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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문계 적자 김경수와 회동…조기대선 염두 통합 행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찾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주형 기자 =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5일 오후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 나와 인사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달 중 독일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내년 2월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긴급한 국내 정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귀국을 앞당겼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2024.12.5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난다. 두 사람의 회동은 두 달여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유학 중이던 독일에서 급거 귀국해 이 대표를 만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화답하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들어 총선 공천 당시 상처받고 당에 등을 돌린 사람들도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고 있다. 전날 JTBC '오대영라이브'에 출연해서도 "민주당이 다양성을 확보하느냐의 문제는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느냐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와 김 전 지사 간 회동 일정을 공개하면서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신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도 이달 안으로 각각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급 반씩 갖자"…사상 첫 군대 대리 입영한 20대 1심 선고

입영식 모습[ 자료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춘천= 박영서 기자 = 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대리 입영한 20대에 대한 1심 판결이 13일 내려진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조모(28)씨의 사기,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공판을 연다. 조씨는 20대 후반 최모씨 대신 입대하는 대가로 병사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지난해 7월 강원 홍천군 한 신병교육대에 최씨 대신 입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최씨가 '군인 월급의 절반을 주면 대신 현역 입영을 해주겠다'는 조씨의 제안을 승낙하면서 범행이 이뤄졌다. 이에 조씨는 병무청 직원들에게 최씨 주민등록증과 군인 대상 체크카드(나라사랑카드)를 제출하는 등 최씨 행세를 하며 입영 판정 검사를 받고 최씨 신분으로 3개월간 군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군인 월급이 예전처럼 적지 않은 데다 의식주까지 해결할 수 있어 범행했으며, 대가로 164만원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적발을 두려워한 최씨가 지난해 9월 병무청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조씨는 대리 입영 전 자신의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했다가 정신건강 문제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대리 입영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씨 측은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면서도 사기 혐의는 법리적으로 무죄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구속 이후) 하루하루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정말 많이 돌아보고 있다. 사회에 돌아가게 된다면 아버지를 따라서 조용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조씨와 함께 범행을 꾀한 최씨는 주소지 관할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중소기업에 인허가 신속 지원…현장지원 책임관 운영

울산시청[ 자료사진] (울산= 김근주 기자 = 울산시가 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현장지원 책임관을 중소기업에 보낸다. 울산시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권역별 현장지원 책임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20개 기업에 대해 권역별 책임관을 지정하고 사업 완료 시까지 사업장을 관리한다. 권역은 ▲ 온산국가산단, 에너지융합산단 등 남부권 ▲ 울산미포국가산단(남구), 울산테크노산단 등 중부권 ▲ 하이테크밸리, 길천·반천산단 등 서부권 ▲ 울산미포국가산단(북구), 이화·매곡 산단 등 북구권 ▲ 울산미포국가산단(동구) 등 5개다. 현장지원 책임관은 권역별로 투자 사업을 상담하고, 초기 투자 위험을 점검한다. 또, 투자 애로사항 관련 부서 협의, 정부 규제개선 건의, 신속한 인허가 지원 등으로 사업 추진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규모 기업투자 사업장에 대해 조언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현장 지원으로 사업비 절감 등 성과를 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기업체에도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뎅기열 역대 최악 이유는 "기후 변화"…수학 모델로 밝혔다

