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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배드민턴협회장 페이백 의혹에 "직권조사 실시"

답변하는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신준희 기자 =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2024.9.24 홍규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장의 후원 물품 횡령 의혹을 직권 조사한다.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을 직권조사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질의에 "직권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협회는 지난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천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페이백'으로 받았다. 올해는 1억4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조사를 진행 중인 문체부는 지난달 중간 브리핑에서 보조금관리법 위반과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박 이사장은 해당 의혹이 센터에 신고됐다가 각하됐던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체육계에선 내부 고발이 어렵다 보니 (실질적인) 신고인이 제삼자를 통해 신고했던 것 같다"면서 "조사관은 그걸 모르고 (명목상) 신고인에게 얘기하러 나오라고 했는데, 계속 조사를 거부하다가 취하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그때 조사가 됐다면 지금의 문제가 없었을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박 이사장은 "센터에서도 아쉬움이 있어서 사전 검토 회의를 통해 각하·취하된 사건을 재조사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김 회장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협회 조사 결과의 최종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국장은 "9월 26일 김 회장에 대한 문답을 실시했는데 당시 김 회장이 '문답을 공문으로 통보하지 않았다. 피의자가 아닌데 왜 죄인 취급하느냐'면서 문답을 거부했다"면서 "거부한 다음에 전국체전과 국감 일정 때문에 문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종합)

광주FC의 아사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용인·서울= 이의진 설하은 기자 =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광주는 2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3-1로 제압했다. 첫 경기부터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격파한 광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를 1-0으로 잡은 데 이어 조호르까지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승을 올린 광주는 선두 자리를 지키며 16강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조호르(1승 1무 1패)는 대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가브리엘이 부상을 이탈하면서 공격 부담이 커진 아사니는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이정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는 골대까지 각이 좁은 상황에서도 왼발로 감아 차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아사니는 3분 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상대 수비수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한 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두 차례 슈팅을 제외하면 광주는 전반 내내 말레이시아의 강호 조호르에 밀렸다. 공 점유율에서 41%-59%로 뒤져 경기 주도권을 먼저 쥐는 특유의 축구를 선보이지 못한 광주는 슈팅 수에서도 2-12로 크게 밀렸다. 전반 28분에는 세트피스 실점도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페로즈 바하루딘이 타점 높은 헤딩으로 골키퍼 김경민이 지키는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이정효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점유율 등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자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건희 대신 허율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더니 후반 12분 오후성을 이희균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양 팀 모두 후반 중·후반까지 중원에서 압박 강도를 높게 유지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조호르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가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에도 먼저 득점한 쪽은 광주였다. 후반 43분 아사니의 왼발 크로스가 허율의 머리를 거쳐 조호르에서 뛰는 한국인 센터백 박준형의 자책골로 이어져 광주의 두 골 차 승리가 완성됐다. 이날 경기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의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를 지적한 AFC가 광주에 대체 경기장 지정을 요구하면서 홈 경기장에서 수백 ㎞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이 결전지로 채택됐다.홍윤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스틸러스는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ACLE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1-4로 무릎을 꿇었던 포항은 2차전에서 상하이 하이강에 3-0 완승을 거뒀지만 이날 부리람에 패해 1승 2패가 됐다. 부리람은 2승 1무로 승점 7을 쌓아 광주에 이어 동아시아 2위에 올랐다. 포항은 전반전 흐름을 주도하고도 득점엔 실패했다. 슈팅 7개 중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전반 13분 왼쪽에서 완델손이 논스톱으로 살짝 띄워 내준 공을 홍윤상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4분에는 홍윤상이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가 쭉 뻗은 발에 걸렸다. 포항은 후반 11분 부리람의 길례르미 비솔리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사살락 하이쁘라콘이 크로스를 올리자 비솔리가 문전으로 달려들어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16분 완델손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 위로 빗나갔고, 후반 40분 오베르단이 문전 헤더는 크로스바를 맞았다.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

광주FC의 아사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용인= 이의진 기자 =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광주는 2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3-1로 제압했다. 첫 경기부터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격파한 광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를 1-0으로 잡은 데 이어 조호르까지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승을 올린 광주는 선두 자리를 지키며 16강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조호르(1승 1무 1패)는 대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가브리엘이 부상을 이탈하면서 공격 부담이 커진 아사니는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이정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는 골대까지 각이 좁은 상황에서도 왼발로 감아 차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아사니는 3분 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상대 수비수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한 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두 차례 슈팅을 제외하면 광주는 전반 내내 말레이시아의 강호 조호르에 밀렸다. 공 점유율에서 41%-59%로 뒤져 경기 주도권을 먼저 쥐는 특유의 축구를 선보이지 못한 광주는 슈팅 수에서도 2-12로 크게 밀렸다. 전반 28분에는 세트피스 실점도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페로즈 바하루딘이 타점 높은 헤딩으로 골키퍼 김경민이 지키는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이정효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점유율 등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자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건희 대신 허율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더니 후반 12분 오후성을 이희균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양 팀 모두 후반 중·후반까지 중원에서 압박 강도를 높게 유지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조호르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가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에도 먼저 득점한 쪽은 광주였다. 후반 43분 아사니의 왼발 크로스가 허율의 머리를 거쳐 조호르에서 뛰는 한국인 센터백 박준형의 자책골로 이어져 광주의 두 골 차 승리가 완성됐다. 이날 경기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의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를 지적한 AFC가 광주에 대체 경기장 지정을 요구하면서 홈 경기장에서 수백 ㎞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이 결전지로 채택됐다.

프로농구 SK, DB에 짜릿한 역전승…LG와 공동 선두

워니[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를 상대로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2024-2025시즌 공동 1위에 올랐다. SK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홈 경기에서 77-72로 이겼다. 홈 3연승을 달린 SK는 창원 LG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자 지난 13일 끝난 컵대회에서 우승한 DB는 4쿼터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SK는 1쿼터에서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각각 6점씩 책임지며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치나누 오누아쿠를 앞세운 DB에 맞섰다. SK는 2쿼터 주도권을 DB에 내줬다. 이관희에게 외곽포 3방을 내주는 한편, 리바운드에서 DB(19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0개만 기록했고, 필드골 성공률도 32%로 묶이는 등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김선형[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는 8점 차로 뒤진 채 들어선 3쿼터에서 DB의 실책 7개를 유도했고, 3점포 한 방씩 쏘아 올린 김선형, 안영준,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54-58까지 점수를 좁혔다. 마지막 쿼터, SK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SK는 종료 4분 37초 전부터 김선형의 외곽포, 안영준의 속공, 최부경의 자유투로 7점 연속 득점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DB의 이선 알바노에게 실점했으나 종료 1분 31초 전 안영준이 외곽포로 동점을 맞췄고, 종료 59.5초 전에는 자밀 워니가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종료 21초 전 워니의 외곽포로 승부를 완전히 갈라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DB는 마지막 쿼터에서 실책 5개를 쏟어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SK의 워니는 25점 11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선형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2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안영준은 16점을 보탰다. DB에서는 오누아쿠가 19점 16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여자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신상우 김천상무 코치

여자축구대표팀[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이의진 기자 = 침체한 우리나라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 신임 사령탑으로 신상우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 코치가 낙점됐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8일 와 통화에서 "신상우 코치가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보고받았다. 이사회도 통과했고, 공식 발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과 평가전이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라 빠르게 선임 절차를 마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며 "약 한 달간 기술 철학과 (여자축구의) 방향성 등을 철저하게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김천에서 코치로 일한 신 감독은 여자축구 지도자 경력이 풍부하다. 2015년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보은상무 수석 코치를 지낸 후 2017년에는 이천 대교 지휘봉을 잡았다. WK리그 명문 구단이었던 대교가 2017시즌을 끝으로 해체되자 2018년부터는 창녕WFC로 둥지를 옮겨 초대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신 감독 선임 절차를 총괄한 최 부회장은 "신 감독은 공백기 없이 축구 현장에서 일했다. 최근 김천이 좋은 성적을 낸 것도 가산점을 받는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고, 유소년 축구부터 꼼꼼하게 다 챙길 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고 봐 국내 지도자로 먼저 잡아두고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여자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 이후 공석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7월 A매치 기간에도 평가전 등 국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예산 문제로 '휴업'을 택한 걸로 알려졌다.

