽규 축협회장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9 이영호 기자 =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한 협회의 지식과 자원, 성과와 기회를 공유해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축구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더불어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하고 유소년, 지도자, 심판,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 인재의 과학적 육성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통한 축구 산업 확대도 공약했다. 그는 특히 "당선되면 다음 축구협회장 후보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4선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다음은 정몽규 회장과의 일문일답. --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상황인데. ▲ 최근 몇 개월 동안 협회 운영의 미진한 점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다. 이런 미진함이 협회 행정의 시스템 문제인지, 나에 대한 문제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질책받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런 점이 현장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질책을 받으면서 성찰의 기간을 가진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 팬들도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출마를 고민하면서 축구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펼쳐놓은 사업을 내가 직접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줬다. 하지만 가까운 친지들은 '정부 지침에 반해 계속 협회장을 할 수 있겠느냐', '사업이나 개인 신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걱정해주기도 했다. 팬들의 요구도 충분히 이해한다. 정부와의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도 있었던 만큼 문체부를 잘 설득하겠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상금(배당금) 배분 문제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왜 선수들이 다 가져가지 않는가'라는 지적이었는데, 어느 나라든 배당금의 30~45%를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유소년 및 여자 축구 발전에 사용한다. 또 아시안컵 유치와 관련해서도 오해가 많다. 축구협회는 유치에 600억원을 베팅했는데, 카타르 등이 1천800억원을 베팅하고 나서면서 유치에 실패했다. 그런 면도 문체부의 감사에 영향을 준 것 같다.4선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 축구종합센터나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꼭 '정몽규'가 완성해야 하는 이유는. ▲ '반드시 정몽규가 해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축구협회가 1천70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 700억원 정도 투자했다. 천안시에서는 2천억원 이상 투자한 상태다. 현재 보유한 자금이나 중계권 협상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이 마련된 상태다. 앞으로 문체부를 잘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디비전 시스템 완성도 이해 당사자들을 잘 설득할 자신이 있다. -- 4선 도전이 마지막인가. ▲ 당선되면 다음 축구협회장 후보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당선되고 나면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축구협회 구성원 내부에서도 4선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 제가 미진했건 잘못한 게 있어서 지적이 나왔을 것이다. 저의 기본이 기업인이다 보니 소통보다 효율을 강조했던 것 같다. 협회 직원뿐만 아니라 현장 지도자 등과도 열심히 소통하겠다. -- 현장 축구인들의 분열도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 투표를 하게 되면 편이 나뉘기 마련이다. 투표 이후 어떻게 화합하느냐가 중요하다. --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감독과 신문선 교수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 선거 과정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일리 있는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허 전 감독은 역대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뤄낸 좋은 지도자다. 신문선 교수 역시 열정적인 해설 위원이다. 그분들의 비판을 열심히 듣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4선 출마 기자회견 마친 정몽규 축협회장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4.12.19 -- 소통을 강조했는데, 어떤 식으로 할 생각인가. ▲ 소통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선거인단을 앞으로 400명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국민적인 의견을 잘 반영하는 소통 구조를 만들겠다. -- 차기 회장 후보 양성에 대한 생각은. ▲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등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협회에 들어와 같이 고민하고 일을 했었다. 선수로서 현장 경험뿐만 아니라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 많은 축구인이 행정에 참여하고 이해했으면 좋겠다. -- 당선 이후 정부와 갈등이 불가피할 수도 있는데. ▲ 천안축구종합센터의 필요성은 문체부랑 합의를 마친 상황이었다.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과징금(50억원)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문체부를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문체부의 보조금 중단에 대해선 작년 정부의 보조금 비율은 협회 예산의 16~17% 정도였다. 유소년, 여자축구 발전 등 특정 사업에 들어가는 돈이다. 보조금이 줄면 특정 사업 못할 수 있는 걱정도 되지만 삭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후보로 나선 허정무 감독이 파주NFC의 병행 사용을 얘기했는데. ▲ 파주NFC는 이미 사용 기한이 끝났다. 시설 개보수도 필요한 상황이다. 계속 사용한다면 월셋집에 비싼 돈을 투자하는 모양새다. 자기 집에 투자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재정적인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런 부분을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 같다. -- 다른 후보들이 공개 토론을 제안했는데. ▲ 얼마든지 공개 토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이너리그 첫 시즌 마친 장현석 "3년 뒤 MLB에 오르겠다"

훈련하는 장현석 김경윤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장현석이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윤형준 트레이닝센터에서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2.18. 김경윤 기자 =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미국프로야구엔 약 1천명의 빅리거와 5천명의 마이너리그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육성보다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마이너리그에선 하루에도 수많은 선수가 흔적 없이 사라진다. 한국 최고의 고교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오른손 투수 장현석(20)도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입단이 유력했던 장현석은 한국 대신 미국 야구를 택했고, 지난해 8월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계약금 9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장현석은 혈혈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 시즌을 무사히 보냈다. 국내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장현석은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윤형준 트레이닝센터에서 와 만나 1년 전 KBO리그 대신 미국 야구를 택한 이유와 마이너리그 첫 시즌을 치른 소회를 밝혔다.등판한 장현석[리코 에이전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 "미국 택한 것 후회하지 않아…자신감 발견했다"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2학년 때부터 시속 150㎞대 묵직한 직구를 던지며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이견 없이 전체 1순위 선발이 확실시됐다. 장현석은 지난해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장현석은 KBO리그 대신 미국야구를 택했다. 장현석은 "한국에 있는 훈련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기법은 모두 미국에서 넘어온 것"이라며 "미국에서 제대로 된 훈련법을 배우면서 경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장현석은 루키리그 1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했다. 그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훈련과 투구 방법을 익혀야 했다"며 "투구 감각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고, 제구력 문제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장현석은 8월 하위 싱글A로 승격된 뒤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첫 경기에선 1⅓이닝 동안 3실점 했으나 두 번째 경기부터 출전한 전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지막 4경기 성적은 11이닝 2피안타 6볼넷 16탈삼진 무실점. 팀 내 에이스로 꼽히기 충분했다. 장현석은 "투구폼이 잡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시즌 막판 자신감이 생겼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포즈 취하는 장현석 김경윤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장현석이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윤형준 트레이닝센터에서 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8. ◇ "눈물 젖은 빵은 옛날이야기…좋은 환경에서 무럭무럭 성장" 장현석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주변으로부터 현지 적응이 성패의 관건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마이너리그의 척박한 생활 환경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는 이야기였다. 장현석은 "마이너리그의 생활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과거 추신수 선배가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거들은 구단의 열악한 지원으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생활한다고 했는데, 이는 옛날이야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뷔페식으로 식사가 잘 나오고 생활하기도 불편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겐 장현석이 먼저 다가갔다. 그는 "난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 성격"이라며 "그래도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먼저 다가갔다"고 했다. 이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최현일 선배(워싱턴 내셔널스)도 많은 도움을 줬다. 한국에 와서도 연락하고 지내는 각별한 동료들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좋은 환경에서 무럭무럭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동기들을 보면 부럽지 않나'라는 말엔 "부럽다는 느낌은 없다"며 "다만 (김)택연(두산 베어스)이가 신인왕을 받았을 때, '내가 한국에 남았다면 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은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역투하는 장현석[리코 에이전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 "한국 야구의 은혜 잊지 않아…다시 태극마크 달고파" KBO리그 대신 미국프로야구를 택했지만, 장현석은 한국 야구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장현석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덕분에 장현석은 병역 혜택을 받아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다. 장현석은 "당시 날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며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선배들께 많은 것을 배웠는데, 다시 기회가 온다면 대표팀 일원으로 꼭 뛰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는 꿈의 무대"라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듯 나도 한국의 우승에 힘을 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 훗날, KBO리그에서 뛰는 꿈도 꾼다. 장현석은 "MLB에서 성공한 뒤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배처럼 KBO리그에 금의환향하고 싶다"며 "그때는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님 밑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장현석과 이호준 감독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장현석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2014년 마산야구장에 놀러 갔다가 이호준 감독이 몰던 차에 발이 밟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이호준 감독님이 나를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데리고 가주셨다"며 "당시 인연으로 이호준 감독님이 날 야구장에 초청해주셨는데, 그때 내 체격조건이 좋다며 프로야구 선수가 되라고 권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호준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선수의 꿈을 품었고,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면서 "어떻게 보면 이호준 감독님은 내 인생의 은인"이라고 했다.나는 장현석 김경윤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장현석이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윤형준 트레이닝센터에서 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8. ◇ 구속은 오케이…체력과 제구 훈련에 집중해 새 시즌 목표는 더블A 승격 장현석의 내년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체력과 제구력을 끌어올려 더블A로 승격되는 것이다. 그는 "현재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0㎞대가 나오는데, MLB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구속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무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선발 투수와 어울리기 때문에 매 경기 6이닝 정도 꾸준히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체력을 키우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2년 동안 장현석의 비시즌 훈련을 도운 윤형준 트레이닝코치는 "(장)현석이는 지난해보다 체격 조건이 좋아졌다. 근육이 붙으면서 좀 더 안정적인 신체조건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장현석은 현재 다저스에서 제공한 훈련 일정에 맞춰 매일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비시즌엔 체력 훈련에 집중하다가 투구 훈련을 시작하면 제구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체력과 근력 훈련은 밸런스에 도움을 주고 제구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장현석은 조만간 미국으로 돌아가 다시 경쟁에 뛰어든다. 장현석은 "내 목표는 1년에 한 계단씩 상위 리그에 가는 것"이라며 "3년 뒤엔 MLB를 밟고 싶다"고 우렁차게 말했다.