김재경 그룹장 연구팀 [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박주영 기자 = 지난해 뎅기열 감염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기후 변화가 뎅기열 확산을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계산과학연구단 김재경 의생명수학그룹장(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수학 모델을 이용해 기후 변화가 뎅기열 발생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뎅기열 감염자 수는 2000년 50만명에서 2019년 520만명으로 20년 만에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급격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 변화가 지목된다. 이상 고온과 극단 강우 현상이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다만 강우량의 영향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오랜 논쟁이 있어 왔다. 높은 강우량이 뎅기열을 유발한다는 결과와 억제한다는 결과가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기존 연구는 기후와 뎅기열 간의 상호작용을 단순한 상관관계나 선형 회귀 모델로 분석, 비선형적이고 복합적인 기후 요인의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인과관계 추정 방법론인 'GOBI'(General ODE-Based Inference)'를 이용,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필리핀 16개 지역의 기후와 뎅기열 데이터를 분석했다. 필리핀 16개 지역의 기후 변화와 뎅기열 발병 데이터 [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분석 결과 모든 지역에서 기온 상승이 뎅기열 발병을 가속함을 확인했다. 강우량의 경우 동부 지역에서는 강우량 증가가 뎅기열 발병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으나, 서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기의 규칙성'이 강우와 뎅기열 발병 간 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건기가 규칙적으로 유지되는 서부 지역에선 물이 고여 있는 모기 서식지가 비에 쓸려나가 뎅기열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달리 건기가 불규칙한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강우로 인해 오히려 모기 번식지가 형성, 뎅기열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푸에르토리코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김재경 교수는 "기후 변화가 뎅기열 발병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을 이해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중보건 전략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 이날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건기의 규칙성에 따른 강우량과 뎅기열의 관계 [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성산항서 1천581t급 화물선 방파제와 충돌…인명피해 없어

성산항 방파제와 충돌한 화물선[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 변지철 기자 = 4일 0시 9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1천581t급 화물선 A호가 방파제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에 접수됐다. 성산과 녹동을 오가는 화물선 A호에는 9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의 연안구조정이 인명구조를 위해 급파됐지만, 궂은 날씨 때문에 화물선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해경은 선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하는 한편, 화물선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계류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해경은 A호가 출항하는 과정에 성산항 입구 방파제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1.5∼3.5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영상 기사성산팡 방파제와 충돌한 화물선

'인기 영화 패러디'…전남도 주요성과 '한눈에 영상' 참신

전남도 주요 성과 패러디 영상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무안= 형민우 기자 = 전남도가 2024년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영상을 인기 영화 작품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국비 9조원 시대 등 주요 도정 성과 9개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영화 '관상'을 패러디한 '예산' 영상은 전남 예산 13조원, 국고 예산 9조755억원 확보, 1인당 개인소득 전국 9위, 주민 1인당 세출예산 전국 1위 등 성과를 담았다. 고흥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타 면제, 화순 백신특구, 솔라시도 등 첨단 산업은 영화 '외계 플러스 인'을 패러디한 '첨단 플러스 인'으로 소개했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광객 6천300만명 기록, 3조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 전남의 관광 문화 성과는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전남 글로벌행'으로 조명했다. 농축수산업 성과는 영화 '어벤져스'를 패러디한 '어벤져스-대전환게임'으로 대규모 SOC 확충사업은 영화 '겨울왕국'을 패러디한 'SOC 왕국'으로 소개됐다. 복지 정책은 '웰컴투 전남골', 전남국립의대 설립 추진 등은 '지방시대'로 선보였다. 다수의 수상 실적은 영화 '타이타닉'을 패러디한 '상타닉'과 영화 '범죄도시'를 바탕으로 만든 '인센티브 도시'로 만들어졌다. 영화를 패러디한 주요성과 영상은 지난 6일 정례 조회에서 처음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청의 한 공무원은 "작년 한 해 도정 성과를 딱딱한 보고 방식이 아닌, 인기 영화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보니 재미도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전남도가 올해도 작년처럼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지속가능한 원재료 70% 적용 타이어 개발