용인시,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전' 교통·안전 대책 마련

(용인=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15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이라크전 홈경기를 위해 TF를 구성해 교통·안전 등에 대한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이라크전 경기가 치러질 미르스타디움[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시는 관내에서 처음 열리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이자,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미르스타디움 3만7천여 관중석이 모두 찰 것으로 전망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시청(1천388면), 명지대(800면), 에버랜드 3주차장(3천면) 등 7곳에 총 6천534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준비했다. 경기 당일 미르스타디움 내 주차장에는 선수단이나 관계 차량 등 사전 등록 차량만 출입할 수 있다. 시청과 명지대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서는 미르스타디움까지 20분마다 왕복하는 셔틀버스 20대가 운행된다. 대중교통 노선도 일부 증편된다. 경기 전후 시간에 운행되는 서울~용인 광역버스를 종전 68회에서 79회로 운행횟수를 11회 늘리기로 했다. 서울에서 용인 방면으로는 5000번, 5001번, 5001-1번, 5003번, 5005번, 5600번 등 6개 노선 광역버스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회씩 추가 운행하고, 경기 종료 후 서울방면으로는 오후 10시부터 막차까지 5000번, 5001번, 5003번, 5005번, 5600번 등 5개 노선 광역버스가 1회씩 추가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수원역, 기흥역, 한국민속촌, 처인구청 등 주요 지역에서 용인경전철 삼가역이나 미르스타디움까지 운행하는 주요 노선인 10번, 10-5번, 66번, 66-4번을 경기 전후 2회씩 추가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미르스타디움에서 신분당선 동천역까지 전세버스를 4회 운행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도 운행 간격을 줄여 평소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 4분마다,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는 10분마다 운행하던 것을 2분 15초로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혼잡이 예상되는 경전철 삼가역과 초당역, 용인시청역, 전대·에버랜드역, 기흥역 등에 안전요원 23명을 배치하고, 삼가역과 미르스타디움, 미르스타디움과 초당역 사이에도 안전요원 50명을 배치한다. 이상일 시장은 "한국-이라크전은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큰 경기인 데다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인 만큼 교통·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경기 당일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지만, 시민들도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라크와의 경기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SKT "후원 중·고 선수, 전국체전에서 메달 31개 획득"

제2기 SK스포츠 꿈나무 후원식 지난 3월 제2기 SK 스포츠 꿈나무 후원식에 참석한 아마추어 스포츠 유망주들. 뒷줄 좌측부터 나마디 조엘진(육상), 김준우, 노민규(이상 수영), 앞줄 좌측부터 노현승(스포츠클라이밍), 최승희(골프), 오경식 SKT 스포츠마케팅담당, 박예빈(사이클), 박정훈(골프) 선수.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후원하는 육상·수영 등 아마추어 종목 선수들이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 31개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수들은 경남 김해에서 지난 11~17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수상했다. 수영 김준우·노민규, 체조 문건영, 근대5종 신수민, 육상 나마디 조엘진 선수 등은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육상과 수영·근대5종·높이뛰기·스포츠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아마추어 종목 중·고교 선수를 발굴·후원하는 '스포츠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선발 규모는 매년 30여 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중·고교 꿈나무 발굴 외에도 수영(황선우) 종목을 비롯해 역도(박혜정), 리듬체조(손지인), 스케이트보드(조현주) 등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당돌한 막내' 배준호 "어린 선수들만의 에너지 있다고 생각해"

드리블하는 배준호(용인=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4.10.15 (용인= 최송아 기자 =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연속 도움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승에 힘을 보탠 2003년생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젊은 피'로서 팀에 계속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배준호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전과 달리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했고, 막강한 팀을 상대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배준호는 홍명보호의 왼쪽 측면에 선발 출전, 전반 41분 터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 때 도움을 기록해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3차전에서 왼쪽 측면 자원의 줄부상 속에 교체 투입돼 오현규(헹크)의 골을 돕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던 배준호는 이날은 선발로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부터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지션을 짜서 전술 훈련을 할 때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선발로 나간다고 확실히 들은 건 오늘 팀 미팅에서였다"고 귀띔한 배준호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떨림보단 설렘이 먼저였다. 많이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개인적으로 전술훈련 통해 준비했기에 설렜다"고 말했다.슛하는 배준호(용인= 김성민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슛을 하고 있다. 2024.10.15 이어 "경기에 나서기 전 주문 받은 것은 측면 쪽에서 벌려서 공을 받아 바로 가거나 방향을 전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으라는 것 등이었다"면서 "(홍명보)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것에 대해선 "공격적인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공격 포인트를 쌓는 건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대표팀에선 배준호를 비롯해 오세훈, 오현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5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배준호는 "저를 포함해서 어린 선수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오늘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다음을 기약하며 보완할 점을 짚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배준호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돌파하거나 볼을 많이 받을 수 있어야 했다. 제 장점이 나오는 것이 공과 같이 있을 때인 만큼 그런 상황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윤리센터, 배드민턴협회장 페이백 의혹에 "직권조사 실시"

답변하는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신준희 기자 =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2024.9.24 홍규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장의 후원 물품 횡령 의혹을 직권 조사한다.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을 직권조사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질의에 "직권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협회는 지난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천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페이백'으로 받았다. 올해는 1억4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조사를 진행 중인 문체부는 지난달 중간 브리핑에서 보조금관리법 위반과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박 이사장은 해당 의혹이 센터에 신고됐다가 각하됐던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체육계에선 내부 고발이 어렵다 보니 (실질적인) 신고인이 제삼자를 통해 신고했던 것 같다"면서 "조사관은 그걸 모르고 (명목상) 신고인에게 얘기하러 나오라고 했는데, 계속 조사를 거부하다가 취하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그때 조사가 됐다면 지금의 문제가 없었을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박 이사장은 "센터에서도 아쉬움이 있어서 사전 검토 회의를 통해 각하·취하된 사건을 재조사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김 회장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협회 조사 결과의 최종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국장은 "9월 26일 김 회장에 대한 문답을 실시했는데 당시 김 회장이 '문답을 공문으로 통보하지 않았다. 피의자가 아닌데 왜 죄인 취급하느냐'면서 문답을 거부했다"면서 "거부한 다음에 전국체전과 국감 일정 때문에 문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종합)

광주FC의 아사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용인·서울= 이의진 설하은 기자 =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광주는 2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3-1로 제압했다. 첫 경기부터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격파한 광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를 1-0으로 잡은 데 이어 조호르까지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승을 올린 광주는 선두 자리를 지키며 16강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조호르(1승 1무 1패)는 대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가브리엘이 부상을 이탈하면서 공격 부담이 커진 아사니는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이정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는 골대까지 각이 좁은 상황에서도 왼발로 감아 차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아사니는 3분 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상대 수비수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한 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두 차례 슈팅을 제외하면 광주는 전반 내내 말레이시아의 강호 조호르에 밀렸다. 공 점유율에서 41%-59%로 뒤져 경기 주도권을 먼저 쥐는 특유의 축구를 선보이지 못한 광주는 슈팅 수에서도 2-12로 크게 밀렸다. 전반 28분에는 세트피스 실점도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페로즈 바하루딘이 타점 높은 헤딩으로 골키퍼 김경민이 지키는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이정효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점유율 등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자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건희 대신 허율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더니 후반 12분 오후성을 이희균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양 팀 모두 후반 중·후반까지 중원에서 압박 강도를 높게 유지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조호르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가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에도 먼저 득점한 쪽은 광주였다. 후반 43분 아사니의 왼발 크로스가 허율의 머리를 거쳐 조호르에서 뛰는 한국인 센터백 박준형의 자책골로 이어져 광주의 두 골 차 승리가 완성됐다. 이날 경기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의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를 지적한 AFC가 광주에 대체 경기장 지정을 요구하면서 홈 경기장에서 수백 ㎞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이 결전지로 채택됐다.홍윤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스틸러스는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ACLE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1-4로 무릎을 꿇었던 포항은 2차전에서 상하이 하이강에 3-0 완승을 거뒀지만 이날 부리람에 패해 1승 2패가 됐다. 부리람은 2승 1무로 승점 7을 쌓아 광주에 이어 동아시아 2위에 올랐다. 포항은 전반전 흐름을 주도하고도 득점엔 실패했다. 슈팅 7개 중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전반 13분 왼쪽에서 완델손이 논스톱으로 살짝 띄워 내준 공을 홍윤상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4분에는 홍윤상이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가 쭉 뻗은 발에 걸렸다. 포항은 후반 11분 부리람의 길례르미 비솔리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사살락 하이쁘라콘이 크로스를 올리자 비솔리가 문전으로 달려들어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16분 완델손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 위로 빗나갔고, 후반 40분 오베르단이 문전 헤더는 크로스바를 맞았다.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