'죽마고우' 니콜리치-부키리치, 남녀 프로배구 나란히 맹활약

환호하는 니콜리치(오른쪽)[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23·등록명 니콜리치)와 여자부 정관장의 에이스 반야 부키리치(25·등록명 부키리치)는 인연이 깊다. 두살 터울의 두 선수는 세르비아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서로를 알고 지냈다. 니콜리치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부키리치와 관련한 질문에 "어렸을 때 한동네에서 살던 이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키리치와 세르비아에서 같은 학교에 다녔고, 같은 클럽에서 뛰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니콜리치는 우리카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뽑힌 뒤 부키리치에게 연락하기도 했다. 그는 "부키리치는 배구에 관한 것보다는 한국 생활에 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적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 니콜리치와 부키리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소속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니콜리치는 2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 점수 3-2 승리를 이끌었다. 부키리치 역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정관장 역시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2로 눌렀다. 니콜리치는 부키리치의 활약을 축하하면서 "곧 만나기로 했다"며 "각자 소속 팀에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관장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오른쪽)[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한편 우리카드는 니콜리치 영입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카드는 기존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난에 시달렸으나, 니콜리치 합류 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3위를 꿰찼다. 니콜리치는 "아직은 한국 프로배구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고, 알아가야 할 것이 많다"며 "잘 적응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K 김호철 감독도 조심스러운 이소영 공격…"본인 의지에 달려"

출사표 던지는 이소영-천신통 임화영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IBK기업은행 이소영과 천신통이 출사표를 세레모니로 표현하고 있다. 2024.10.16 이대호 기자 = "이소영만 (공격에) 돌아오면 (완전한 전력이) 가동된다고 할 수 있겠죠."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GS칼텍스전을 앞두고 '베스트 전력 가동 시기' 기준을 이소영의 완전한 복귀로 꼽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은 어깨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시즌 개막 직전 어깨 통증이 재발했고, 정규시즌 12경기 모두 세트 후반 수비 강화가 필요할 때만 잠깐씩 교체로 출전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주포로 기대했던 이소영의 부상에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분전으로 3위권 싸움을 이어간다. 그러나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며 공격을 전담하다시피 한 빅토리아가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최근 4연패로 부진에 빠져 8승 6패, 승점 22로 4위로 처졌다.선수들을 격려하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빅토리아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이소영의 공격 가담이다. 김 감독은 "이소영이 돌아오면 팀이 완성된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는) 한 번 수술한 자리라 선수 본인이 조심스러워한다. 혹시라도 잘못되면 시즌을 아예 접어야 하니 조심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개막 후 사실상 리베로 역할만 했던 이소영은 이달 들어 조금씩 경기 가담을 늘려간다. 지난 5일 흥국생명전에서는 처음으로 서브를 넣었고, 8일 현대건설전은 비록 득점은 하지 못했어도 세 차례 공격에 가담했다. 김 감독은 이소영이 완전하게 괜찮다는 신호를 주기 전까지는 기다려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본인도 의욕은 있다. 그렇지만 혹시 잘못되면 선수와 팀 모두에 좋지 않은 결과"라면서 "선수가 확실하게 됐을 때 투입해야 한다. 본인 의지에 달렸고, 되겠다 싶을 때 말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작전 지시하는 이영택 감독(광주= 조남수 기자 = 6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4.12.6 최근 10연패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GS칼텍스는 분위기 반전이 급선무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승리가 제일 절실하다. 훈련 때나 경기 때나 분위기 좋게 유지하게끔 강조한다"면서 "3라운드를 잘 넘기고,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흥국생명에 문지윤을 내주고 김미연을 영입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김미연을 선발로 내보낼까 생각 중이다. 와서 열심히 훈련했고, 세트와 호흡 때문에 경기 투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 브리온 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

유도 최중량급 국가대표 김민종[브리온 컴퍼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경윤 기자 = 유도 대표팀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브리온 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브리온컴퍼니는 9일 "김민종은 한국 유도계를 이끄는 선수"라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종은 5월에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에서 우승해 한국 유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K리그2 강등 인천 "1년 내 승격·2년 내 파이널A·3년 내 ACL"

발언하는 최대혁 위원장(인천= 임순석 기자 =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최대혁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민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2부 강등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4.12.19 (인천= 설하은 기자 =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상혁신위원회가 다섯 차례에 걸친 활동을 종료하고 팀의 나아갈 방향과 전방위적인 재건안을 내놨다. 인천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비상혁신위가 구단에 제안한 개선안을 보고했다.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은 인천은 전달수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지난달 25일부터 비상혁신위원회 체제를 가동했다. 운동생리학 분야 권위자인 최대혁 서강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대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비상혁신위원회는 전날까지 5차례에 걸쳐 인천 강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대혁 위원장은 "비상혁신위원회는 자문·감사 기능을 담당하며 중립성, 객관성, 전문성 등 세 가지 원칙을 갖고 구단에 권고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비상혁신위는 단기 과제로 전문성을 지닌 코칭스태프 선임, 스포츠과학팀 구성, 구단 내 기술 및 스카우트 부서 편제,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 신설 등을 건의했다.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인천= 임순석 기자 =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최대혁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민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2부 강등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4.12.19 특정 개인의 역량과 성향에 기대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민구단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팀 축구 철학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비상혁신위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능동적, 주도적, 공격적 축구로 팀 철학을 확립하고, 공간과 움직임을 기본으로 볼 소유와 위치선정, 압박을 강조하는 게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1년 내 승격, 2년 내 파이널A 재진입, 3년 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루겠다는 '1·2·3'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 K리그1 우승, 2035년 ACL 상위권 도약을 꿈꾸겠다고 했다. 팀 목표와 철학에 부합하는 감독을 선임하고 평가하기 위한 조건도 내걸었다. 최 위원장은 "구단 철학을 이해하고 축구 전문성과 감독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으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따라가고 위기 대처 능력이 있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팀을 감독한 경험, 현장 스태프 및 선수와 소통력 등을 사령탑 평가 조건으로 제시했다. 다만 비상혁신위의 역할 상 한계도 명확했다. 비상혁신위 활동은 18일 모두 마무리됐다. 애초에 비상혁신위는 감독 선임, 개선 작업 착수 등을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아니었으며, 결정 기구가 아닌 자문 기구로 활동했다. 비상혁신위가 제시한 구단 재건 및 혁신 방안이 실제로 이행될지 여부는 차후 선임될 인천 신임 대표이사의 의지에 달렸다.