넥센타이어, 지속가능한 원재료 70% 적용 타이어 개발[넥센타이어 제공] (부산= 민영규 기자 = 넥센타이어[002350]는 지속 가능한 원재료 70%를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친환경 원재료 52% 적용 타이어 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이 타이어를 상용화하려면 추가 연구·개발(R&D)이 필요하지만, 2045년 친환경 원료 100% 전환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원재료 사용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바이오 기반 재생 원료 53%와 재활용 소재 재료 17%를 활용했다. 지속 가능한 천연고무에 관한 국제 플랫폼(GPSNR) 가이드에 맞춰 생산된 천연고무, 바이오 합성고무, 쌀겨 실리카, 재활용 페트(PET) 코드, 고철을 재활용해 만든 비드와이어와 스틸코드 등을 적용했다. 그러면서 성능 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특히 구름저항계수는 5.11N/kN으로, 유럽 최고 성능 등급인 A등급(6.5 이하)을 충족했다.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사업 언제쯤…3년째 협의 중

포스코 본사[촬영 손대성]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고 있으나 3년이 다 되도록 특별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30일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양측은 2022년 2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합의한 뒤 현재까지 수차례 만났으나 뚜렷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태스크포스 구성은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포항시민의 거센 반발을 사면서 이뤄진 조치였다. 양측이 당시 합의한 3개안 중 지주회사 소재지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서 운영 등 2개안은 어느 정도 실현됐다. 포항시는 2개안이 실현되기는 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추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주소 이전에 더해 서울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포항으로 이동하는 방안과 미래기술연구원을 실질적으로 포항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3개안 중 마지막 상생협력과 투자사업을 놓고 양측은 수년간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안을 논의해 왔지만 결실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철강 분야에서 대내외 악재로 경영난을 겪고 있고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합작사의 투자 철회나 투자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 자체 투자 계획이나 여러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포항시는 무작정 투자를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상생협력 분야로는 포항공대 의대나 스마트병원 설립을 논의하고 있지만 정부의 허가와 재정 문제 등이 걸려 있어 결과물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양측은 포스코 본사 옆 직원 기숙사(동촌생활관)를 시내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와 가까운 송도동이나 해도동 구도심에 이 같은 시설이 들어서면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부지 선정이나 지주와 합의 등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 사업도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스코 측과 기본적인 신뢰를 갖고 다양한 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친문계 적자 김경수와 회동…조기대선 염두 통합 행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찾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주형 기자 =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5일 오후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 나와 인사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달 중 독일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내년 2월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긴급한 국내 정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귀국을 앞당겼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2024.12.5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난다. 두 사람의 회동은 두 달여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유학 중이던 독일에서 급거 귀국해 이 대표를 만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화답하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들어 총선 공천 당시 상처받고 당에 등을 돌린 사람들도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고 있다. 전날 JTBC '오대영라이브'에 출연해서도 "민주당이 다양성을 확보하느냐의 문제는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느냐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와 김 전 지사 간 회동 일정을 공개하면서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신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도 이달 안으로 각각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급 반씩 갖자"…사상 첫 군대 대리 입영한 20대 1심 선고

입영식 모습[ 자료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춘천= 박영서 기자 = 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대리 입영한 20대에 대한 1심 판결이 13일 내려진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조모(28)씨의 사기,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공판을 연다. 조씨는 20대 후반 최모씨 대신 입대하는 대가로 병사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지난해 7월 강원 홍천군 한 신병교육대에 최씨 대신 입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최씨가 '군인 월급의 절반을 주면 대신 현역 입영을 해주겠다'는 조씨의 제안을 승낙하면서 범행이 이뤄졌다. 이에 조씨는 병무청 직원들에게 최씨 주민등록증과 군인 대상 체크카드(나라사랑카드)를 제출하는 등 최씨 행세를 하며 입영 판정 검사를 받고 최씨 신분으로 3개월간 군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군인 월급이 예전처럼 적지 않은 데다 의식주까지 해결할 수 있어 범행했으며, 대가로 164만원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적발을 두려워한 최씨가 지난해 9월 병무청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조씨는 대리 입영 전 자신의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했다가 정신건강 문제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대리 입영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씨 측은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면서도 사기 혐의는 법리적으로 무죄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구속 이후) 하루하루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정말 많이 돌아보고 있다. 사회에 돌아가게 된다면 아버지를 따라서 조용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조씨와 함께 범행을 꾀한 최씨는 주소지 관할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중소기업에 인허가 신속 지원…현장지원 책임관 운영