광주FC의 아사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용인= 이의진 기자 =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광주는 2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3-1로 제압했다. 첫 경기부터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격파한 광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를 1-0으로 잡은 데 이어 조호르까지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승을 올린 광주는 선두 자리를 지키며 16강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조호르(1승 1무 1패)는 대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가브리엘이 부상을 이탈하면서 공격 부담이 커진 아사니는 킥오프 3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이정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는 골대까지 각이 좁은 상황에서도 왼발로 감아 차 반대편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아사니는 3분 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상대 수비수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한 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두 차례 슈팅을 제외하면 광주는 전반 내내 말레이시아의 강호 조호르에 밀렸다. 공 점유율에서 41%-59%로 뒤져 경기 주도권을 먼저 쥐는 특유의 축구를 선보이지 못한 광주는 슈팅 수에서도 2-12로 크게 밀렸다. 전반 28분에는 세트피스 실점도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페로즈 바하루딘이 타점 높은 헤딩으로 골키퍼 김경민이 지키는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이정효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점유율 등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자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건희 대신 허율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더니 후반 12분 오후성을 이희균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양 팀 모두 후반 중·후반까지 중원에서 압박 강도를 높게 유지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조호르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 공격수 헤세 로드리게스가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에도 먼저 득점한 쪽은 광주였다. 후반 43분 아사니의 왼발 크로스가 허율의 머리를 거쳐 조호르에서 뛰는 한국인 센터백 박준형의 자책골로 이어져 광주의 두 골 차 승리가 완성됐다. 이날 경기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의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를 지적한 AFC가 광주에 대체 경기장 지정을 요구하면서 홈 경기장에서 수백 ㎞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이 결전지로 채택됐다.

프로농구 SK, DB에 짜릿한 역전승…LG와 공동 선두

워니[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를 상대로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2024-2025시즌 공동 1위에 올랐다. SK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홈 경기에서 77-72로 이겼다. 홈 3연승을 달린 SK는 창원 LG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자 지난 13일 끝난 컵대회에서 우승한 DB는 4쿼터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SK는 1쿼터에서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각각 6점씩 책임지며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치나누 오누아쿠를 앞세운 DB에 맞섰다. SK는 2쿼터 주도권을 DB에 내줬다. 이관희에게 외곽포 3방을 내주는 한편, 리바운드에서 DB(19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0개만 기록했고, 필드골 성공률도 32%로 묶이는 등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김선형[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는 8점 차로 뒤진 채 들어선 3쿼터에서 DB의 실책 7개를 유도했고, 3점포 한 방씩 쏘아 올린 김선형, 안영준,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54-58까지 점수를 좁혔다. 마지막 쿼터, SK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SK는 종료 4분 37초 전부터 김선형의 외곽포, 안영준의 속공, 최부경의 자유투로 7점 연속 득점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DB의 이선 알바노에게 실점했으나 종료 1분 31초 전 안영준이 외곽포로 동점을 맞췄고, 종료 59.5초 전에는 자밀 워니가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종료 21초 전 워니의 외곽포로 승부를 완전히 갈라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DB는 마지막 쿼터에서 실책 5개를 쏟어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SK의 워니는 25점 11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선형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2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안영준은 16점을 보탰다. DB에서는 오누아쿠가 19점 16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이범호 KIA 감독 "삼성 KS 진출 예상…장타력서 승패 갈릴 듯"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광주= 조남수 기자 =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상무 피닉스의 연습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8회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4.10.9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파트너를 기다려 온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9일 삼성이 한국시리즈의 상대로 결정된 뒤 구단을 통해 "삼성이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상대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LG 트윈스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금 지친 느낌도 받았다"고 평했다. 이어 "사실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상대가 되더라도 명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 정규시즌 2위 팀이 올라온 만큼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 비해 광주와 대구 구장이 작다 보니 장타력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며 "타자들의 컨디션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팬들과 함께 열두 번째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7년 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IA는 한국시리즈 11전 11승의 불패 신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장유빈, 판 키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과 대결

장유빈의 아이언샷.[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 우량주 장유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 안병훈과 판을 키운 국내 대회에서 대결한다. 장유빈은 오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작년까지 KPGA 투어 단독 주관이었지만 올해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바뀌면서 상금과 출전 선수 수준이 확 높아졌다. 우승 상금이 무려 68만 달러(약 9억3천969만 달러)에 이르는 데다 우승하면 DP월드투어 2년 출전권이 주어진다. 특히 우승자는 당장 다음 달 시작하는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하다. 우승자는 내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 자격도 받는다. DP월드투어는 PGA 콘페리투어와 함께 PGA 투어 진출에 가장 빠른 경로로 꼽힌다. 가능하면 빨리 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은 장유빈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상금랭킹 1위,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 그리고 다승 공동 1위(2승)를 달리는 장유빈은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면 이번 시즌 KPGA 투어 전관왕을 굳힌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이번 대회가 제일 중요하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대상도 따라올 것"이라며 "해외 투어 선수들과 경쟁도 기대된다. 배울 것도 많겠지만 내 경쟁력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김주형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세계랭킹(25위)이 가장 높다. 그만큼 경기력에서는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뜻이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눈부신 활약을 펼친 끝에 파리 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했던 안병훈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작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상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전노장 박상현은 잭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는 유난히 강하다. 지난해 4월 잭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3위에 올랐고 10월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월드 클래스' 임성재를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우승했다. 박상현은 "대회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행복할 정도로 아직도 당시 우승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목표는 당연히 타이틀 방어다.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겨뤄 3위를 했기에 이번에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상금과 대상에서 장유빈을 추격하는 김민규는 뒤집기를 노린다. 김민규는 장유빈보다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겠다는 각오다. 20일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 물꼬를 튼 조우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PS 첫 선발' 원태인 vs '대구 첫 등판' 엔스…2차전 선발 대결

포스트시즌 시작(대구= 윤동진 기자 =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 말 삼성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10.13 (대구= 김경윤 기자 =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을 내세웠다.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무릎을 꿇은 LG 트윈스는 외국인 선발 디트릭 엔스(23)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과 L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PO 1차전을 마친 뒤 1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PO 2차전 선발로 원태인과 엔스를 예고했다. 원태인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선발 등판한다. 반면 엔스는 최근 10일 동안 3번째 포스트시즌(PS) 무대에 서는 극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역투하는 삼성 선발 원태인(대구= 윤관식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4.8.25 원태인은 당초 포스트시즌 기간 불펜에 힘을 보태려 했으나 외국인 선발 코너 시볼드가 어깨 부상 여파로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면서 팀 두 번째 선발 중책을 맡았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다승 공동 1위(15승)를 거둔 리그 최고의 토종 선발이다. 흔들림 없이 삼성의 마운드를 책임지며 팀의 PO 직행을 이끌었다. LG를 상대로는 정규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냈다. 3월 27일 LG와 첫 경기에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월 25일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선 6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원태인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싱싱한 어깨로 온 힘을 다해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9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뒤 약 3주 동안 쉬었다. 가을야구는 이번이 두 번째 등판이고 선발로는 처음이다. 원태인은 2021년 11월 10일 두산 베어스와 PO 2차전에서 백정현, 최지광에 이은 3번째 투수로 출전해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실점 했다. 당시 P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지면서 3전2승제로 열렸고, 해당 경기 패배로 삼성은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당초 원태인은 3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허무하게 첫 PS를 마쳐야 했다. 이후 원태인은 부진한 팀 성적으로 PS에 나서지 못하다가 3년 만에 가을바람을 맞게 됐다.역투하는 엔스(수원= 한종찬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LG 선발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9 이에 맞서는 LG는 외국인 선발 엔스를 믿는다. 엔스는 올해 정규시즌 삼성과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6월 26일 삼성전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고, 7월 30일 삼성전에선 6이닝 5피안타 4실점 했다. 엔스는 각종 악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는 5일 kt wiz와 준PO 1차전에서 5⅓이닝을 책임진 뒤 단 3일 휴식 후 9일 kt와 준PO 4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당시 엔스는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3⅓이닝을 4실점 하며 무너졌다. 엔스는 4일을 쉰 뒤 다시 나선다. 당초 LG는 올가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맹활약한 손주영을 PO 2차전 선발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엔스를 당겨쓰기로 했다. 엔스는 생소한 환경과도 싸워야 한다. 그는 올 시즌 두 차례 삼성과 경기를 모두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렀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팔각형 모양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좌중간, 우중간 펜스가 타 구장보다 짧아 투수보다는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엔스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타고투저형 구장에서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끈다.

