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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경기 학교 '채식주의자' 폐기 논쟁…"검열"vs"자율"(종합)

최종호 기자 =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지난해 경기지역의 한 학교 도서관에서 성 묘사 문제로 폐기된 데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22일 경기도교육청의 도서 검열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다.답변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신준희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2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의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임 교육감을 향해 "한강 작가가 우리나라의 노벨문학상 첫 수상자가 됐는데 채식주의자 읽어봤나. 유해한 성교육 도서 같나"라고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도 교육청이 성교육 유해도서 선정 공문을 내려보내면서 관련 기사를 붙임자료로 보냈는데 이건 보수 기독교 단체와 국민의힘에서 유해도서라고 주장하는 책들 찍어내기 하라는 그런 이야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채식주의자를 읽어봤는데 아주 깊은 사고 속에서 쓰인 깊은 사고가 들어있는 작품"이라면서도 "다만, 책에 담긴 몽고반점 관련 등의 부분에서는 학생들이 보기에 저도 좀 민망할 정도의 그렇게 느끼면서 읽었다"라고 답했다. 같은 당 정을호 의원은 도 교육청이 공문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청소년 보호법의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은 학교 도서관에서 임의로 가져다 쓸 심의 기준이 아니다"라며 "도서관운영위원회 매뉴얼에도 없는 심의 기준을 들이댄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도 교육청이 3차례 발송한 공문에 '성교육 도서 처리 결과 도서 목록 제출', '심각한 경우 폐기 가능' 등의 문구가 담긴 것을 문제 삼으며 공문 발송은 검열 또는 강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질의하는 정을호 의원 신준희 기자 =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22 임 교육감은 문제의 공문에 언론사 기사가 붙임자료로 포함된 데 대해서는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공문 발송에 따른 조치는 각 학교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딥페이크를 비롯한 성과 관련된 사고와 학교폭력 등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데 이런 문제가 독서에서 생길 수 있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학부모, 종교 단체에서 나왔고 도 교육청이 그러면 주의를 환기하고 독서 지도를 하는 차원에서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문 발송에 따라 각 학교의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문제 되는 도서를 선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정말 대단하고 기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읽게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임 교육감은 그러나 김문수, 진선미 등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학교에서 (찬반) 논란이 굉장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청의 방침이 이런 거 아니냐고 해서 폐기되거나 잘못된 게 있다면 시정할 기회를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해 9∼11월 각 교육지원청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이 담긴 공문을 전달하면서 각급 학교가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해 도서를 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약 2천490개교가 총 2천517권을 성교육 유해도서로 판단해 폐기했다. 학교당 1권을 폐기한 셈이다. 이 중 한 학교는 채식주의자 내용 중 성과 관련된 내용이 학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채식주의자를 폐기했고, 다른 두 학교에서는 열람 제한됐다. 한편 백승아 의원은 이날 질의에 앞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포함해 성교육 유해도서 폐기 현황 자료 제출을 요구한 의원들의 실명이 언론에 보도된 사례를 제시하며 이는 국정감사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방해 행위라고 주장, 도 교육청 측에 의원 실명 유출 경위를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내년은 2.2%

국제통화기금(IMF)[국제통화기금 트위터 캡처] (세종= 민경락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2.5%, 2.2%로 전망하면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매해 1·4·7·10월 4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 대상 수정 전망치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2.5%)은 지난 7월 당시 전망과 같다. 정부(2.6%)와 한국은행(2.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5%), 한국개발연구원(KDI·2.5%) 등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2%) 역시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과 같은 3.2%로 유지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3.3%)보다 0.1%포인트(p) 낮은 3.2%로 전망했다.