울산시청[ 자료사진] (울산= 김근주 기자 = 울산시가 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현장지원 책임관을 중소기업에 보낸다. 울산시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권역별 현장지원 책임관을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20개 기업에 대해 권역별 책임관을 지정하고 사업 완료 시까지 사업장을 관리한다. 권역은 ▲ 온산국가산단, 에너지융합산단 등 남부권 ▲ 울산미포국가산단(남구), 울산테크노산단 등 중부권 ▲ 하이테크밸리, 길천·반천산단 등 서부권 ▲ 울산미포국가산단(북구), 이화·매곡 산단 등 북구권 ▲ 울산미포국가산단(동구) 등 5개다. 현장지원 책임관은 권역별로 투자 사업을 상담하고, 초기 투자 위험을 점검한다. 또, 투자 애로사항 관련 부서 협의, 정부 규제개선 건의, 신속한 인허가 지원 등으로 사업 추진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규모 기업투자 사업장에 대해 조언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현장 지원으로 사업비 절감 등 성과를 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기업체에도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뎅기열 역대 최악 이유는 "기후 변화"…수학 모델로 밝혔다

김재경 그룹장 연구팀 [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박주영 기자 = 지난해 뎅기열 감염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기후 변화가 뎅기열 확산을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계산과학연구단 김재경 의생명수학그룹장(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수학 모델을 이용해 기후 변화가 뎅기열 발생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뎅기열 감염자 수는 2000년 50만명에서 2019년 520만명으로 20년 만에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급격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 변화가 지목된다. 이상 고온과 극단 강우 현상이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다만 강우량의 영향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오랜 논쟁이 있어 왔다. 높은 강우량이 뎅기열을 유발한다는 결과와 억제한다는 결과가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기존 연구는 기후와 뎅기열 간의 상호작용을 단순한 상관관계나 선형 회귀 모델로 분석, 비선형적이고 복합적인 기후 요인의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인과관계 추정 방법론인 'GOBI'(General ODE-Based Inference)'를 이용,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필리핀 16개 지역의 기후와 뎅기열 데이터를 분석했다. 필리핀 16개 지역의 기후 변화와 뎅기열 발병 데이터 [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분석 결과 모든 지역에서 기온 상승이 뎅기열 발병을 가속함을 확인했다. 강우량의 경우 동부 지역에서는 강우량 증가가 뎅기열 발병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으나, 서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기의 규칙성'이 강우와 뎅기열 발병 간 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건기가 규칙적으로 유지되는 서부 지역에선 물이 고여 있는 모기 서식지가 비에 쓸려나가 뎅기열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달리 건기가 불규칙한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강우로 인해 오히려 모기 번식지가 형성, 뎅기열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푸에르토리코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김재경 교수는 "기후 변화가 뎅기열 발병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을 이해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중보건 전략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 이날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건기의 규칙성에 따른 강우량과 뎅기열의 관계 [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월성원전 2∼4호기 계속 운전 추진…방사선평가서 공람 진행

월성원전[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경주= 손대성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운영허가기간이 끝나가는 월성원전 2∼4호기의 계속 운전을 위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경주와 포항, 울산 주민을 대상으로 월성 2∼4호기의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해 보여주는 절차를 밟고 있다. 공람 대상지역은 경주시 9개 읍·면·동과 포항시 남구 오천읍과 장기면, 울산시 북구·중구·남구·울주군 등 모두 48개 행정복지센터다.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는 원전의 계속 운전으로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영향을 평가한 것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인에 대한 선량 평가 결과는 법적 기준치를 만족한다고 월성원자력본부는 전했다.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및 각종 설명자료는 월성원자력본부 웹사이트 내 공지사항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공람을 거쳐 주민 의견을 반영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낸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월성 2∼4호기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 결과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받고 있다.