강릉고 이율예·대구상원고 함수호, 이만수 포수·홈런상

영광의 얼굴들 김경윤 기자 = 강릉고 포수 이율예(왼쪽)와 대구상원고 외야수 함수호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사옥에서 열린 제8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에서 이만수 전 감독과 활짝 웃고 있다. 2024.12.19. cycle 김경윤 기자 = 강릉고 포수 이율예(18)와 대구상원고 외야수 함수호(18)가 2024년 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율예와 함수호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사옥에서 열린 제8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선수에겐 각각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건강식품, 상패, 상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이율예는 고교야구 통산 타율 0.335의 성적을 냈고, 고교 1학년 때와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 활동을 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그는 "자만하지 않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며 "2025시즌 프로에 데뷔하는데 빨리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율예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그는 지난 10월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열린 SSG 유망주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함수호는 고교야구 통산 타율 0.321, 홈런 13개, 타점 73개를 터뜨렸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선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그는 "롤모델인 구자욱(삼성)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삼성이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만큼, 장기인 장타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현 SSG) 감독이 이끄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017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와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고교 선수를 선정해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 중 상당수는 프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은 1회 포수상을,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KIA 타이거즈 변우혁, LG 트윈스 김범석은 각각 1회, 2회, 6회 홈런상을 받았다.

K리그2 인천 비상혁신위 "감독 교체 권고…경영 실수도 원인"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인천= 임순석 기자 =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최대혁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민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2부 강등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4.12.19 (인천= 설하은 기자 =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상혁신위원회가 코칭스태프의 한계와 구단 경영상 실수가 결합해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인천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강등 원인을 분석한 내용과 구단 재건안 등을 내놨다. 비상혁신위원회는 구단이 감독 교체 시기를 놓친 데 이어 소방수로 선임된 최영근 감독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최대혁 비상혁신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최 감독은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를 제시했다고 본다"면서도 "리그 운영이나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비상혁신위원회는 구단에 사령탑을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최 위원장은 "최영근 감독도 본인이 원하는 스쿼드를 구성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 부임해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을 걸로 생각된다"면서도 "우선 강등을 막아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재신임보다는 빠른 감독 교체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최근 비상혁신위가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최영근 감독의 연임안을 제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연임 건의는 아니다"라며 "감독 평가 대상에 있는 3∼5명 후보에 대해서만 얘기했을 뿐, 최 감독의 이름은 거기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대화했다"는 최 위원장은 "유 시장에게 최고의 감독에 대해 우선순위를 설정해 추천했고, 그 방향으로 가지 못했을 때 이후 감독 설정 방향성에 대해 여러 논의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고개 숙인 인천 유나이티드 최영근 감독(인천= 임순석 기자 =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4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서 2-1로 패하며 2부 리그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 최영근 감독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11.10 비상혁신위는 구단의 경영 실책도 강등 원인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2023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신진호, 제르소, 음포쿠, 에르난데스, 무고사 등을 영입하며 K리그1 전체 네 번째이자 시도민구단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며 "2024년에는 재정 건정성을 위해 에르난데스와 천성훈이 이적했는데, 당시 나머지 스쿼드로 잔류가 가능하다는 판단 오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인천 선수단 내 고연봉 주전급 선수들의 노쇠화와 세대교체 실패도 강등 원인으로 꼽혔다. 최 위원장은 "30세 이상이 45%를 차지하고, 23∼29세는 17%, 22세 이하는 38%에 해당한다"며 "피라미드 구조가 아닌, 중간 선수층이 굉장히 빈약해 중원의 기동력이 굉장히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스팀과 성인팀 간 연계성도 미흡했다며 비효율적인 구단 운영과 여름 이적시장 선수 영입 전무 등으로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고 봤다.팬들에게 인사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대구= 황수빈 기자 = 24일 대구 DGB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인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1.24 인천은 당장 약 2주 뒤인 1월 2일부터 한 달 가까이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임 구단 대표가 선임되고, 이후 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하려면 시간이 그리 넉넉지는 않은 상황이다. 신임 대표의 방향성과 태도에 따라 비상혁신위의 재건안은 빛을 볼 수도, 휴지 조각처럼 버려질 수도 있다. 최 위원장은 "방향성을 갖고 이끌 분을 여러 방면으로 물색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일단 비상혁신위 활동을 잠정 마무리한 상황이고, 이른 시일 안에 모든 게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선 도전 정몽규 축구협회장 "신뢰 회복…정부와 갈등 풀겠다"(종합)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정몽규 축협회장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9 이영호 기자 =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한 협회의 지식과 자원, 성과와 기회를 공유해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축구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더불어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하고 유소년, 지도자, 심판,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 인재의 과학적 육성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통한 축구 산업 확대도 공약했다. 그는 특히 "당선되면 다음 축구협회장 후보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협회장,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4선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다음은 정몽규 회장과의 일문일답. --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상황인데. ▲ 최근 몇 개월 동안 협회 운영의 미진한 점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다. 이런 미진함이 협회 행정의 시스템 문제인지, 나에 대한 문제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질책받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런 점이 현장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질책을 받으면서 성찰의 기간을 가진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 팬들도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출마를 고민하면서 축구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펼쳐놓은 사업을 내가 직접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줬다. 하지만 가까운 친지들은 '정부 지침에 반해 계속 협회장을 할 수 있겠느냐', '사업이나 개인 신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걱정해주기도 했다. 팬들의 요구도 충분히 이해한다. 정부와의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도 있었던 만큼 문체부를 잘 설득하겠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상금(배당금) 배분 문제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왜 선수들이 다 가져가지 않는가'라는 지적이었는데, 어느 나라든 배당금의 30~45%를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유소년 및 여자 축구 발전에 사용한다. 또 아시안컵 유치와 관련해서도 오해가 많다. 축구협회는 유치에 600억원을 베팅했는데, 카타르 등이 1천800억원을 베팅하고 나서면서 유치에 실패했다. 그런 면도 문체부의 감사에 영향을 준 것 같다.4선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 축구종합센터나 디비전 시스템 완성을 꼭 '정몽규'가 완성해야 하는 이유는. ▲ '반드시 정몽규가 해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축구협회가 1천70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 700억원 정도 투자했다. 천안시에서는 2천억원 이상 투자한 상태다. 현재 보유한 자금이나 중계권 협상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이 마련된 상태다. 앞으로 문체부를 잘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디비전 시스템 완성도 이해 당사자들을 잘 설득할 자신이 있다. -- 4선 도전이 마지막인가. ▲ 당선되면 다음 축구협회장 후보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당선되고 나면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축구협회 구성원 내부에서도 4선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 제가 미진했건 잘못한 게 있어서 지적이 나왔을 것이다. 저의 기본이 기업인이다 보니 소통보다 효율을 강조했던 것 같다. 협회 직원뿐만 아니라 현장 지도자 등과도 열심히 소통하겠다. -- 현장 축구인들의 분열도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 투표를 하게 되면 편이 나뉘기 마련이다. 투표 이후 어떻게 화합하느냐가 중요하다. --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감독과 신문선 교수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 선거 과정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일리 있는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허 전 감독은 역대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뤄낸 좋은 지도자다. 신문선 교수 역시 열정적인 해설 위원이다. 그분들의 비판을 열심히 듣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4선 출마 기자회견 마친 정몽규 축협회장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4.12.19 -- 소통을 강조했는데, 어떤 식으로 할 생각인가. ▲ 소통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선거인단을 앞으로 400명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국민적인 의견을 잘 반영하는 소통 구조를 만들겠다. -- 차기 회장 후보 양성에 대한 생각은. ▲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등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협회에 들어와 같이 고민하고 일을 했었다. 선수로서 현장 경험뿐만 아니라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 많은 축구인이 행정에 참여하고 이해했으면 좋겠다. -- 당선 이후 정부와 갈등이 불가피할 수도 있는데. ▲ 천안축구종합센터의 필요성은 문체부랑 합의를 마친 상황이었다.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과징금(50억원)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문체부를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문체부의 보조금 중단에 대해선 작년 정부의 보조금 비율은 협회 예산의 16~17% 정도였다. 유소년, 여자축구 발전 등 특정 사업에 들어가는 돈이다. 보조금이 줄면 특정 사업 못할 수 있는 걱정도 되지만 삭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후보로 나선 허정무 감독이 파주NFC의 병행 사용을 얘기했는데. ▲ 파주NFC는 이미 사용 기한이 끝났다. 시설 개보수도 필요한 상황이다. 계속 사용한다면 월셋집에 비싼 돈을 투자하는 모양새다. 자기 집에 투자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재정적인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런 부분을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 같다. -- 다른 후보들이 공개 토론을 제안했는데. ▲ 얼마든지 공개 토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신유빈·장우진 활약' 한국, 혼성 월드컵서 프랑스에 8-1 완승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신유빈[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칠 기자 =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본선 2라운드에서 프랑스에 대승을 낚았다. 한국은 6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남자팀의 조대성(삼성생명), 장우진(세아)과 여자팀의 신유빈(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내세워 프랑스를 8-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2라운드에서 중국에 패했지만, 홍콩, 미국, 프랑스를 차례로 꺾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혼성단체 월드컵 혼복 경기 중인 조대성(왼쪽)과 김나영[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프랑스와 첫 경기 혼합복식에 조대성-김나영 듀오를 내세워 터보 포렛-오드리 자리프 조를 3-0(11-6 11-5 11-9)으로 돌려세우고 기선을 잡았다. 조대성-김나영 조는 승부처였던 1세트 4-4 동점에서 김나영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조대성의 위력적인 왼손 드라이브로 연속 5득점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2세트와 3세트도 여유 있게 이겼다. 한국은 이어 두 번째 경기인 여자 단식에 나선 신유빈이 까미유 루츠를 2-1(11-9 11-7 7-11)로 일축해 게임 스코어 5-1로 앞섰다. 신유빈은 첫 세트 10-7 세트포인트를 만들고도 연속 2실점 했지만,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11-7로 이겼지만 3세트는 7-11로 내줘 아쉬움이 남았다. 세 번째 남자 단식에 출전한 장우진은 쥘 롤랑을 3-0(11-7 11-5 11-9)으로 완파했다.혼성단체 월드컵 경기를 펼치는 장우진[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우진은 첫 세트 11-7로 이긴 뒤 2세트에도 6-5에서 드라이브 공세를 퍼부어 연속 5득점 하며 완승했다. 특히 장우진은 3세트 3-8로 뒤진 상황에서 드라이브 쇼를 펼치며 연속 5득점 해 전세를뒤집고 승리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한국의 8-1 승리를 확정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장우진[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7일 일본, 독일과 차례로 경기를 벌인다.