[곡성소식] '일산 김명환' 국악 한마당 31일 개최

곡성 국악한마당 31일 개최[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 전남 곡성군은 오는 31일 곡성국악전수관에서 '국악 한마당, 일산 김명환의 삶과 예술'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김명환 선생의 직계 제자인 정회천 선생의 특강으로 시작해 신정혜·최잔디 명창, 정회천 명인, 김해진 명무 등의 국악 공연으로 이어진다. 고수 윤종호, 대금 정회완, 아쟁 김선재 등도 특별출연해 소리에 다채로움을 불어넣는다. 지역주민 8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리며, 오는 24일까지 선착순으로 국악전수관에서 사전참가 신청을 받는다. 일산 김명환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로, 곡성군 옥과면 무창리 출신의 명고수이다.

"박정희 동상만 6개…2개 더 세운다" 경북도청 국감서 도마 위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설치된 박정희 대통령 동상 옆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안동= 윤관식 기자 =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이 화두로 떠올랐다. 2024.10.17 (안동= 이승형 김선형 윤관식 기자 = 1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인천 서구병) 의원은 "경북도청 앞 천년숲은 상징적 공간인데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들어선다. 이것까지 포함하면 경북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동상 개수는 7개"라며 "경주 보문관광단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상까지 세웠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전국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수는 8개며 이 가운데 경북에만 청도·경주·포항·구미에 6개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다. 질의에 답변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안동= 윤관식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7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상을 별도로 세운 건 아니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걷는 모습이라서 세운 것"이라며 "한 인물에 대해서 공과 과가 있는데도 우리나라는 평가가 너무 인색하다"고 해명했다.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둘러싼 야당 측 비난 공세는 보충 질의로 이어졌다.국정감사서 질의하는 정춘생 의원(안동= 윤관식 기자 =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이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 조국혁신당 정춘생 비례의원은 "각 기초자치단체가 가뜩이나 재정적으로 힘든데도 박정희 대통령 건립을 위해 현금으로 (모금액을) 강제 할당하고 있다"면서 "지자체가 위원회를 구성해서 시·군별, 인구별 할당을 해서 자발적이지 않은 모금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독재자라는 평가가 이미 국제사회의 평가"라며 "사실을 인정하고 도정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내년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장소에 독재자의 동상이 있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부끄럽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경기 용인갑) 의원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너무 많고 아직 생존해 계신 분도 많다"며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세우는 건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의 상처가 다 치유된 후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에 대해 깊이 생각해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아픔을 녹이고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구을) 의원 역시 "박정희 동상 건립에 앞서 시민을 대상으로 별도 공지를 해야 했다"며 "해당 지역 시민들에게 공원을 이렇게 사용하겠다는 소통이 충분히 필요했는데도 보도자료에 그 내용을 담는데만 그쳤다"고 지적했다.행정안전위원회, 경상북도 국정감사(안동= 윤관식 기자 =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북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4.10.17

강원도립대 RISE 추진단 발대식 개최…지역상생 혁신

(춘천= 이상학 기자 = 강원도립대(총장 김광래)가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강원도립대 RISE 추진단 발대식[도립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도립대는 최근 학교 창의혁신커뮤니티센터에서 최근표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모두 17명으로 구성된 '강원도립대학교 RISE 추진단'을 구성했다. 내년부터 강원형 첨단·신산업, 지역 혁신인재, 직업·평생교육 혁신, 지역 현안 해결, 스타트업 허브 강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은 앞으로 구조조정, 특성화 분야 지원, 지·산·학·연 주문식 교육 확대, 로컬창업 활성화, 지역 상생 대학혁신을 RISE 체계 기본 방향으로 삼을 방침이다. 강원도립대학[ 자료사진] 최근표 단장은 13일 "RISE 체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 발굴에 더 힘쓰는 한편 특화 사업을 선정해 기존 재정지원 사업단 실적과 성과를 지속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님과 함께'·'비내리는 영동교' 작곡…작곡가 남국인 별세

[유족 제공] 이충원 기자 장종우 인턴기자 = 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비내리는 영동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남국인(南國人·본명 남정일)씨가 10일 오후 7시47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2세.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 배정중, 배정고를 졸업했다. 원래는 가수가 되려고 노래 학원에 다녔고,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돼 '녹슬은 기타'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군 제대 후 서울로 옮겨 작곡에 전념했다.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비롯해 남진이 부른 히트곡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김승진의 '스잔' 등이 고인의 작품이다. 부인 정은이(2020년 작고)씨가 작사가로 호흡을 맞춘 곡('비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등)이 많았다. 고인은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남상희씨와 딸 남주희씨, 사위 안병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3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 ☎ 02-2030-4465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유족 연락처 필수)