남양주시 "베테랑 공무원들이 인허가 적극행정 지원"

(남양주=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31일 청내 적극행정 신속 자문기구인 '프로목민관'을 출범했다. 프로목민관은 개발행위, 도시, 환경 등 각 분야 15∼20년 차 베테랑 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됐다.남양주시, 시민 권익 보호하는 '프로목민관' 출범(남양주= 경기 남양주시는 31일 청내 15∼20년차 베테랑 공무원들로 구성된 자문기구 '프로목민관'을 출범, 25명을 위촉했다. 2025.1.31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시는 인허가 담당자들의 법규 해석 부담을 덜고 복잡한 민원을 빨리 해결하고자 전국 처음으로 프로목민관 의견제시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인허가 권한이 읍·면·동에 위임된 업무의 경우 담당 공무원 상당수가 낮은 연차여서 처리 속도가 늦거나 법규 해석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기존 자문기구인 '적극행정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돼 회의 소집에서 의견 제시까지 3주 이상 걸린다. 이와 비교해 프로목민관은 평균 1주 이내 회의를 열어 더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강점이 있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범 운영 기간 3개월 이상 지연된 인허가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이 제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주광덕 시장은 "프로목민관은 행정 실무를 지원하고 시민 불편 해결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구소식] 상반기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 운영

농촌에 쌓여있는 영농 폐비닐[ 자료사진] (양구= ▲ 상반기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 운영 = 강원 양구군은 산불 예방과 농촌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영농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 및 매립되면서 발생하는 농촌 환경오염을 예방할 방침이다. 영농 폐비닐은 흙과 식물 잔재물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뒤 재질·색상별로 분류해 적당한 크기로 묶어 마을 공동집하장으로 배출하면 된다. 또한 폐농약 용기는 내용물을 완전히 사용한 뒤 '농약'이라고 표시한 마대 등에 모아 농촌 폐기물 종합처리장으로 운반하면 된다. 영농폐기물 수거에 참여하는 마을회, 부녀회 등 단체는 수집 전표를 통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양구군청[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농가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 4월 말까지 접수 = 양구군은 농업·농촌의 공익 기능을 증진하고 소득을 안정하고자 오는 4월 30일까지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신청받는다. 내달 1∼28일은 기본직불 간편 신청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접수를 진행한다. 지난해 공익직불금 등록정보와 올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가 동일한 농업인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 기간은 온라인 신청 종료 직후인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농지소재지 관할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면 된다. 올해 면적직불금 지급단가는 1㏊당 100만∼205만원에서 136만∼215만원으로 5% 인상됐고 직불 등록정보 변경 기간도 20일 늘려 농업인 신청 편의를 높였다.양구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발대식[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양구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발대식 개최 = 양구시니어클럽은 최근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흥원 군수, 이진형 관장, 양구시니어클럽 임직원, 참여 어르신 등 3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지원사업에는 22개 단체·1천1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원사업은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경험과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구시니어클럽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해 다양한 일자리를 지속해서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 AI 기업 육성 지원…"주력 산업과 융합 촉진"