프로배구 KB손보, 22일부터 경민대 체육관에서 잔여 홈경기 개최

폐쇄된 의정부체육관(의정부= 임병식 기자 = 29일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체육관에 출입 금지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시는 최근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KB손해보험 배구단은 2024-2025시즌 동안 홈구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2024.11.29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22일부터 2024-2025 V리그 잔여 홈 경기를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경민대 체육관에서 치른다. KB손보는 13일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팀과 경민대 체육관에 관한 점검을 했고, 코트 규격 등을 살펴봤을 때 프로배구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시설 개선을 거쳐 22일 한국전력전부터 경민대 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손보는 17일 경기장 조성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19일 연맹과 최종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달 28일 KB손보의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을 폐쇄했다. 정밀안전진단에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KB손보는 지난 1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렀고, 14일에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는 OK저축은행의 홈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칠 예정이다.

임성재, 히어로 월드 챌린지 2R 공동 5위…선두는 셰플러

임성재[AP=] 김동찬 기자 = 임성재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천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단독 1위에 오른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13언더파 131타와는 6타 차이다. 올해 마스터스와 파리 올림픽을 휩쓴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다.김주형(가운데)[AP=]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고 순위를 18위에서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로 끌어올렸다. 김주형의 이날 7언더파는 8언더파를 기록한 셰플러 다음으로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이었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임성재가 8위, 김주형은 10위를 차지했다. 저스틴 토머스와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선두 셰플러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재단이 주최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으며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2천만원), 최하위인 20위를 하더라도 한국 돈으로 2억원이 넘는 15만 달러를 주는 '돈 잔치'다.

KB손보의 무원칙 '대표팀 감독 빼내기 시즌 2'…이사회 선택은?

소감 밝히는 라미레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윤동진 기자 =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25 이동칠 기자 = "2019년 4월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이던 김호철 감독이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옮겨가려다가 무산됐던 사건과 무엇이 다릅니까? 오히려 그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남자 대표팀을 이끌어온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 구단 관계자는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가 협조 속에 유지해왔던 대표팀 감독 전임제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미레스 신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아시아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배구협회는 2018년 2월 김호철, 차해원 감독을 각각 남녀 배구대표팀 첫 국가대표 전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전임 감독 체제로 2020년 도쿄올림픽 남녀 동반 진출의 쾌거를 이루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이 전임제 감독 취지를 무시하고 프로팀 OK저축은행으로 옮기려고 했다가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1년 자격정지를 받은 후 자진해서 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에는 프로팀 감독을 '겸직'하거나 '이직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징계당했고, OK저축은행은 대표팀 감독 빼내기 시도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전임제는 클럽팀 감독을 겸직하느라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해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수용해 도입한 것이다. 최근 프랑스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세사르 곤살레스(스페인) 감독도 클럽팀 감독을 병행하느라 한국 여자배구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를 의식한 배구협회는 올해 3월 라미레스 감독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에게 남녀 대표팀을 맡겼다. 하지만 배구협회는 KB손해보험의 라미레스 감독 '겸직' 요청을 받아들였고, KB손보가 계약을 강행한다면 그대로 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가며 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구단 감독을 겸직하면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할 수 있다는 긍정론도 있지만, 이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 취지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다수 의견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번 KB손보 사태는 '대표팀 감독 빼내기 시즌 2'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의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비정상으로 돌아가선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남녀 14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18일 연맹 이사회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이번 이사회의 공식 안건은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개최와 내년 컵대회 개최지(전남 여수), 2025-20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내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5월, 튀르키예) 개최 등에 대한 보고 및 논의다. KB손보의 라미레스 감독 선임 건은 안건이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 구단 관계자는 "대표팀 전임 감독제 취지를 무색하게 한 KB손해보험의 라미레스 감독 영입 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이사회에선 해당 구단의 읍소를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KB손보가 사과하고 감독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토니오 돌아와!"…웨스트햄, 중상 입은 동료 위해 세리머니

안토니오 유니폼 들고 골 세리머니 하는 보언[로이터=]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동료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줬다. 10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선수들은 모두 스트라이커 미카일 안토니오(34)의 이름과 등번호가 박힌 유니폼을 맞춰 입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안토니오는 지난 7일 런던 외곽에서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양다리를 다쳤고 대퇴골도 손상됐다. 안토니오가 타던 차량은 앞부분이 완전히 뭉개졌고, 팬들은 안토니오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 다행히 안토니오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은 이날 울버햄프턴에 2-1로 승리했다. 연패를 2경기에서 끊어냈다.9번 유니폼 맞춰 입은 웨스트햄 선수들[AP=] 결승골을 넣은 재러드 보언은 득점 뒤 안토니오의 유니폼을 들고 주먹을 내지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보언은 "득점의 순간을 안토니오와 함께하고 싶었다. 안토니오가 분명 지켜봤을 것이며, 팬들의 환호성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언은 또 "모두가 안토니오를 좋아한다. 그는 그저 팀 동료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다. 예쁜 아이들의 아빠이며, 축구보다 인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서 "사고 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사인 그가 더 강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국가대표 안토니오는 2015년부터 10년 동안 웨스트햄에서 활약하고 있다. 웨스트햄에서만 공식전 323경기를 소화했으며 83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사고 전까지 정규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웨스트햄 구단은 안토니오의 쾌유를 바라는 선수들의 마음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나누기로 했다. 이날 경기에 선수들이 착용한 모든 유니폼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전달하고 구단 이사회도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실바 복귀한 GS칼텍스에 3-2 신승