홍천군 '대한민국 꽃 무궁화 대축제' 무궁화 대상 수상

(홍천=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21일 '2024 대한민국 꽃 무궁화 대축제' 시상식에서 행정부문 무궁화 대상을 받았다.무궁화 대축제에서 행정부문 대상을 받은 김완수 홍천군 경제진흥국장(가운데)[홍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꽃 무궁화 대축제는 재단법인 대한민국 꽃 무궁화 국제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무궁화총연합회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에 홍천군은 이날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영재 홍천군수를 대신해 김완수 경제진흥국장이 대리로 대상을 받았다. 이번 상은 무궁화 문화 저변 확대·발전에 이바지한 단체 또는 개인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무궁화, 우수 의정, 행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으로 나눠 수여했다. 홍천군은 무궁화 선양을 위해 북방면에 국내 첫 무궁화수목원을 운영 중이며, 2008년 산림청의 무궁화 메카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 곳곳에 무궁화 공원과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국감서 경기 학교 '채식주의자' 폐기 논쟁…"검열"vs"자율"(종합)

최종호 기자 =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지난해 경기지역의 한 학교 도서관에서 성 묘사 문제로 폐기된 데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22일 경기도교육청의 도서 검열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다.답변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신준희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2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의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임 교육감을 향해 "한강 작가가 우리나라의 노벨문학상 첫 수상자가 됐는데 채식주의자 읽어봤나. 유해한 성교육 도서 같나"라고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도 교육청이 성교육 유해도서 선정 공문을 내려보내면서 관련 기사를 붙임자료로 보냈는데 이건 보수 기독교 단체와 국민의힘에서 유해도서라고 주장하는 책들 찍어내기 하라는 그런 이야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채식주의자를 읽어봤는데 아주 깊은 사고 속에서 쓰인 깊은 사고가 들어있는 작품"이라면서도 "다만, 책에 담긴 몽고반점 관련 등의 부분에서는 학생들이 보기에 저도 좀 민망할 정도의 그렇게 느끼면서 읽었다"라고 답했다. 같은 당 정을호 의원은 도 교육청이 공문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청소년 보호법의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은 학교 도서관에서 임의로 가져다 쓸 심의 기준이 아니다"라며 "도서관운영위원회 매뉴얼에도 없는 심의 기준을 들이댄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도 교육청이 3차례 발송한 공문에 '성교육 도서 처리 결과 도서 목록 제출', '심각한 경우 폐기 가능' 등의 문구가 담긴 것을 문제 삼으며 공문 발송은 검열 또는 강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질의하는 정을호 의원 신준희 기자 =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22 임 교육감은 문제의 공문에 언론사 기사가 붙임자료로 포함된 데 대해서는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공문 발송에 따른 조치는 각 학교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딥페이크를 비롯한 성과 관련된 사고와 학교폭력 등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데 이런 문제가 독서에서 생길 수 있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학부모, 종교 단체에서 나왔고 도 교육청이 그러면 주의를 환기하고 독서 지도를 하는 차원에서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문 발송에 따라 각 학교의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문제 되는 도서를 선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정말 대단하고 기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읽게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임 교육감은 그러나 김문수, 진선미 등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학교에서 (찬반) 논란이 굉장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청의 방침이 이런 거 아니냐고 해서 폐기되거나 잘못된 게 있다면 시정할 기회를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해 9∼11월 각 교육지원청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이 담긴 공문을 전달하면서 각급 학교가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해 도서를 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약 2천490개교가 총 2천517권을 성교육 유해도서로 판단해 폐기했다. 학교당 1권을 폐기한 셈이다. 이 중 한 학교는 채식주의자 내용 중 성과 관련된 내용이 학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채식주의자를 폐기했고, 다른 두 학교에서는 열람 제한됐다. 한편 백승아 의원은 이날 질의에 앞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포함해 성교육 유해도서 폐기 현황 자료 제출을 요구한 의원들의 실명이 언론에 보도된 사례를 제시하며 이는 국정감사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방해 행위라고 주장, 도 교육청 측에 의원 실명 유출 경위를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내년은 2.2%