울산시청 전경[ 자료사진] (울산=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인공지능(AI)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AI 융합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AI 전문기업을 육성하고자 '2025년 AI 융합 기술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선, 자동차, 화학 등 울산의 대표 산업과 AI 기술을 융합한 혁신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시는 3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1억원씩 총 3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다. 시는 이 사업으로 지역 AI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주력 산업과 AI 기술의 융합을 촉진해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스타트업의 자생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제품 개발, 사업화, 기술·투자 상담, 특허 지원 등으로 이어지는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AI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분기별 1차례씩 총 4차례에 걸쳐 AI 기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생성형 AI 사업 활용 사례, 산업별 AI 도입 전략 등 실무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지원사업 대상은 울산지역에 본사나 지사, 연구소를 둔 AI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다. 기업 단독이나 연합체(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오는 3월 7일 오후 4시까지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uipa.or.kr)에서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면서 "AI 스타트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문예회관서 20∼22일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2025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포스터[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전지혜 기자 = 제8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이 오는 20∼22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7일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이 행사는 심희정 제주대 교수와 도내 음악인들이 지난 2018년부터 개최해 온 음악 축제로, 실내악 장르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이 가미돼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Heritage & Beyond'로,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계승하는 전문성과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 행사 기간 국내 정상급 클래식 음악가들의 개막공연과 폐막공연, 제주국제실내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국내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서울대 교수, 김덕우 중앙대 교수를 비롯한 정상급 클래식 음악인과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JTBC '팬텀싱어' 1기 준우승자 테너 유슬기·백인태 앙상블 듀에토와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추계예술대 교수), 피아니스트 노예진, 노벨티콰르텟, 라이징스타 첼리스트 채태웅 등도 무대에 오른다. 제주 토종 클래식 전문 앙상블 데어토니카를 주축으로 한 JICMF페스티벌앙상블도 출연해 공연을 선사한다. 22일 오후 7시 대극장에서 열리는 폐막공연에서는 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김용배 교수가 콘서트 가이드로 출연해 청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해 설명해줄 예정이다. 티켓은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https:https://www.eticketjeju.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대극장 전석 1만원, 소극장은 무료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문화사랑회원, 65세 이상 노인은 30∼50% 감면받을 수 있다.

"농촌 노후 주택 개량 하세요"…울주군, 저금리 융자 지원

노후지붕 개량사업 끝낸 주택[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쾌적한 농촌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 주택 개량 또는 신축 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2025년 농촌주택개량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사업 신청 대상은 본인 소유의 노후·불량주택 개량 후 거주 예정자, 농촌지역에 주택을 건축해 거주 또는 거주 예정인 무주택자, 도시지역에서 농촌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자, 내·외국인 근로자 복지를 위해 주택(숙소)을 제공하고자 하는 입주기업 및 농촌지역 거주 농업인 등이다. 대상 주택은 연면적 150㎡ 이하 단독주택이다. 올해 이 사업으로 신축(개축·재축 포함)하는 경우 최대 2억5천만원, 증축·대수선의 경우에는 최대 1억5천만원으로 대출한도가 상향됐다. 건축법에 따라 착공 신고한 자는 실제 건축 착공 전까지 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등 규제도 완화했다. 대출금은 농협의 심사를 거쳐 연 2% 고정금리나 변동금리로 1년 거치 19년 분할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청자가 청년(만 40세 미만·1985년 1월 이후 출생자)일 경우 우대해 고정금리 1.5%가 적용된다.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울주군은 총 3동의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군이 거주지로서 쾌적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농촌주택개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개량된 세종시 농촌주택[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경제 뉴스

상의, 경제원로 초청해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 간담회 연다

한지은 기자 =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 전직 경제관료들이 오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모인다.상의, 경제원로 초청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 간담회 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 자료사진]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상의 회장이 주재한 가운데 경제원로를 초청해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1%대로 굳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거 국가적 위기 상황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경제원로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다. 상의는 "노무현 정부부터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까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역대 정부의 정책 사령탑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국회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의장으로서 의원 외교에 힘쓰며 외교적 공백을 최소화했다. 문재인 정부 4년차 코로나 정국에서는 국무총리로서 국가적 혼란 수습에 앞장섰다. 이 전 부총리는 초대 금융감독원장을 지내며 IMF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서 카드대란 사태를 수습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경제는 내게 맡기라"며 시장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윤 전 기재부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선봉장이었다. 대규모 추경을 편성해 2008년 4분기 -4.6%까지 추락한 한국 경제 성장률을 2010년 6.3%로 'V자 반등'을 이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경제부총리로서 우리 경제의 위기관리와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국에서도 정치적 사태가 경제 문제로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했다고 평가받는다. 박일준 상의 상근부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와 경제가 겪는 위기는 이미 과거 선배들이 훌륭히 극복해낸 사례가 있는 것들로, 이럴 때일수록 원로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혜, 경륜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계는 원로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 작년 영업이익 1조1천848억원…4년 만에 증가(종합)