실바 막는 한국도로공사[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김경윤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2(23-25 25-23 25-20 25-27 18-16)로 눌렀다. 6위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를 끊었고 최하위 GS칼텍스는 9연패 늪에 빠졌다. 꼴찌 싸움을 펼치는 두 팀은 연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1세트부터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한국도로공사는 21-23에서 상대 팀 이주아의 네트 터치와 김세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김세빈의 네트 터치와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내줬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24-21에서 연속 실점해 한 점 차로 몰렸으나 상대 팀 실바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 점수 1-1을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22-20에서 이윤정이 상대 팀 오세연의 속공을 디그 처리한 뒤 니콜로바가 침착하게 오픈 공격을 성공해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4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두 차례 듀스 승부 끝에 25-26으로 몰린 뒤 실바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해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두 팀은 살얼음판 시소게임을 펼쳤고, 3차례 듀스 끝에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6-16에서 랠리 끝에 상대 팀 실바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한 점을 달아났다. 이후 다시 랠리가 이어졌고, 김다은의 공격이 상대 코트 안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니콜로바는 팀내 최다인 27점, 강소휘는 22점을 올렸다. 지난 달 28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던 실바는 이날 복귀해 4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삼성화재 벽 뚫는 레오[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2(25-18 18-25 23-25 25-21 15-9)로 잡았다.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정태준이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19개의 팀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는 트리플크라운(블로킹 득점·서브 에이스·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는 등 21점으로 활약했으나 웃지 못했다.

MLB 입성 노리는 최현일, 룰5 드래프트로 워싱턴 이적

최현일, 룰5 드래프트로 워싱턴 이적[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하남직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트리플A까지 올라온 한국인 투수 최현일(24)이 룰5 드래프트 마이너리그 부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룰5 드래프트를 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2024시즌을 마친 최현일은 2025년에는 워싱턴 구단에서 빅리그 데뷔를 노린다. 룰5 드래프트가 끝난 뒤 최현일의 소속은 워싱턴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변경됐다. 룰5 드래프트는 특정 구단이 유망주를 독점하는 걸 막고, 유망주에게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만든 제도다. 한국프로야구의 '2차 드래프트'와 취지가 같다. MLB에서 룰5 드래프트에 지명되면 해당 선수는 다음 시즌 빅리그 현역 로스터(26명) 등록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부문 룰5 드래프트에는 '로스터 관련 조항'이 없다.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2만4천달러를 원소속구단에 지급하고 자유롭게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 룰5 드래프트로 이적한 최현일도 빅리그 입성을 보장받지 못한 채, 새로운 팀 워싱턴에서 경쟁해야 한다. 최현일은 서울고 재학 중이던 2018년 8월 다저스와 계약해 2019년부터 미국에서 뛰었다. 2019년 루키리그에서 던진 최현일은 계단을 밟아나가며, 올해는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0경기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88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15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올렸다.

김단비 개인 최다 리바운드…우리은행, 하나은행에 48-41 승

김단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저득점 양상 속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 덕에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48-41로 꺾었다. 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9승 4패를 쌓고 선두 부산 BNK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5위 하나은행은 10패(4승)째를 당했다. 꼴찌 신한은행(3승 10패)과 격차가 반 경기 차로 줄었다. 1쿼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는 이명관과 김시온이 각각 3점포 2개씩 성공하며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한 점 차로 팽팽히 맞선 채 2쿼터에 들어선 두 팀은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필드골 난조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실책 5개를 쏟아냈고 필드골 12개 중 2개만 성공해 단 8점을 넣었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에서 우리은행(13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단 6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3점포 11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고 2점슛도 단 한 개만 림을 가르며 2쿼터에서 4점만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하나은행에 37-3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고, 마지막 쿼터 초반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심성영의 외곽포로 8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종료 2분 28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한 데 이어 1분 57초 전엔 한엄지가 왼쪽 코너에서 3점포를 성공해 하나은행을 9점 차로 밀어내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4점 18리바운드로 한 경기 개인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새로 쓴 김단비가 골 밑을 지배하며 저득점 양상 속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단비는 이 밖에도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으로 전방위적으로 활약했다. 하나은행에서는 양인영이 12점 8리바운드, 진안이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3점포 24개를 시도해 단 2개만 림을 가른 게 패배로 이어졌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 "어깨 괜찮아…훈련소에서 수류탄도 던져"

인터뷰하는 원태인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10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4.12.10. 김경윤 기자 =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은 몸 상태를 회복했다며 활짝 웃었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부상은 거의 회복했다"며 "지난주에 웨이트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 훈련소에서도 포복 훈련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았다"면서 "특히 (모형) 수류탄 투척 훈련까지 했다. 정확하게 던졌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10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S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검진 결과 어깨 관절 안에 출혈이 발견됐다. 아울러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도 관찰됐다. 어깨 부상은 투수 생명에 치명적이라서 팬들은 크게 걱정했다. 그러나 재검진 결과 부상은 심하지 않았다. 통증도 가라앉았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원태인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원태인은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군사 훈련을 받고 퇴소했다. 그는 "현재 통증은 전혀 없다"며 "스프링캠프 전에 다시 검진받을 예정인데, 새 시즌은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혹시 모를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실전 투구 훈련은 천천히 시작한다. 원태인은 "구단이 배려해줘서 예년보다는 조금 늦게 투구 훈련을 시작할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에 들어가서 캐치볼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수상 소감 말하는 원태인 강민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2.10 2025시즌을 조심스럽게 준비하지만, 우승을 향한 열망은 여전히 크다. 원태인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 검증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등 좋은 투수들이 많이 합류했다"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 불리했는데 내년엔 우리 팀에 유리한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서 매우 아쉬웠다"며 "국제대회를 제외하면 중학교 3학년 때 이후로 우승의 기쁨을 누려본 적이 없다. 내년엔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은 원태인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원태인은 2025시즌까지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고 소속팀의 허락을 받으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할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원태인은 "해외 진출은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FA 자격을 얻었을 때 내 기량이 충분하다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톰과 제리' 김주형·티띠꾼, 골프 혼성 대회 준우승

주먹을 마주치는 티띠꾼과 김주형.[AFP/게티이미지=] 권훈 기자 = 김주형과 지노 티띠꾼(태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동주관 2인 1조 남녀 혼성 대회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톰과 제리'라는 팀 이름으로 출전한 김주형과 티띠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합작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를 적어낸 둘은 제이크 냅(미국)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3라운드 54홀로 치러진 이 대회는 첫날은 스크램블, 2라운드는 포섬, 그리고 최종 라운드는 티샷한 공을 바꿔 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김주형은 17번 홀(파5)에서 만들어낸 4m 이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티티꾼은 18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 잡아 악사이 바티아와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를 3위로 밀어냈다.코스를 걷는 냅과 타와타나낏.[AFP/게티이미지=] 1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섰고 2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킨 냅과 타와타나낏은 이날도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바티아와 컵초는 8타를 줄여 3위(25언더파 191타)에 올랐다. 이날 하루에만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캐나다 듀오 코리 코너스와 브룩 헨더슨이 24언더파 192타로 4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위(20언더파 196타)에 머물렀다. 애초 함께 출전하려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무릎 부상이 낫지 않아 급히 대니얼 버거(미국)로 파트너를 교체해 나선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팀은 13위(16언더파 200타)에 그쳤다.