국제통화기금(IMF)[국제통화기금 트위터 캡처] (세종= 민경락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2.5%, 2.2%로 전망하면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매해 1·4·7·10월 4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 대상 수정 전망치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2.5%)은 지난 7월 당시 전망과 같다. 정부(2.6%)와 한국은행(2.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5%), 한국개발연구원(KDI·2.5%) 등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2%) 역시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과 같은 3.2%로 유지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3.3%)보다 0.1%포인트(p) 낮은 3.2%로 전망했다.

[게시판] 남부발전,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서 금상

남부발전,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서 금상[한국남부발전 제공] ▲ 한국남부발전은 2024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서 남부발전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특허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화력발전소 운전 시스템 및 그 방법'을 출품해 금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곡성소식] '일산 김명환' 국악 한마당 31일 개최

곡성 국악한마당 31일 개최[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 전남 곡성군은 오는 31일 곡성국악전수관에서 '국악 한마당, 일산 김명환의 삶과 예술'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김명환 선생의 직계 제자인 정회천 선생의 특강으로 시작해 신정혜·최잔디 명창, 정회천 명인, 김해진 명무 등의 국악 공연으로 이어진다. 고수 윤종호, 대금 정회완, 아쟁 김선재 등도 특별출연해 소리에 다채로움을 불어넣는다. 지역주민 8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리며, 오는 24일까지 선착순으로 국악전수관에서 사전참가 신청을 받는다. 일산 김명환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로, 곡성군 옥과면 무창리 출신의 명고수이다.

범죄·붕괴위험에 노출된 빈집…부산경찰청, 드론으로 순찰

드론으로 범죄에 노출된 빈집 순찰[손형주 기자] (부산= 손형주 기자 = 그간 실종자 수색 등에 주로 쓰였던 경찰 드론이 범죄와 붕괴 위험이 있는 빈집을 순찰하는 데도 활용된다. 부산경찰청은 이달 16일부터 2주간 빈집이 많은 8개 지역을 대상으로 기동순찰대와 지역 경찰이 드론과 함께 수색과 순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공에서 드론이 범죄에 취약한 빈집을 발견하면 경찰관이 정밀 점검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론 순찰은 기존에 실종자 수색 등에만 활용됐지만 관련법 개정으로 범죄 예방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경찰은 서구(암남동, 남부민동), 영도(청학동, 신선동), 중구(보수동), 남구(문현동) 등 총 4개 자치구 8개 지역을 차례로 순찰한다. 부산경찰은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도 합동 순찰을 벌여 범죄 취약 빈집을 대대적으로 점검,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증가하는 빈집 때문에 주민들이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범죄에 노출되는 빈집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수색과 점검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원도심 빈집이 지역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산시는 원도심 일대에 1천400여채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무허가 건물이라 철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폐막…난관 속에서도 저력 과시