김윤구 기자 = KT&G[033780]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조1천848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9천95억원으로 0.8% 증가해 역대 최대였다. 순이익은 1조1천416억원으로 23.8%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천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5천571억원과 3천17억원이었다. KT&G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은 4년 만이다. KT&G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약 1조5천억원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KT&G는 작년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고도화에 집중했다. 담배사업 부문은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이 8.1% 증가한 3조9천63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1조8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10.3% 늘어나며 사상 최대였다. 매출 역시 28% 늘어난 1조4천501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84.2% 증가했다. 전자담배사업도 국내외 스틱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작년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61억5천만 개비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해외 스틱 매출량은 1.5% 증가한 83억4천만 개비로 집계됐다. KT&G는 올해도 본업인 담배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제적 생산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증가를 경영목표로 정했다. 또 주주환원과 관련해 KT&G는 3천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내 3천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6천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1조1천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는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천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오는 28일로 확정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반기 배당금 1천200원을 포함해 5천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하게 된다. KT&G는 지난해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 배당 기준일을 연말이 아닌 이사회 결의 시점으로 변경했다. KT&G는 방 사장 취임후 2024년부터 2027년까지 2조4천억원의 현금배당과 1조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 3조7천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추진하고, 2027년까지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한 발행주식총수의 20%를 소각한다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5천5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과 5천9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통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자사주는 신규 매입분 3.7%(약 5천500억원)와 기보유분 2.6%(약 3천100억원)를 합해 발행주식총수의 6.3%를 소각했다. 수익성 제고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2.2%로 2.3%포인트 높아졌다. KT&G 관계자는 "2024년은 주력 사업인 담배 사업 부문의 성장에 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한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 나가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 신생 게임사 지피유엔에 초기 투자…지분 10% 확보

발표하는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 김주환 기자 = 신생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의 최주홍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테라리움' 쇼케이스 행사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2024.10.2 김주환 기자 = 웹젠[069080]은 국내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10%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지피유엔은 시프트업[462870]에서 '데스티니 차일드'·'니케' 개발에 참여한 최주홍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기업으로 시프트업·엔씨소프트 출신 베테랑 개발자들이 주축을 이뤘다. 지피유엔은 지난해 첫 프로젝트인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테라리움'을 공개하고 2027년 모바일·PC·콘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성동구, 구직단념 청년 발굴해 최대 350만원 지원한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구직을 포기하고 자신감을 잃은 청년의 구직 의욕을 되살리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돕는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이다. 대상은 18~34세 청년 중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고, 구직단념 문답표에서 21점 이상(만점 30점)을 기록한 경우, 자립준비청년, 청소년쉼터 입·퇴소 청년 등이다. 자세한 신청 자격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 사업은 직업·진로 탐색 컨설팅, 자기소개서 작성 교육, 현직자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단기(40시간), 중기(120시간), 장기(200시간 이상) 등 3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참여 과정에 따라 50만원에서 350만원까지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3월 20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서울청년센터 성동' 또는 '고용24'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97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85명이 이수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해 고립된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구직 역량을 높이는 지원 정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성동구 2025 청년도전지원사업[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한국 1인당 GDP 3만6천24달러 추산…일본·대만보다 높아