밀워키,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NBA컵 우승…MVP는 아데토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34번)의 슛[AP=]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제압하고 시즌 중 열리는 컵대회인 NBA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NBA컵 결승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97-81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는 밀워키는 컵대회에서 조별리그 4전 전승 이후 8강전과 준결승, 결승전을 차례로 이겨 지난해 시작된 NBA컵의 두 번째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시즌 토너먼트'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지난해 첫 대회에선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르브론 제임스가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바 있다. NBA컵은 30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하고, 여기서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단판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를 겸해 치러졌다. 우승팀 선수들은 51만4천971달러(약 7억4천만원)씩, 준우승팀 선수들은 20만5천988달러씩 받는다. MVP는 밀워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돌아갔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26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블록 3개, 스틸 2개를 곁들여 펄펄 날았다. 데이미언 릴러드가 3점 슛 5개 포함 23점을 넣어 함께 주역으로 빛났다. 브룩 로페즈가 13점 9리바운드,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13점을 보탰다. 정규리그 순위에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20승 5패)인 오클라호마시티는 공격 난조 탓에 컵대회에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에서 밀워키가 3점포 17개를 몰아치는 동안 오클라호마시티는 32개를 던져 5개를 넣는 데 그쳤다. 이를 비롯해 야투 성공률이 33.7%로 밀워키(42%)보다 떨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21점으로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접전이 벌어진 전반 51-50으로 앞섰던 밀워키는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토리안 프린스와 릴러드의 연속 3점포로 57-50을 만들었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밀워키는 69-64에서 아데토쿤보가 연속 5득점을 책임지며 3쿼터 1분 53초를 남기고 10점 차로 벌렸다. 아데토쿤보가 3쿼터 종료 1분 37초 전 알렉스 카루소의 슛을 블록해내며 밀워키는 더욱 기세를 올렸다. 3쿼터를 77-64로 마친 밀워키는 4쿼터 초반에도 외곽포가 폭발하며 9분 32초를 남기고 86-66으로 도망가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프로농구 SK, 장지탁 단장 선임…"KBL 대표 구단으로 성장할 것"

장지탁 SK 단장[서울 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장지탁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SK 구단은 "2024년 정기 인사에 따라 장지탁 부단장이 새 단장이 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장 신임 단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신세기통신에 입사했다. 그는 1999년 신세기 빅스 창단 멤버로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고 25년간 SK 농구단 운영팀장, 사무국장, 부단장을 두루 거쳤다. 스포테인먼트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SK를 KBL 최고의 흥행 구단으로 변화시켰다. 문경은 전 감독과 전희철 감독 체제에서 SK를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세 차례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명문 구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장 단장은 2022년부터는 SK텔레콤 스포츠기획팀장을 겸임하며 대한펜싱협회 후원과 국가대표 및 유망주 선수 후원, 골프대회 총괄 업무를 맡았다.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들이 기업 후원을 받아 세계적인 기량을 갖추도록 스포츠 균형발전의 토대를 다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장지탁 신임 단장은 "오경식 전임 단장이 이룬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SK를 KBL 대표 구단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선수단과 가족, 팬 모두가 행복한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경식 전임 단장은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을 맡는다.

한국 탁구, 혼성 월드컵 2위로 4강 진출…홍콩과 결승행 다툼(종합2보)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신유빈[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칠 기자 =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여자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과 독일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라 홍콩과 결승 길목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한국은 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조대성(삼성생명), 장우진(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상 남자)과 신유빈, 전지희(미래에셋증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상 여자)을 내세워 일본과 독일을 각각 8-5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1라운드에서 중국에 졌지만, 홍콩,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을 꺾으며 예선전 루마니아전 승리를 포함해 6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승점 13으로 7연승을 달린 중국(승점 14)에 이어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 대결은 한국(2위)-홍콩(3위), 중국(1위)-루마니아(4위)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홍콩에 8-2 낙승을 거뒀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결승에 진출해 중국과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일본은 한국과 중국, 홍콩, 루마니아에 덜미를 잡히며 3승4패(승점 10)를 기록, 5위로 밀려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한국은 혼합복식에서 조대성-김나영 조가 하기하라 게이시-아카에 가호 조에 1-2(7-11 10-12 11-9)로 져 출발이 좋지 않았다.혼성단체 월드컵 혼복 경기 중인 조대성(왼쪽)과 김나영[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여자 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신유빈이 사사오 아스카를 2-1(11-8 11-8 6-11)로 돌려세우며 게임 스코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신유빈은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11-8로 이겼으나 3세트를 6-11로 넘겨준 게 아쉬웠다. 남자 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다나카 유타를 2-1(11-3 9-11 11-7)로 일축하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장우진은 위력적인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뒤 2세트를 잃었지만, 공방전이 벌어진 3세트를 11-7로 승리하며 게임 스코어 5-4로 역전시켰다.혼성단체 월드컵 경기를 펼치는 장우진[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복식에 나선 안재현-조대성 조는 하기하라 -가와카미 류세이 조를 2-1(11-5 10-12 12-10)로 눌렀고, 여자복식의 신유빈-전지희 조는 사사오-모리 사쿠라 조에 첫 세트를 11-6으로 따내 먼저 8승에 도달해 게임 스코어 8-5 승리를 확정했다. 신유빈은 단·복식에서 모두 승수를 챙겨 한일전 승리에 앞장섰다.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독일전에서는 신유빈이 조대성의 혼합복식 파트너로 나서 첫 경기에서 2-1(9-11 11-6 11-6) 역전승을 합작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고, 여자 단식의 전지희는 위안 완을 2-1(14-12 11-3 9-11)로 제압했다. 이어 남자 단식의 오준성이 판보 멩에 2-1(10-12 11-5 11-7) 역전승을 거뒀으나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복식을 1-2(11-5 7-11 10-12)로 내줬다. 하지만 남자복식의 조대성-오대성 조가 판보 멩-세드릭 마이스너 조와 대결에서 첫 세트를 11-5로 잡고 먼저 8승에 도달하면서 한국의 8-5 승리가 확정됐다.

김연경, 여자배구 '최소경기 5천 득점' 예약…13일 달성 유력

환호하는 김연경(인천= 임순석 기자 =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12.10 하남직 기자 =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의 기량을 뽐내는 김연경(36·흥국생명)이 V리그 여자부 최소 경기 5천 득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연경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17점을 추가했다. 3세트 만에 끝난 경기에서도 많은 점수를 올려 김연경의 V리그 통산 득점은 4천987개로 늘었다. 13점만 보태면 김연경은 5천 득점을 채운다. 올 시즌 김연경의 한 경기 최소 득점은 13점이었다. 13일에 화성체육관에서 벌이는 IBK기업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5천 득점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개막 13연승을 달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마저 꺾으면, 이 부문 신기록을 쓴다. 13일에 김연경은 구단과 자신의 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환호하는 김연경(인천= 임순석 기자 =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12.10 V리그 여자부에서 5천 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5명이다. 황연주(현대건설)가 2017년 12월 5일, 최초로 5천 득점 고지를 밟았고,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한송이(이상 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뒤를 이었다. 김연경은 6번째로 5천 득점에 도달한 선수가 된다. 하지만, 최소 경기 기록은 갈아치운다.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23년 1월 21일, 337번째 경기에서 5천 득점을 채웠다. 김연경은 13일 자신의 V리그 221번째 경기를 치른다. 스파이크하는 김연경(인천= 임순석 기자 =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4.12.10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오래 머물렀다. 12시즌 동안 일본, 튀르키예, 중국리그에서 활동했다. V리그는 2024-2025시즌이 8번째 시즌이다. 김연경은 늘 팀의 주포였고, 매 시즌 500점 이상을 올렸다. 35살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775점을 생산했다. 이번 시즌에도 김연경은 득점 5위(258점), 공격 종합 1위(공격 성공률 48.95%)를 달린다. 김연경은 5천 득점 기록이 화두에 오르자 "누적 기록을 보면 모두 양효진이 1위더라. 효진이 뒤를 따르겠다"고 웃으며 "개인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누적 기록을 세울 때마다 '오래 했다'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자신은 있다. 김연경은 "많은 분이 '지난 시즌보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말씀하신다. 실제로 비시즌에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고 현재 몸 상태도 좋다"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V리그 여자부 5천 득점 달성 일지(10일 현재)구분선수(달성 당시 소속)날짜경기 수현재 득점1호황연주(현대건설)2017년 12월 5일3545천7942호양효진(현대건설)2019년 2월 3일3387천7423호정대영(한국도로공사)2020년 12월 1일4125천6534호한송이(KGC인삼공사)2021년 2월 3일4455천3215호박정아(한국도로공사)2023년 1월 21일3375천896 *김연경은 10일 현재 220경기에서 4천987득점