일본 바둑천재 스미레, 225일 만에 100번째 대국…역대 최단

역대 최단 기간 100번째 대국을 치른 스미레 3단[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병혁 기자 = 일본 출신 바둑 영재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역대 최단기간 100번째 대국을 치렀다. 스미레는 13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조승아 7단에게 21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 대국은 스미레가 지난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뒤 225일 만에 출전한 100번째 공식 경기였다. 불과 225일 만에 100번째 대국을 치른 것은 한국기원 사상 최단 기록이다. 종전 최단기간 100국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한 601일로 스미레는 무려 376일이나 앞당겼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김은지 9단이 703일 만에 100국을 기록했다. 스미레(왼쪽) 3단이 100번째 대국에서 조승아 7단에게 불계승했다.[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미레는 100국을 치르면서 66승 34패로 승률 66%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남자기사들을 상대로도 27승 24패로 승률 5할을 남겼고 여자기사들과는 39승 10패로 압도적인 승률 79%를 기록했다. 현재 제29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강에 올라 있는 스미레는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10승 2패를 기록하며 소속팀 평택 브레인시티를 1위로 이끌었다. 지난 6월에는 비공식 대회인 제7회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당시 여자 랭킹 4위였던 오유진 9단을 꺾고 이적 3개월여 만에 깜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스미레 3단[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둑 랭킹도 급상승했다. 지난 4월 처음 바둑랭킹에 진입해 전채 217위, 여자 16위에 올랐던 스미레는 10월 랭킹에서는 전체 131위, 여자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7년부터 2년여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바둑을 배운 스미레는 2019년 4월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인 만 10세 30일의 나이로 특별 입단했다. 2023년 2월에는 여류기성전에서 타이틀을 획득하며 일본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더 강해지고 싶다"라며 한국으로 이적을 선언해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적 후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늘고 있는 스미레는 조만간 우승 트로피 사냥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여자기사 100경기 출장 성적비교표 -단(段)은 당시 기준이름기간전체성적여자기사상대성적스미레 3단225일66승 34패39승 10패(79.6%)최정 2단804일58승 42패42승 15패(73.7%)오유진 초단704일47승 53패30승 18패(62.5%)김채영 초단737일45승 55패30승 19패(61.2%)김은지 2단703일53승 47패30승 15패(66.7%)

'이적생' 토머스 만루포…클리블랜드, 8년 만에 MLB ALCS 진출

토머스, 만루 홈런(클리블랜드 AP= 클리블랜드 레인 토머스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5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하남직 기자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7-3으로 눌렀다. 5전 3승제의 ALDS를 힘겹게 뚫고 2016년 이후 8년 만에 ALCS 무대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1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7전 4승제의 ALCS를 치른다. 정규시즌 AL 승률 1위 양키스와 2위 클리블랜드가 AL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툰다. ALCS 승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벌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DS) 승리 팀과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ALCS 진출 자축하는 클리블랜드 선수들(클리블랜드 AP=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에 승리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한 뒤, 샴페인을 뿌리며 자축하고 있다. ALCS 5차전 승리의 주역은 레인 토머스였다. 5회초 선취점을 내준 클리블랜드는 5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고, 호세 라미레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토머스는 디트로이트 선발 태릭 스쿠벌의 초구 156㎞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MLB닷컴은 "토머스는 MLB 포스트시즌(PS)에서 만루 홈런을 친 역대 6번째 클리블랜드 선수이자, 2017년 ALDS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만루포를 친 프란스시코 린도어 이후 7년 만에 PS 만루 홈런을 기록한 클리블랜드 타자"라고 소개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와 7회 1점씩을 얻어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토머스가 7회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토머스의 타구를 잡은 디트로이트 2루수 콜트 키스는 몸의 균형을 잃어 송구하지 못했다. 이날 토머스는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7월 30일에 토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적 후 정규시즌에서 토머스는 타율 0.209(172타수 36안타), 7홈런으로 부진했지만, ALDS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에 ALCS행 티켓을 선물했다.

[전국체전] 승마 대신 '출발 드림팀' 같은 장애물 경기…바뀐 근대5종 첫선

전국체전 근대5종 장애물 경기 현장[촬영 설하은] (진주= 설하은 기자 =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이 연상되기도 한다. 근대5종에서 승마가 사라진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장애물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14일 경남 진주의 경남체고 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 일반부 5종 경기에는 올해부터 승마 종목이 열리지 않는다. 펜싱, 수영, 사격, 육상과 더불어 근대5종을 구성하던 승마가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때 여자부 경기에서 다른 종목에서 선두를 달리던 아니카 슐로이(독일·현재명 '아니카 칠레켄스')가 승마에서 말(馬) 문제 때문에 0점을 받으며 메달권에서 멀어져 논란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5종'에서 승마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UIPM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승마를 대체할 세부 종목으로 장애물 경기(Obstacle discipline)를 채택했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올해부터 각종 국내 대회에 장애물 경기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UIPM이 발표한 장애물 경기 가이드라인집의 이미지 [UIPM 장애물 경기 및 장비 가이드라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장애물 경기는 마치 KBS의 과거 예능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혹은 넷플릭스의 '피지컬: 100'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신호에 맞춰 출발해 약 60∼70m 거리에 일렬로 늘어선 여덟 가지 장애물을 차례로 통과하고, 골인 지점에 있는 종료 버저를 누르면 경기가 종료된다. 도착 지점까지 소요된 시간이 짧을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장애물 통과 도중 땅에 떨어진다면 해당 장애물의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만 한 장애물에서 두 번 이상 실패하면 실격돼 0점 처리된다.제1장애물 스텝스(위)와 제2장애물 빅휠[촬영 설하은] UIPM에서 정하는 기본 장애물 6종에, UIPM이 마련한 '장애물 선택 사항'에서 각 대회 주최 측이 장애물 2종을 추가로 선택해 총 8종 장애물을 구성한다. 제1장애물은 '스텝스'다. 마치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한 장애물이다. 제2장애물은 '빅휠'이다. 공중에 달린 철제 바퀴를 잡고 도랑을 건너가야 하는 미션이다. 제3장애물로는 '오버-언더'가 설치됐다. UIPM은 제3장애물 선택 사항으로 1.5m 월, 오버-언더, 오버-언더-스루를 제시한다. 연맹이 채택한 오버-언더는 성인 여성 신장과 비슷한 높이(150㎝)의 벽을 맨몸으로 넘은 직후 땅으로부터 70㎝ 띄워 설치된 벽의 아래를 통과해야 한다. 수직 점프로 발끝까지 뛰어올라 벽을 넘기도, 몸을 지면과 평행하게 만들어 측면으로 넘어가기도 하는 등 선수들은 제각기 연구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벽을 통과했다.제3장애물 오버-언더의 높이[촬영 설하은] 제4장애물은 공중에 매달린 5개의 링을 잡고 도랑을 건너는 '링스'다. 밸런스-빔, 자이언트 스텝스, 리스본 스텝스 중 하나가 출제되는 제5장애물로는 균형감을 요구하는 '밸런스-빔'이 설치됐다. 발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 좁은 폭의 빔(평균대)을 빠르게 지나가야 하는 과제다. 언뜻 보면 가장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급한 마음에 실수가 나오는 구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 7위에 올랐던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이 구간의 마지막 부근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제4장애물 링스(위), 제5장애물 밸런스-빔(아래)[촬영 설하은]제5장애물 밸런스-빔에 설치된 빔의 폭[촬영 설하은] 제6장애물은 '휠스'다. 공중에 매달린 네 개의 바퀴를 잡고 차례로 전진해 도착 지점에 착지해야 한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학교 운동장이나 집 근처 놀이터에서 해봤을 법한 '구름사다리'도 있다. 공중에 설치된 8개의 철제 바를 차례로 잡고 건너편으로 이동해야 하는 '멍키 바스'가 제7장애물이었다. 제7장애물 역시 UIPM이 제시한 스윙잉 글로브스, 링스, 멍키 바스 중 주최 측이 선택하면 된다.제6장애물 휠스(위)와 제7장애물 멍키 바스(아래)[촬영 설하은] 마지막은 '피니시 월'이다. 3.5m 높이의 가파른 벽을 기어 올라가 정상에 위치한 종료 부저를 누르는 순간, 전광판에는 해당 선수의 완주 시간이 표시된다. 장애물 경기는 남자 일반부 5종 경기에서만 우선 시행됐다. 전국체전에서 첫선을 보인 만큼 개별 장애물 통과 혹은 실패 기준과 심판의 신호 타이밍, 실격 기준 등을 놓고 선수 측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제8장애물 피니시 월을 오르는 선수들[촬영 설하은] 파리 올림픽을 위해 승마에만 집중했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장애물 경기를 치르지 않는 일반부 4종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연맹은 내년부터 전 부문 대회에 장애물 경기를 적용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장애물 경기 훈련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실현되면 대표팀은 그간 둥지로 삼은 문경 국군체육부대를 떠나 진천선수촌 시대를 열며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부터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3안타' 윤정빈 뺀 이유…삼성 김헌곤, PO 2차전서 연타석 홈런(종합)