발언하는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촬영 박성제[ (부산= 박성제 기자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막을 내린다. 올해 영화제는 시스템 예매 오류 등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찾았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영화제에 63개국 224편을 상영했고, 14만5천238명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개막한 영화제는 7개 극장 28개 관에서 영화를 상영했으며, 좌석 점유율은 약 84%를 기록했다. 오픈토크 12회, 야외 무대인사 13회, 스폐셜 토크 4회, 액터스 하우스 4회, 마스터클래스 3회 열렸다. 게스트와의 만남 행사도 303회 진행됐다. 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에 주는 뉴 커런츠 상은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과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이 받았다.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기리며 만든 지석상은 리마 다스 감독의 '빌리지 락스타 2', 린슈위 감독의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가 차지했다. 비프메세나상은 프랭키 신 감독의 '홍콩 노점, 2019', 박민수와 안건형 감독의 '일과 날'이 받았다. 선재상은 송지서 감독의 '유림', 엘레노어 마무디안과 마츠이 히로시 감독의 '겨울정원'이 차지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3학년 2학기'에 출연한 유이하 배우와 '허밍'에 출연한 박서윤 배우에게 돌아갔다. 영화 콘텐츠 시장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는 52개국 1천31개 업체가 참여했고, 30개국 275개사가 세일스 부스를 차렸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미팅 횟수는706건이며, 부산스토리마켓 미팅 횟수는 970건이다.결산 기자회견[촬영 박성제] 박도신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예산 감축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미겔 고메스 감독을 비롯한 여러 영화인이 행사에서 관객을 만났다"고 자평했다. 이어 "온라인 예매로 불편을 겪은 많은 분에게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적으로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9월에 개막한다. 박광수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추석 명절과 전국 체전 등 일정을 고려해 내년 영화제는 9월 17일에 열흘 동안 열린다"며 "또 아시아 최고의 영화를 뽑는 경쟁 부문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는 이날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최수영과 공명의 사회로 열리는 폐막식에 이어 폐막작 '영혼의 여행' 상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3국이 공동 제작한 '영혼의 여행'은 일본 도쿄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죽음을 맞은 샹송 가수 클레어(카트린 드뇌브)가 영혼으로 이 세상에 머물면서 일본인 팬 유조(사카이 마사아키)의 영혼과 함께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인천 교육 역사를 한자리에…교육박물관 2029년 개관 추진

옛날 교과서 ※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자료사진] (인천= 김상연 기자 =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천 교육의 역사와 발전상을 알리는 박물관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시교육청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03억원을 들여 '인천교육박물관'을 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중구 송학동 남부교육지원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천855㎡ 규모로 박물관을 꾸미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내부 전시실은 고려·조선시대부터 근현대기로 이어지는 인천 교육사를 망라해 시대별 교과서와 졸업앨범·학습교구 등으로 다채롭게 채울 계획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교육자들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홀로그램 등으로 구현한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감리서 투옥 당시 수감자 교육을 맡은 김구 선생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훈맹정음'을 창시한 박두성 선생 등이 홀로그램 형태로 박물관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야외에는 해당 부지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자유공원' 터였음을 알리는 표지석과 함께 100년 전통의 인천 학교 명단이 적힌 디딤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구 전동 제물포고등학교의 기존 별관 건물을 활용해 박물관 수장고와 교육 체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이 현재 보유한 교육 관련 소장품은 모두 1만2천779점이다. 종류별로는 교과서 1천483점(13%), 일반문서 1천381점(12%), 간행물 1천72점(9%), 교구·문구 1천41점(9%), 상장·상패 884점(7%) 등이다. 시교육청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교육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받은 뒤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교육박물관 건립이 확정되면 남부교육지원청 청사는 2027년 말 미추홀구 도화동 옛 효열초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교육박물관을 열어 지역의 교육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장칼국수·짬뽕 맛보러 강릉으로…반값으로 즐기는 '누들축제'