우즈, 올해도 아들과 함께…"PNC 챔피언십 출전하겠다"

작년 PNC 챔피언십 때 우즈와 아들 찰리, 딸 샘.[AFP/게티이미지=]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도 아들 찰리와 함께 오는 22일과 23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는 1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서 다시 출전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함께 경기하는 걸 고대하고 친구, 가족과 어울리는 건 언제나 좋다"고 PNC 챔피언십 출전 소식을 알렸다. PNC 챔피언십은 남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아버지, 아들, 딸 등 가족 한명과 팀을 이뤄 2인 1조로 경기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다. 우즈 부자는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딸 샘이 캐디로 나섰다. 우즈는 지난 9일 끝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하면서 수술받은 허리가 완쾌되지 않았다고 밝혀 PNC 챔피언십 출전도 불투명했지만, 아들 찰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이 대회를 다시 찾기로 했다. 2021년 PNC 챔피언십에서 존 댈리 부자(父子)에 이어 준우승했던 우즈 부자는 찰리의 경기력이 향상된 만큼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에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부자, 댈리 부자와 닉 팔도(잉글랜드), 비제이 싱(피지), 리 트레비노(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 또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한다.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20위로 2024년 마무리…한 계단 하락

여자축구대표팀이 11월 스페인에서 치른 스페인과 친선경기 모습.[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진남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는 FIFA가 13일(한국시간) 발표한 여자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천787.37점을 받아 20위에 자리했다. 직전인 8월보다 랭킹 포인트가 6.92점 줄었고, 순위도 19위에서 하나 떨어졌다. 우리나라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6월 콜린 벨 전 감독과 계약이 조기 종료된 뒤 10월 신상우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했다.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신상우 신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김성민 기자 = 신상우 신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17 FIFA의 8월 랭킹 발표 이후 넉 달 동안 전 세계적으로 총 176차례의 A매치가 개최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신상우 감독 지휘 아래 일본(0-4 패), 스페인(0-5 패), 캐나다(1-5 패)와 친선경기를 치러 모두 졌다. 8월 발표 때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힘입어 1년 만에 세계 최강의 지위를 되찾았던 미국이 1위를 지킨 채 새해를 맞게 됐다. 스페인과 독일이 한 계단씩 올라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잉글랜드가 두 계단 하락해 4위로 내려앉았다. 5위는 그대로 스웨덴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한 계단 하락했으나 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북한(9위), 호주(15위), 중국(17위) 순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이 다섯 번째다.

[프로축구결산] ④2년 연속 300만 관중 인기몰이…추춘제 논의 본격화

관중으로 가득 찬 문수축구경기장(울산= 김용태 기자 = 1일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 관중으로 가득 차 있다. 2024.3.1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는 2년 연속 300만명 관중을 끌어모아 날로 높아지는 인기를 실감했다. 2024시즌 K리그1엔 총 250만8천585명, K리그2엔 88만9천125명이 각각 입장했다. 두 리그 모두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인 244만7천147명(K리그1), 56만4천362명(K리그2)을 갈아 치웠다. K리그1·2를 합치면 올해 프로축구 총 467경기에 관중 343만9천662명이 입장했다. 유료 관중 집계 시대에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301만1천509명)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린가드에 쏠린 관심 김성민 기자 =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제시 린가드의 첫 홈경기에 몰린 축구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4.3.10 흥행 성공엔 단연코 FC서울의 지분이 가장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던 '프리미어리거' 린가드가 합류해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김기동 감독이 '우승 청부사'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서울 팬들은 상위 스플릿 진출 및 우승이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서울은 홈 개막전부터 K리그 관중 역사를 썼다. 지난 3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 5만1천670명이 입장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FC서울 '탐나는 우승 트로피' 서대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제시 린가드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6 서울월드컵경기장엔 올 시즌 50만1천91명이 들어찼다. 경기당 평균 2만7천838명이다. 이 역시 2023시즌 총관중 43만29명, 평균 관중 2만2천633명을 경신한 수치다. 서울은 K리그1 27∼38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연맹이 주는 풀 스타디움상과 전기 대비 관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주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휩쓸었다. 김기동호로 새 출발 해 달라진 서울과 린가드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이 시즌이 거듭될수록 '현실'로 바뀌면서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동 체제의 서울은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했고, 최종 4위(승점 58)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6골 3도움을 올린 린가드는 수준이 다른 패스와 경기 시야 등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울산= 안홍석 기자 = 23일 울산과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가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전광판에 공식 관중 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 2만4천96명의 관중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K리그에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2018년 이래 울산의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이다. 2024.11.23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 역시 관중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우승 파티가 열린 수원FC와의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경기 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올 시즌 누적 홈 관중 34만8천119명을 기록해 유료 관중을 집계한 2018년 이래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을 썼다. 울산은 개막전에서 2만5천479명을 끌어모아 흥행 대박을 예감케 하더니 16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는 2만6천671명으로 한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적은 물론, 전국구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더 현대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팬층을 늘리려 한 울산 구단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강원 공격수 양민혁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젊은피' 양민혁(18)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는다. 강원FC는 2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토트넘과 양민혁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4.7.2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과 우승 다툼을 한 '돌풍의 팀' 강원 역시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강원이 홈으로 사용하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과 강릉종합운동장에는 올 시즌 17만3천929명이 입장했다. 이는 12만2천772명을 기록한 전 시즌과 비교해 4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 시즌 2부 강등 문턱에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기사회생한 강원은 올 시즌 윤정환 감독의 지휘로 울산과 우승 경쟁을 한 강팀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팬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EPL 토트넘과 계약한 '슈퍼 루키' 양민혁의 존재도 강원의 관중몰이에 한몫했다.'역대 최고 성적' 강원FC(강릉= 류호준 기자 = 23일 오후 강원FC 선수단이 강릉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최종전을 마치고 팬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강원은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양민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64(19승 7무 12패)를 쌓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종전 6위)로 2024시즌을 마쳤다. 2024.11.23 K리그2에서 우승해 내년 K리그1 무대를 사상 처음으로 밟게 되는 안양도 올 시즌 9만4천505명을 모아, 종전 2019년의 6만5천557명을 넘어 구단 역사상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또 사상 처음으로 K리그2에서 시즌을 보낸 수원 삼성은 K리그2 관중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우산 돌리기' 등 수원의 뜨거운 응원이 K리그2 각 경기장을 '침공'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였다. 수원은 올 시즌 홈 경기에 관중 18만6천519명을 동원, 2위 안양의 두 배에 달하는 K리그2 최고 인기 구단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1만4천196명이 입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4.3.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높아지는 K리그 인기에 발맞춰 '글로벌 스탠더드'인 추춘제를 따르자는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는 지난 1월 K리그1·2 25개 구단 설문을 진행해 추춘제 전환의 불씨를 지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설문을 바탕으로 지난달 '추춘제 전환 공청회'를 열었고, 각 구단 관계자와 선수, 메디컬 관계자, 잔디 전문가, 미디어 등 축구계 각 전문가가 모여 추춘제 전환 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연맹은 12월 중순∼2월 중순에 8주가량 '윈터 브레이크'를 갖는 추춘제 전환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연맹은 추춘제로 전환한다고 해서 K리그 경기가 진행되는 시기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면서도, 겨울 기후가 혹독한 한국에서는 트레이닝 시설, 축구전용경기장, 기존 스타디움 시설 개보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예산 증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 공청회 참석한 각 분야 패널 서대연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 HD 최정호 사무국장, 이강군 왕산그린 대표,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장, 안홍석 기자, K리그 의무위원회 정태석 위원, 충북 청주 윤지현 사무국장, 포항스틸러스 신광훈 선수. 2024.11.13 추춘제에 찬성하는 측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이 모두 추춘제로 운영되고, 이적 시장에서도 구단과 선수가 모두 유리하려면 K리그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추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구단 살림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시도민 구단은 회계 행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추춘제 전환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우리나라의 행정 제도상 회계 연도는 1월에 시작해 12월에 끝난다. 8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에 끝나는 추춘제는 지자체의 회계 처리 시스템과 맞지 않는다는 게 시도민 구단의 생각이다.