김헌곤, 투런포에 '소리 질러'(대구=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김헌곤이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4.10.15 (대구=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예상 밖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외야수 윤정빈(25) 대신 베테랑 김헌곤(35)을 선발 명단에 포함한 것이다. 윤정빈은 전날 열린 PO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기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투수인 좌완 디트릭 엔스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말했다. 좌투수를 상대로 좌타자 윤정빈이 아닌 우타자 김헌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해당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LG는 선발 투수를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손주영 역시 좌완이기 때문에 박진만 감독은 라인업을 바꾸지 않았다. 김헌곤을 밀어붙였다. 김헌곤은 15일 열린 PO 2차전에서 자신을 선택한 박진만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빗맞은 좌전 안타를 날렸다. 김헌곤은 1루에서 손주영의 견제에 잡혀 고개를 떨궜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한방'을 날렸다. 삼성은 3-1로 앞선 5회말 1사 1루 기회를 잡았고, LG는 손주영을 강판하고 우완 불펜 유영찬을 투입했다. 이후 삼성 후속 타자 김지찬은 외야 땅볼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삼성 벤치는 김헌곤을 윤정빈으로 바꾸지 않았다. 윤정빈은 더그아웃에서 배트를 돌리며 대타 출전 의지를 밝혔으나 박진만 감독은 김헌곤을 다시 한번 믿었다. 김헌곤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유영찬의 5구째 시속 133㎞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헌곤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6-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LG 5번째 투수 김유영의 3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김헌곤 '홈런 하트'(대구=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김헌곤이 2점 홈런을 치고 팬들에게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15 2011년 삼성에 입단한 김헌곤은 가을야구와 거리가 멀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077로 부진했고, 2021년 두산 베어스와 PO에선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헌곤은 이날 프로 데뷔 13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친 데 이어 두 번째 홈런까지 신고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LG 김현수, 준PO 5차전 뚫으면 역대 3번째 PS 100경기 출장 예약

기뻐하는 김현수(수원=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 2루에서 LG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치고 대주자로 교체된 후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4.10.9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에서 kt wiz를 꺾으면 김현수(36·LG)는 KBO 역대 세 번째 포스트시즌(PS) 통산 100경기 출장을 예약한다. 타격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터라 김현수가 직접 PS 100경기로 향하는 관문을 열 수도 있다. 5전 3승제의 준PO에서 LG는 kt wiz와 2승 2패로 맞섰다. 두 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PO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김현수도 자신의 올 시즌 5번째 준PO 경기이자, 통산 97번째 PS 경기 출장을 준비한다. 11일 준PO 5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김현수는 PS 통산 최다 경기 출장 단독 3위로 올라선다. 홍성흔이 PS 109경기에 출전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진만 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현역 시절 PS 104경기에 나섰다. 진갑용 현 KIA 타이거즈 퓨처스(2군) 감독이 선수로 PS 96경기에 출전했는데, 김현수가 11일에 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현수 '홈런이야'(수원=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LG 김현수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10.9 지난해까지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와 LG에서 PS 92경기를 치렀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김현수는 지난해까지 PS 통산 타율 0.261(341타수 89안타)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 준PO 1∼4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15타수 4안타(타율 0.267),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총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는 3차전에서 이번 가을 무대 첫 안타(3타수 1안타)를 신고했다. 9일 열린 4차전에서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2사 후 윌리암 쿠에바스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친 김현수는 6회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하더니, 4-5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김현수는 8회 동점 적시타를 친 뒤 대주자 김대원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환하게 웃었다. LG는 연장 혈전 끝에 kt에 패해 준PO를 4차전에서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현수의 타격감이 상승 곡선을 긋는 건 LG에 긍정적인 신호다. 김현수 '좋아'(수원=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 2루에서 LG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9 김현수는 준PO 5차전에도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자신의 97번째 PS 경기에서 LG가 승리하면, 김현수와 LG는 5전3승제의 PO 무대에 올라 삼성과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김현수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타율 0.339(59타수 20안타)로 강했다. LG가 PO에 진출한다면 김현수가 개인 통산 PS 100경기 출장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김현수는 이번 준PO 4차전까지 PS 통산 93안타를 쳤다. PO에 진출한다면, 현재 PS 개인 통산 안타 2위인 김현수는 1위 홍성흔의 안타 기록(101개) 경신도 넘볼 수 있다. ◇ KBO 역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안타 순위 순위선수안타세부 기록1홍성흔101개준PO 23개, PO 47개, KS 31개2김현수93개WC 2개, 준PO 31개, PO 32개, KS 28개3오재원87개준PO 24개, PO 33개, KS 30개 ◇ KBO 역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출장 순위 순위선수출장경기세부 기록1홍성흔109준PO 25경기, PO 48경기, KS 36경기2박진만104준PO 14개, PO 32개, KS 58개3진갑용96준PO 12경기, PO 25경기, KS 59경기김현수96WC 2경기, 준PO 35경기, PO 31경기, KS 28경기