강릉 누들축제장 찾은 많은 인파[ 자료사진] (강릉= 유형재 기자 = 강릉을 대표하는 면 요리인 장칼국수와 짬뽕 등을 반값으로 즐기는 누들축제가 열린다. 강릉시는 18∼20일 국수 요리를 즐기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강릉의 다양한 면을 만끽할 수 있는 '2024 제3회 강릉누들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월화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장 맛있는 누들은 강릉에서 당신과 함께 먹는 누들'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지역 업체의 참가로 작년보다 2.5배 증가한 30개의 부스가 운영돼 장칼국수, 짬뽕, 막국수 등 강릉 대표 면 요리를 맘껏 맛볼 수 있다. 또한, 조리학과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탄생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시식존, 메밀면 김밥, 우육면, 마라비빔면 등 특색있는 요리들이 가득한 글로벌·뉴 누들존, 누들과 함께 곁들여 마시는 페어링존이 운영된다. 장칼국수[촬영 정유진] 모든 면 요리는 양 조절을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반값인 5천원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여러 종류의 면 요리를 쉽게 맛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누들 퀴즈 이벤트를 시작으로 거리공연과 축하공연, 먹방, 요리, 제면 등 각종 경연대회와 나무젓가락 만들기, 누들 키트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9일에는 면 요리의 추억을 소환하는 대형 제면틀을 이용한 특별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대형 제면틀로 뽑은 따끈한 면을 다 함께 맛보는 시식 이벤트가 열린다. 행사장 외에도 '누들 로드맵'을 통해 강릉시 142개소의 누들 관련 업체 방문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를 제공할 방침이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직접 다양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와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 환경친화적인 축제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강릉의 특색있는 면 요리를 누들 축제장에서 함께 맛보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강릉누들축제 포스터[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샛길 출입 자제해주세요'…설악산 입구에 걸린 2천여개의 리본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걸린 산악회 리본(속초= 류호준 기자 = 16일 오후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산악회 리본들이 걸려 있다. 2024.10.16 (속초= 류호준 기자 = "샛길 출입은 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합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31일까지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서 비법정 탐방로(샛길) 출입 근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공원은 자연환경 보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특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시된 산악회 리본이 등산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리본들은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지난 1년간 비법정 탐방로에서 수거한 것으로, 개수가 2천여개에 이른다. 과거 리본은 등산객 안전과 조난 방지를 위한 '이정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악회 홍보용이나 과시용으로 목적이 변질했고, 나무 성장을 방해하거나 자연경관까지 해치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은 리본 수거에 나섰고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전시까지 하게 됐다. 다만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악회 리본을 수거한 일부 구간에 '샛길 출입은 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양심 리본을 부착 중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의자 의원이 지난 6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에서 불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총 1만6천586건이다. 이중 '비법정 탐방로 출입'이 총 5천959건으로 전체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국립공원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비법정 탐방로 출입 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박용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정규탐방로 이용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및 자연을 보전해달라"며 "올바른 탐방문화 정착과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걸린 산악회 리본(속초= 류호준 기자 = 16일 오후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산악회 리본들이 걸려 있다. 2024.10.16

조국, 부산 금정서 민주당 지지유세 "尹·金 공동정권에 일격을"

조국 대표(영광= 김혜인 기자 =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전남 영광군 터미널사거리에서 군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0.10 한혜원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4일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 금정구를 찾아 "속해 있던 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민주당·혁신당 단일 후보로 민주당 김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조 대표가 직접 금정구를 찾아 김 후보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조 대표는 부산 침례병원 앞 유세에서 "지금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그리고 집권당 국민의힘에 대해 가장 호된 일격을 가할 때"라며 "금정구에서 가장 선봉장은 김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나 조국을 싫어하더라도, 민주당을 싫어하더라도, 혁신당을 미워하더라도 도대체 윤석열 김건희 공동정권을 밀어주고 박수쳐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이들의 무능함, 무책임, 무도함을 경험하니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권력 김건희가 '남자 최순실' 명태균과 함께 국민의힘 공천을 쥐락펴락한다"며 "이게 민주주의인가"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금정구는 지난 8번의 선거 중 7번을 국민의힘에 기회를 줬는데 그사이 침례병원이 문을 닫았고, 부산대 상권도 쇠락하고 있고, 노년층 인구가 가장 많고 생기와 활력이 사라진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러고도 다시 구청장 자리를 달라는 것인가"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양심 좀 있어라"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또 "금정구민 중 나를 싫어하거나 나에 대한 윤석열 검찰의 수사에 박수친 분도 계실 것"이라며 "모두 나의 과오이고,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대표는 이에 앞서 혁신당 부산시당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아냥을 뚫고 금정구에서 단일화를 이뤘다"며 "지금은 그 자랑스러움이 우선이다. 아쉬움과 섭섭함을 접고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에 가장 아픈 펀치를 날리자"고 말했다.