한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서 신유빈 활약…홍콩에 8-2 승리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신유빈[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칠 기자 =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2라운드에서 여자팀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남자팀의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여자팀의 신유빈,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앞세워 홍콩을 8-2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8개 팀이 겨루는 2라운드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한국은 작년 첫 대회 때 우승을 내줬던 세계 최강 중국과 5일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2라운드에서는 네 팀씩 묶인 4개 조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한국, 홍콩, 중국 외에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가 출전권을 얻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 점수가 아니라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승부를 가리며, 게임 점수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홍콩전 첫 혼합복식에 조대성-김나영 조를 내세워 웡춘팅-두호이켐 조에 1-2(2-11 11-8 4-11)로 져 출발이 좋지 않았다.조대성(왼쪽)과 김나영의 혼성단체 월드컵 경기 장면[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신유빈이 두 번째 여자 단식 승리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신유빈은 음윙람을 맞아 첫 세트 듀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3-0(12-10 11-8 11-9) 승리를 낚았다. 세 번째 남자 단식에 나선 안재현도 람쉬항을 3-0(11-4 15-13 11-9)으로 돌려세웠다.안재현의 경기 장면[ITTF 홈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네 번째 남자복식에 출전한 조대성-오준성 조는 웡춘팅-챈 볼드윈 조에 1-0(12-10)으로 이겨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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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국제금융협력포럼 개최…"핀테크 해외진출 지원"

이율 기자 = 금융위원회가 9일 콘래드서울에서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함께 '딥파이낸스: 글로벌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금융협력포럼을 열었다. 국제금융협력포럼은 국내 금융권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25개 공공·민간 금융기관들이 구성한 협의체다. 이번 행사에는 에카테리네 갈다바 조지아 중앙은행 부총재를 비롯해 몽골·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피지 등 16개국 금융당국·유관기관 관계자 61명과 필리핀·라오스·브루나이·조지아 등의 주한대사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녹색기후기금(GCF), 국제금융협회(IIF)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도 참석해 미래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논의에 참여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획기적인 과학·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딥테크'를 금융산업에 적용한 '딥파이낸스'를 통해 금융권의 사회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활용과정에서 필요한 금융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핀테크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딥 파이낸스 발전을 위한 다각적 정책지원 현황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항용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AI, 데이터보호, 기후 금융은 현재 금융산업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과제"라면서 "다자간 협력을 통해 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설계해야 하며, 이를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개최한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 통화량 40조원 가까이 증가…예·적금 등에 자금 유입

[ 자료사진] 한지훈 기자 = 정기 예·적금 등이 크게 불어나면서 10월 통화량이 4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110조4천억원으로 9월보다 1.0%(39조7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째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상품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 정기 예·적금, 금전신탁, 금융채가 각 7조2천억원, 5조9천억원, 5조2천억원, 3조6천억원 불었다. 기타 통화성 상품에서는 9천억원이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정기 예·적금이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MF와 금전신탁은 분기 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해 유출된 법인자금의 재유입과 투자 대기성 자금 등에 따라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타 통화성 상품의 경우 수출거래 대금 유입으로 외화 예수금이 증가했으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익성 저하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는 게 한은 분석이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 5조7천억원)와 기업( 7조3천억원), 기타금융기관( 21조7천억원)에서 유동성이 늘었지만, 기타 부문(-1조8천억원)에서는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천233조5천억원)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7%(8조9천억원) 증가했다.

"가성비 좋은 중기제품 한자리에"…10∼12일 사랑나눔바자회

전성훈 기자 =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은 오는 10∼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개최된 '2024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의 연장 행사로 주방·생활용품, 완구·문구, 화장품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지역주민들에게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연말연시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군경부대 위문품 제공 등에 쓰인다. 손인국 재단 이사장은 "경제 불안과 내수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널리 알리고 소외이웃도 돕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남 4구역 수주' 결정 한 달 앞…삼성 vs 현대, 각축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조감도[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오예진 기자 = 내년 상반기 한강변 도시정비 사업의 '대어'라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다음 달로 예정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4일 한남4구역에 제안한 '디에이치 한강'의 천장고 높이는 2.7m, 조망형 창호 높이는 2.5m로 시공해 차원이 다른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강변을 바라보는 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자연광을 최대로 받으면서 넓어진 시야로 외부의 풍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창호에는 미라클 윈도 기능을 적용해 낮과 밤에 따른 창문 투명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침실 창호의 높이도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1~1.5m가 아니라 2.4m로 키워서 침실에서도 최고급 전망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디에이치 한강 내부 전경 [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총 3만3천여㎡(1만평) 규모로 5개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주 시 한남4구역 내에 서울시청 잔디광장(6천283㎡·1천904평)의 5배가 넘는 면적을 녹지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가령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 유려한 곡선의 수경 시설을 조성해 마치 한강의 물을 단지로 끄는 듯한 느낌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 중앙에는 웅장한 벽천 폭포를 배치해 남산의 비경을 재현한다. 삼성물산은 도심 속 단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45%의 조경률을 적용할 예정으로, 단지 전체 조경 시설의 녹지만 약 2만여평에 달한다고 밝혔다.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내 '물의 정원'을 테마로 한 수경 시설[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은 지난달 제출한 입찰서에서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에 배치된 4개동을 나선형 구조로 설계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제안했다. 제안에 앞서 정비사업 최초로 디자인 특허도 출원했다. 현대건설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고(故)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을 담기 위해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내달 18일 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서천 장애인보호작업장 개관…조미김·모시떡 생산

서천 장애인보호작업장 개관[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종천면에서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66억원이 투입돼 건물면적 1천660㎡ 규모로 준공된 작업장은 조미김과 모시떡 생산공간, 집단활동실, 재활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작업장을 통해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직업훈련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키우는 등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장애인들이 자립해 사회적 역할을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공정거래 자율준수 평가서 AA등급 획득

공정거래위원회 한기정 위원장으로부터 CP 평가증을 받은 이경규 사장(사진 오른쪽)[인천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홍현기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올해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CP)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이다. IPA가 받은 AA는 공정위가 부여하는 6개 등급 중 AAA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IPA는 2020년 전국 항만공사 중 최초로 CP를 도입한 뒤 2022년 첫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고 올해 두 번째 평가에서도 재차 같은 등급을 받았다. IPA는 CP 문화 확산을 위한 임직원 참여 확대와 법규 준수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운용 등을 추진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IPA는 AA 등급 획득에 따라 과징금·시정조치 1회 감경과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경규 IPA 사장은 "CP 확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이 AA 등급 획득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협력기업과 상생하면서 사회 전반에 건강한 공정거래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