PO 3차전 선발…'준PO MVP' LG 임찬규 vs '첫 PS' 삼성 황동재

5회도 막아낸 임찬규의 포효 신현우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t 오윤석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LG 선발 임찬규가 포효하고 있다. 2024.10.11 (대구= 하남직 기자 = 5전 3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1, 2차전을 내준 LG 트윈스가 베테랑 임찬규(31·LG)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는 삼성 라이온즈는 신예 황동재(22)를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서울 출신 임찬규와 대구에서 태어난 황동재가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PO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한다. 임찬규는 kt wiz와의 준PO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작년까지 가을 야구 무대에서 구원승만 한 번 거뒀던 임찬규는 2024년 준PO에서만 선발승 2개를 챙겼다. 10월 6일 준PO 2차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데일리 MVP에 오른 임찬규는 준PO 승부를 매조진 11일 5차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준PO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하며 준PO MVP의 영예를 안았다. 임찬규의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22다. 4월 23일에는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8월 1일에는 5⅓이닝 9피안타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임찬규의 삼성전 피안타율은 0.333으로 높았지만, 홈런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지찬이 7타수 4안타(타율 0.429), 강민호가 5타수 2안타(0.400), 구자욱이 3타수 1안타(0.333)를 쳤다. 이재현은 임찬규에게 6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삼성 투수 황동재[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애초 왼손 이승현을 3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이승현을 PO에서 불펜으로 활용하고, 황동재를 3차전에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황동재는 PO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황동재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올렸다. LG를 상대로 7월 30일 한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당시 황동재는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선발 경쟁에서 밀려 2군에서 개막을 맞은 황동재는 6월 30일 1군으로 올라왔다. 선발로는 총 6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9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PO에 합류하지 못해 빈 선발 투수 자리를 황동재로 채웠다. 황동재가 PS 데뷔전에서 호투하면 아쉬웠던 2024년 출발을 가을에 만회할 수 있다. 황동재는 "큰 경기일수록 개인 성적에 욕심내면 안 된다. 긴 이닝 소화를 의식하지 않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LG 4차전도 비로 취소…19일 개최(종합)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취소됐다.[촬영=천병혁] 천병혁 기자 = 추위를 재촉하는 가을비로 인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가 순연됐다. 18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하루 종일 내린 비 때문에 취소됐다. 취소된 플레이오프 4차전은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부터 잠실구장을 적신 빗줄기는 오후 들어 더욱 굵어졌다. KBO는 오후 4시 10분께까지 그라운드 상태를 지켜보다 정상적인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하루 연기된 4차전 선발 투수로는 삼성 데니 레예스, LG는 디트릭 엔스가 예정대로 등판한다.2024 플레이오프 4·5차전 일정[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플레이오프 경기가 취소된 것은 통산 7번째, 포스트시즌 경기 취소는 21번째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전도 비로 취소되면서 일정보다 하루 지체된 15일 열렸다. 역대 가을야구 시리즈에서 비로 두 차례나 경기가 취소된 것은 1996년 한화 이글스-현대 유니콘스의 준플레이오프와 2014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세 번째다. 1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가 승리하면 최종 5차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이 경우 정규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23일 열릴 예정이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예정대로 21일 열린다.

홍명보호 '좌준호'가 본 '우강인'…"많이 배워…시너지 기대"

인터뷰하는 배준호(용인= 홍기원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배준호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10.13 (용인= 안홍석 기자 = "확실히, 항상 강인이 형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웁니다!" 요르단전에서 쐐기골을 도우며 '주가'를 끌어올린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 교체 투입돼 맹활약한 배준호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났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서 후반 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배준호가 교체 투입됐다. 왼쪽을 끊임없이 휘저은 배준호는 오현규(헹크)의 2-0 승리 쐐기골을 돕기까지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준호는 "예상치 못하게 경기를 뛰게 됐는데, 그래서 더 간절했던 것 같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최대한 하려고 했는데, 이게 잘 풀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만 21세라는 어린 나이에 거칠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배준호를 향한 한국 축구의 기대는 높다. 그가 대표팀에서도 안착한다면 이강인과 2선 좌우 측면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창의적인 패스가 강점인 이강인, 그리고 파워풀한 돌파가 좋은 배준호의 측면 조합은 홍명보호에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왼쪽 흔드는 배준호(암만[요르단]= 류영석 기자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4.10.11 2년 선배 이강인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운다는 배준호는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이강인과 함께하고 싶어 한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서)같이 뛸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면서 "그렇게 같이 뛰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또 강인이 형에게도 도움이 되고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명보호의 유럽파 자원 중 소속팀에서 입지가 탄탄한 선수를 꼽으라면 첫손에 들어갈 법한 배준호다. 지난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스토크시티로 이적, 유럽 무대에 진출한 배준호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인터뷰하는 배준호(용인= 홍기원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배준호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10.13 배준호는 "한국에 있을 땐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았는데, 유럽에서 그 점을 많이 보완하면서 장점이 더 살아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왼쪽 공격수를 맡을 수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은 요르단전 입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이 대체 발탁됐으나 현재로서는 배준호가 이라크전에서 선발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배준호는 "(이라크전에) 누가 뛸지 모르는 상황이고, 승우 형과 선민이 형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속에서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달라진 모습 보여줄게'…여자배구 페퍼, 개막전 창단 첫 승리(종합)

V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7 25-22 25-14)으로 완승했다. 2021-2022시즌 여자배구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4번의 시즌 만에 정규리그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2021-22시즌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5연패, 2022-2023시즌은 17연패, 지난 시즌은 개막전 패배 후 바로 다음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FA를 영입하는 대신 장소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페퍼저축은행은 작년보다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을 보여줬다.네트 앞을 장악한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장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리그 역대 네 번째 여성 감독인 장 감독은 비시즌 동안 기본기를 중시하는 강훈련으로 선수단을 지도해 일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바르바라 자비치(이상 14득점), 장위, 이한비(이상 12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박정아는 63.64%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고, 장위는 3개의 블로킹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박정아의 날카로운 공격과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 2개로 4연속 득점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 지난달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 자비치도 10-7에서 2연속 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아시아쿼터로 뽑은 미들블로커 장위는 변화무쌍한 속공과 블로킹으로 네트 앞을 지켰다.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공격[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를 25-17로 잡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8개의 무더기 범실을 저지른 도로공사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25-22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 의지를 꺾고, 장위의 속공과 이한비의 강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5-14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페퍼저축은행 이원정은 2세트 3-3에서 주심의 비디오판독 요청 전에 스스로 터치아웃을 인정해 이번 시즌 도입된 '그린카드' 1호 선수가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그린카드를 도입하고 정규리그 페어플레이상 선정 기준으로 적용한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형 FA 강소휘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썼으나 무려 2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단체로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단[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1(25-18 25-21 22-25 25-20)로 승리하고 승점 3을 가져갔다.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는 양 팀 최다 27득점에 서브 3득점, 블로킹 1득점을 곁들여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김정호가 11득점,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0득점으로 거들었다. 삼성화재는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쏟아내며 2개에 그친 KB손해보험을 서브로 압도했다.감독대행으로 개막전을 치른 KB 마틴 블랑코[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지난 21일 미겔 리베라 신임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한 KB손해보험은 힘겨운 시즌을 예고했다. KB손해보험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해 이날 경기를 맞이했다. 리베라 감독은 구단에 건강상 이유로 팀을 맡기 어렵다고 알렸고, SNS를 통해 정신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는 22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냈으나 범실 12개로 흔들렸다.

[사진 속 어제와 오늘] 전국체육대회 변천사 ①

조보희 기자 = 전국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가 매년 가을에 전국적인 규모로 개최하는 종합경기대회입니다. 1920년 조선체육회가 개최한 제1회 전조선 야구대회를 기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방 후 1945년 10월 '자유해방 경축 전국종합경기대회'라는 명칭으로 경기가 개최됐는데, 이것이 제26회 전국체육대회입니다. 전국체전은 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는 우리 선수들의 기량 증가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올해 105회를 맞는 전국체전의 변천사를 모아 봤습니다.첫 번째 전국체육대회는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다. 단일 종목 대회였지만 조선체육회의 창립 정신과 전통을 이어받는다는 뜻에서 전국체육대회 기원으로 삼고 있다. 서울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치러진 개회식에서 이상재 옹이 시구를 하고 있다. 1920년 [국가기록원 제공]일제에 의해 중단되었던 전조선종합경기대회가 해방과 함께 부활했다.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든 손기정 선수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945년 [국가기록원 제공]서울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1952년 [임인식 제공]제50회 전국체육대회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서울역에서 열렸다. 1969년 [서울시 제공]제58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수영 접영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조오련 선수. 1977년 [ 자료사진] 마산에서 열린 제63회 전국체전 개회식. 1982년 [ 자료사진] 서울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해 경기도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체육대회는 48개국 1천326명의 해외동포가 참가하는 제1회 세계한민족체육대회와 함께 치러졌다. 1989년 [서울시 제공]전주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1991년 [ 자료사진] 춘천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황영조 선수가 성화 점화를 위해 계단을 오르고 있다. 1996년 [ 자료사진] 제83회 전국체육대회 불을 밝힐 성화를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하고 있다. 2002년 [ 자료사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수영에서 5관왕을 차지한 박태환 선수. 2006년 [ 자료사진] 인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리본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는 손연재 선수. 2013년 [ 자료사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기념하며 광화문광장에 총 74개 종목을 상징하는 대회 마스코트 '해띠와 해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19년 [ 자료사진]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에서 김우진이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3년 [ 자료사진] ※ 이 기사는 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4년 10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LG 수호신' 임찬규, PO 3차전 5⅓이닝 무실점…PS 3연속 선발승(종합)