GDP 증가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세종= 이대희 기자 = 작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6천달러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확장된다면 1인당 GDP가 3만7천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획재정부·한국은행·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GDP는 전년보다 454달러(1.28%) 늘어난 3만6천24달러로 추계된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2024년 경상성장률을 5.9%로 봤다. 이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나온 2023년 경상GDP(2천401조1천894억원)에 대입해 역산하면 작년 경상GDP는 2천542조8천596억원으로 계산된다. 이 수치에 작년 평균 원/달러 환율(1,363.98원)을 적용해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고,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상 총인구(5천175만1천65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2024년 1인당 GDP도 3만6천132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IMF 추정에 따르면 일본은 3만2천859달러, 대만은 3만3천234달러였다. 작년 한국의 1인당 GDP는 정부 전망을 기준으로 봐도 일본·대만을 여유 있게 따돌린다. 한국 1인당 GDP는 2016년 3만839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 3만5천359달러까지 올랐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20년 3만3천503달러까지 떨어졌다. 2021년엔 정부의 각종 소비지원 등 경기 부양책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3만7천503달러를 찍었다가, 2022년 3만4천810달러로 내려갔다. 이후 1인당 GDP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2023년 2.18%에서 2024년 1.28%로 낮아졌다. 지난해 1인당 GDP 증가 추산의 주요 이유는 한국 경제의 명목 규모를 보여주는 경상GDP가 증가한 점이다. 정부 전망에 따르면 경상GDP 증가율이 지난해 5.9%로 2021년(7.9%) 이후 가장 높다. 정부는 교역조건 개선과 물가 상승 등으로 우리 경제가 꾸준히 몸집을 불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분모인 총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1인당 GDP를 올리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전년대비 58.57원이나 오르면서 1인당 GDP를 크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만약 환율이 2023년 수준(1,305.41원)이었다면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7천641달러에 달했을 것이다. 올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1인당 GDP는 다시 3만7천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올해 경상성장률(3.8%)을 적용하고 원/달러 환율이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올해 1인당 GDP는 지난해보다 1천417달러 늘어난 3만7천441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표] 연도별 한국 1인당 GDP 추이연도1인당 GDP(달러)2016년30,8392017년33,3012018년35,3592019년33,8182020년33,5942021년37,5032022년34,8102023년35,5702024년36,0242025년37,441 [표] 2024∼2025년 1인당 GDP 추계2024년2025년경상성장률5.93.8기재부 2025년 경제정책방향경상GDP(억원)24,011,89426,394,882경상성장률 전망 토대로 산출원/달러 환율(원)1,363.981,363.982025년 환율이 2024년과 같다고 가정경상GDP(억달러)18,64319,351인구(명)51,751,06551,684,564통계청 장래인구추계1인당GDP(달러)36,02437,441 ※ 자료 :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통계청 등

'무료배달 공세' 쿠팡이츠, 이용자 1천만명 돌파…배민 위협

김윤구 기자 = 공격적인 무료배달 캠페인을 펼쳐온 쿠팡이츠가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무섭게 추격하며 이용자 1천만명 고지를 넘었다. 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천2만명으로 지난해 12월(963만명)보다 39만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월 553만명에서 1년 만에 이용자가 449만명(81%)이나 증가했다. 지난 달 배민 이용자는 2천261만명으로 전달보다 18만명 증가했고, 요기요는 522만명으로 25만명 감소했다. 배민은 지난해 1월(2천245만명)과 비교하면 이용자가 16만명 줄었다. 쿠팡이츠는 월간 카드 결제 금액에서도 지난해 12월 5천878억원으로 같은 해 1월 대비 118% 증가해 배민(9천588억원)과의 격차를 대폭 좁혔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 쿠팡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같은 해 5월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왔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1천400만명에 이른다.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자마자 요기요를 따돌리고 2위에 올랐으며 업계 1위 배민과의 격차를 계속 좁혀왔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도 처음 진출했다. 쿠팡이츠는 일본 도쿄 중심부 미나토 지역에서 음식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와이즈앱·리테일 분석에서도 쿠팡이츠는 지난 달 이용자가 1천61만명으로 전달 대비 2.9% 늘었다. 배민은 2.1% 증가한 2천289만명이며 요기요는 527만명으로 4.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