5회도 무실점 임찬규의 포효 신현우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t 오윤석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LG 선발 임찬규가 포효하고 있다. 유지호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 선발투수 임찬규가 올가을 '쌍둥이 수호신'으로 우뚝 섰다. 임찬규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 2차전을 내줬던 LG는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첫 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생명을 연장했다. 임찬규는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임찬규는 kt wiz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2차전과 5차전에 등판해 '마법사 킬러' 역할을 했다. 2차전에서는 5⅓이닝을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 5차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5회초 이닝 마친 LG 임찬규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이닝을 마친 LG 선발 임찬규가 기뻐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10.17 세 번의 승리 모두 LG가 직전 경기를 패했던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극적인 요소를 더한다. 준PO 첫판을 내줬던 LG는 2차전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2연승을 달렸다. 시리즈 전적 2-2로 맞선 5차전에선 임찬규가 해결사 역할을 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리고 PO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3차전에서도 임찬규가 삼성의 뜨거운 방망이를 잠재운 것이다. 삼성은 1, 2차전에선 LG 선발 최원태(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실점)와 손주영(4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실점)을 흠씬 두들겼다.PO 3차전 역투하는 LG 임찬규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7 이날 임찬규는 공 84개를 던진 가운데 직구(37개), 체인지업(25개), 커브(19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시속 146㎞를 찍은 직구와 최저 시속 124㎞까지 내려간 체인지업은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뺏었다. 1, 2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임찬규는 3회 2사 후 류지혁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김지찬을 뜬공 처리했다. 4회가 유일한 위기였다. 윤정빈에게 우전 안타, 박병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다. 임찬규는 베테랑 강민호에게 커브와 체인지업만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결자해지했다. 임찬규는 1-0으로 앞선 6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운 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넘겼다.데일리 MVP로 선정된 LG 임찬규 박동주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데일리 MVP로 선정된 LG 임찬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7 PO에서도 데일리 MVP에 뽑힌 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는데 1점 차로 이겨서 PO 4차전까지 분위기 좋게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어린이 회원 출신으로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LG가 삼성에 패한 사실을 잘 아는 임찬규는 "그땐 한국시리즈이고 지금은 PO다. 어릴 적 TV로 보던 경기에 직접 등판할 수 있어 기분 좋은 하루였다"며 특별한 소감도 곁들였다. 6회 1사 후 배턴을 에르난데스에게 넘긴 임찬규는 "좋은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주고 싶었고 에르난데스가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3⅔이닝 세이브로 자신과 팀 완봉승을 합작한 에르난데스에게 감사의 뜻을 건넸다. 임찬규는 "정규시즌 때처럼 던지자는 게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포수 박동원의 리드도 좋고 수비 도움도 받고 운도 따른다"고 가을 야구 호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느낌보다 침착하게 던진다. 그 자체가 성장한 것 같다"고 자평한 뒤 "과거에 실패를 경험한 게 도움이 된 것 같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뭔가 달라지지 않았다 싶다"고 어른답게 담담하게 말했다.임찬규, '무실점 가자' 한종찬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1

'요르단전 승리' 홍명보호, 이제는 이라크다!…담금질 스타트

회복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오현규[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호 기자 = 요르단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고 돌아온 홍명보호가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15일 오후 8시·용인미르스타디움)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귀국 이후 첫 훈련을 펼쳤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3차 예선 3차전 원정에서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귀국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B조에서 2승 1무(승점 7·골득실 4)를 기록, 이라크(승점 7·골득실 2)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로 나섰다.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홍명보호가 15일 이라크와 3차 예선 4차전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확실하게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이강인과 대화를 나누는 홍명보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라크전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부상 악재'가 닥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요르단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쓰러지고 말았다. 왼쪽 발목을 다친 황희찬과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엄지성은 전날 귀국 직후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이라크전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왼쪽 날개 자원을 동시에 잃은 홍명보호는 이들의 대체 선수로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을 선택했다. 특히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된 황희찬은 이날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포옹을 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된 황희찬이 백승호와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우와 문선민은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요르단전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자전거 타기로 컨디션 회복에 힘쓴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볼뺏기와 전술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1시간 30여분 가까이 훈련을 치른 대표팀 선수들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라크에 대비한 맞춤형 전술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부상 선수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문선민(가운데)[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투혼의 고영표, 이번엔 불펜으로 헌신…팀 승리 발판

'고! 영표'(수원= 김도훈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2사 1루 kt 고영표가 LG 오스틴의 타구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0.9 (수원=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 팬들은 2024년 가을을 돌이켜볼 때 고영표(33)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다.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4-3으로 앞선 5회초에 윌리암 쿠에바스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살인적인 등판 일정에도 고영표는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팀을 위기에서 일으켜 세웠다.역투하는 고영표(수원= 한종찬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9 고영표의 투혼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최근 등판 일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정규시즌 막판 5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자 불펜으로 보직 이동해 팀을 구했다. 지난 달 28일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이틀을 쉰 뒤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고영표는 쉼 없이 마운드에 올라섰다. 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환호하는 고영표(수원= 김도훈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2사 1루 kt 고영표가 LG 오스틴의 타구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0.9 고영표는 쉬지 않았다. 하루 휴식 후 5일 LG와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kt는 치열한 총력전을 펼친 탓에 해당 경기에 투입할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었다. 그러자 고영표가 자진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4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호투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중 고영표는 이강철 감독이 "괜찮나"라고 묻자 "100구까지 던질 수 있으니 평소와 똑같이 봐달라"고 말했다. 고영표의 헌신은 계속됐다. 팀이 준PO 전적 1승 2패로 밀리자 4차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를 승부처에서 투입했다. 선발 쿠에바스가 체력난을 보이자 한 점 차로 앞선 5회에 고영표를 호명했다. 고영표는 흔들림 없어 자기 공을 던졌다. 주 무기 체인지업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그는 신민재, 오스틴 딘을 연이어 범타 처리한 뒤 문보경에게 6구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2사 1루 위기에서 박해민을 외야 뜬 공으로 막은 고영표는 5-3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수 30구를 넘기고도 고영표는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2사 후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스틴을 투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강습타구를 직접 잡은 고영표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고영표 '더 많은 환호를'(수원=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kt 투수 고영표가 기뻐하고 있다. 2024.10.9 고영표는 8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섰다. 첫 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 박동원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소형준에게 공을 넘겼다. 이후 소형준이 동점을 내줘 경기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kt는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심우준의 끝내기 적시타로 6-5 신승을 거뒀다. 고영표의 역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시나리오다.

대한육상연맹, 조하림 등 기록 세운 꿈나무 선수 출신에 포상금

대한육상연맹, 포상금 수여식[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남직 기자 = 대한육상연맹이 꿈나무 선수 출신 중 2023년에 한국 기록 또는 부별 기록을 경신한 선수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대한육상연맹은 14일 "오늘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포상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번 수여식에는 대상자 6명 중 4명이 참석했다"며 "한국기록을 경신한 선수에게는 개인별 100만원, 부별 한국기록을 경신한 선수에게는 5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국 신기록을 세운 여자 3,000m 장애물 조하림, 여자 해머던지기 김태희가 100만원씩, 부별 신기록을 작성한 남자 고등부 포환던지기 박시훈, 여자 고등부 포환던지기 박소진, 여중부 포환던지기 이예람, 여중부 창던지기 이새봄은 50만원씩을 받았다. 대한육상연맹은 1997년부터 육상 저변 확대와 유망주 발굴을 목표로 꿈나무 선수 육성사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약 3천명의 꿈나무 선수를 선발해 동·하계 합숙 훈련, 장학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꿈나무 선수 출신 중에서 한국 기록을 경신하거나 부별 한국 기록을 세운 선수들에게는 2003년부터 포상금을 지급한다. 조하림은 "꿈나무 선수 시절부터 꾸준히 기록을 단축하고자 노력한 결과가 빛을 본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이번 포상금이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 뉴스

버드와이저·호가든 등 수입맥주 6종가격 내달 평균 8% 인상(종합)

편의점 맥주 매대[촬영 전재훈] 전재훈 기자 = 다음 달부터 버드와이저 등 오비맥주가 취급하는 수입맥주 가격이 평균 8% 오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구스아일랜드, 엘파 등 수입맥주 6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구체적으로 버드와이저 캔 330·500·740㎖와 버드와이저 제로 캔 500㎖, 호가든 캔 330·500㎖와 호가든 로제·애플·제로 캔 500㎖, 스텔라 캔 330·500·740㎖, 산토리 캔 500㎖, 구스아일랜드 IPA·312 캔 473㎖, 엘파 캔 500㎖ 등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이에 따라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구스아일랜드 등의 캔 500㎖ 가격은 4천500원에서 4천900원으로 400원 오른다. 호가든과 스텔라, 버드와이저 캔 330㎖ 제품은 3천500원에서 3천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캔 740㎖는 5천원에서 5천400원으로 400원 오른다. 또 원래 해외에서 생산되는 한정판 제품 카스 캔 740㎖ 제품도 4천100원에서 4천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것으로 편의점 업계에 통보됐지만 오비맥주는 이에 대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편의점과 마트들이 수입·글로벌 맥주를 판매할 때 묶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주류가 급격히 다변화하면서 수입 맥주 시장의 양적 성장이 정체됐다"며 "원자재와 물류 등 제반 비용이 오른 상황에서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수입주류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0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다만 카스 캔 500㎖의 가격은 유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제품의 가격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3분기 저축은행 민간중금리대출 2.5조원…전년 대비 70% 증가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빨간불'…부실채권 비율 5% 넘겨 윤동진 기자 = 저축은행 업계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나란히 5%를 넘기면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업계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4.04%)에 비해 약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저축은행. 2023.5.1 오지은 기자 =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대출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상품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저축은행업권의 민간중금리대출 잔액(사잇돌2 대출 제외)은 2조4천82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천546억원) 대비 70.7% 증가했다. 민간중금리대출은 신용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위한 제도로 올해 하반기 저축은행업권의 금리 상한은 17.25%다. 대출 건수로 보면 같은 기간 8만8천384건에서 15만3천696건으로 6만5천312건(73.8%) 늘었다. 전체 저축은행 79개사 중 민간중금대출 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30개사에서 올해 3분기 32개사로 2개사 늘었다. 대출금리의 경우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신용점수 900점 초과 차주의 경우 평균 대출금리는 연 14.3%에서 15.3%로 1%포인트(p) 상승했다. 801∼900점 차주는 평균 14.5%에서 14.2%로 0.3%p 떨어졌고, 701∼800점은 14.5%에서 14.3%로 0.2%p 낮아졌다. 601∼700점은 15.2%에서 14.9%로, 501∼600점은 15.4%에서 15.2%로 각각 0.3%p, 0.2%p 하락했다. 401∼500점은 16.8%에서 15.9%로 0.9%p, 301∼400점은 17.1%에서 16.3%로 0.8%p 하향했다. 이처럼 민간중금리 대출이 증가한 데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자 저축은행이 가계대출로 눈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대출에 대해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안을 마련하면서 대손충당금 압박이 작용한 점도 신규 PF 대출보다 가계대출을 취급한 배경으로 보인다. 아울러 저축은행업권은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PF 이자 비용 압박, 연체율 상승 부담이 완화하면서 신규 대출 취급을 위한 수신고 유치에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은 100조9천56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40억원(1.04%) 증가했다.

정부, 17∼18일 포천·춘천 등서 ASF 방역상황 점검

ASF 방역※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 자료 사진] 신선미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ASF 확산 위험이 우려되자 오는 18일까지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는 점검반을 편성해 경기 포천시, 연천군과 강원 춘천시,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의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중수본은 관리가 미흡한 점을 발견하면 즉시 시정·보완하도록 하고 규정을 위반한 농가에는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강원 화천군에서 ASF가 발생했는데 시기적으로 멧돼지의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고 등산객이 증가하는 등 오염 기회가 많아 양돈농장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U 탄소국경제도 등으로 韓기업 부담…산업전환 공동대응해야"

김보경 기자 =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공급망실사지침(CSDDD) 등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산업 전환 등 글로벌 공동과제를 위해 한국과 유럽연합(EU)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 EU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경총에서는 손경식 회장과 신현우 한화 사장 등 기업인 7명이, EU 측에서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23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손 회장을 포함한 경총 회장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2026년부터 시행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올해 유럽의회를 통과한 공급망실사지침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부담과 우려를 전달했다. 손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러한 법제들로 인해 한국과 EU의 경제협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EU 대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한국과 EU는 산업전환 등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향후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과 EU가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 회장은 "저출생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경제활력 저하는 소비·투자 위축과 재정 부담 확대로 이어져 경제와 사회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한국보다 먼저 인구 위기 문제를 경험한 EU 국가들의 경험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총이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해 올해 발족한 '노동 개혁 추진단'을 대사들에 소개했다.손경식 경총 회장 자료사진]

농협·하나로유통 작년 600억원 적자…"조합원 손실 우려"(종합)

하나로마트[ 자료 사진] 신선미 기자 = 농협의 양대 유통 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수익성 악화로 작년에 6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매출은 2019년 1조6천488억900만원에서 작년 1조3천580억8천800만원으로 18% 감소했다. 농협유통은 지난 2021년만 해도 27억8천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2년에 적자 전환해 183억2천6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순손실 규모는 287억6천800만원으로 더 커졌다. 농협하나로유통 매출은 2019년 3조1천195억3천200만원에서 작년 1조2천915억3천300만원으로 5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2천400만원에서 309억5천900만원으로 17배로 커졌다. 두 유통 조직의 작년 순손실은 600억원에 육박한다.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2019년부터 작년까지 하나로마트 매장 7곳이 폐점했다. 정 의원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는 매출이 줄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는 조합원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는 농협 유통 조직의 수익성 악화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무 건전성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농협유통·하나로유통 개편에 대해 "분리해 독립화하는 게 맞다"며 "지사장 개념으로 책임 경영을 하도록 하고, 안 되면 없애든 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본연의 업무를 못 하면 두 회사를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서 여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며 "유통 부문에서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CU, K-위스키 강화…김창수의 싱글몰트 위스키 출시

성혜미 기자 = 편의점 CU는 국내 1세대 '위스키 장인'으로 불리는 김창수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오는 23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CU, '위스키 장인' 김창수의 싱글몰트 위스키 출시[CU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창수 위스키 김포'(50.1도)는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가 대량의 위스키를 균일한 품질로 만들어낸 첫 정식 제품이다. CU는 이번 제품이 김씨가 2020년 처음 문을 연 김포 증류소에서 한국 고유의 기후환경을 바탕으로 3년 이상 숙성해 탄생한 국산 위스키라고 소개했다. 달콤한 과일과 아몬드 파이, 스모키 우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CU는 해당 제품을 150병 확보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130병은 23일 오전 9시부터 CU 올림픽광장점과 서면롯데점, 오송연화점, 제주탑동광장점 등 전국 11개 주류특화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병을 포켓CU 내 주류 픽업 서비스에서 판매한다. CU의 올해 1∼9월 위스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앞서 CU는 이달 초 국산 위스키 증류소인 '쓰리소사이어티 증류소'의 대표 위스키 라인업인 '기원'의 신갈나무, 떡갈나무 에디션 300병을 판매 개시 10분 만에 모두 소진했다. 주현돈 BGF리테일[282330]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위스키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류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K-위스키까지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업계 내 주류 트렌드의 초격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