"울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방문객 작년보다 2배 증가"

올해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모습[울산시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는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열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방문객 수가 지난해보다 약 2배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파악한 수국 페스티벌 1일 평균 방문객 수는 지난해 1만3천500여명에서 올해 2만6천700여명으로 늘었다. 축제 기간 1일 평균 소비액은 지난해 3천840여만원에서 올해 3천750여만원으로 줄었다. 다만 축제 기간이 지난해 3일에서 올해 14일로 늘어나면서 소비 총액은 1억1천530여만원에서 5억2천54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방문 인구의 성별 비율은 올해 1∼5월 평균 대비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 6월에 여성이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맞춤형 콘텐츠 개발과 축제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10월부터 매년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축제 분석을 하고 있다. 남구는 수국 페스티벌의 방문객 유형과 소비 성향 파악을 위해 2022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특정 통신사 인구 데이터와 카드사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통계 정보를 추출, 분석했다. 남구 관계자는 "공간정보에 기반한 축제 분석은 내년 축제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축제 분석 프로그램을 적용해 안정적인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뉴스

[뉴욕유가] 재료 부재 속 급변동의 한 주 마무리…WTI 0.38%↓

(뉴욕=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것인지를 두고 엇갈리는 관측 속에 급등락했던 유가는 지난주 대비 1.59%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美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저장시설[ 자료사진]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유가를 좌우할 만한 재료 없이 소폭 하락하며 급등락에 정신없었던 한 주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주 유가는 하루 5% 가까이 폭락하거나 3% 이상 급등하는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를 초토화하며 전력난과 기름 사재기를 촉발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며 원유 수급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전날 밀턴이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바 있다.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갈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보복할지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이스라엘이 석유 수출 시설 대신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도록 미국 백악관이 독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해야 이란이 경제적으로 더 직접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란의 첫 번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해 비교적 약하게 대응한 이후 사태가 악화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유가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추가 촉매제가 없다면 '전쟁'과 '경기부양책'으로 생긴 유가 프리미엄은 쉽게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산유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의체인 OPEC 는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감소해 하루 평균 4천2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OPEC 는 리비아의 대규모 산유 시설 폐쇄와 이라크의 수출 감소, 정유 공장 가동 및 직접 소각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9월 중국행 해상 수출 운송비 18%↑…8개월째 상승

컨테이너 가득 쌓인 부산신항(부산= 강선배 기자 = 14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10.14 (세종= 박원희 기자 = 중국으로 수출할 때 소요되는 해상 운송비가 8개월째 상승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으로 향하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은 평균 86만2천원으로 전월보다 17.6% 올랐다. 중국행 해상 수출 운송비는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상승세다. 반면 유럽연합(EU)은 14.7%, 베트남은 11.1% 하락하며 각각 5개월, 8개월만에 하락했다. 미국 동부(-5.7%) 등도 하락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EU는 154.2%, 베트남은 148.8% 각각 높은 수준이다. 해상 수출 운송비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등에다가 최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선복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해상 수입 운송비는 한달 전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16.5%), EU(-15.0%), 미국 동부(-7.6%) 등 주요 항로의 운송비가 내렸다. 항공 수입 운송비의 경우 베트남이 1㎏당 평균 4천914원으로 한달 전보다 15.1% 올라 3개월째 상승했다. 미국(-19.1%), EU(-8.4%) 등은 하락했다.

외국어 소통 지원 울산 부동산중개사무소 총 33곳으로 확대

울산시청[ 자료사진] (울산=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3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매매, 임대차 등 부동산 거래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외국어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사무소이다. 이번에 지정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영어 2곳과 일본어 1곳이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영어 23곳, 일본어 8곳, 중국어 2곳 등 총 33곳으로 늘어났다. 울산에 사는 외국인은 중국(23%), 베트남(22.8%), 스리랑카(8.3%), 인도네시아(5.6%) 등 순으로 많다. 시는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지원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연계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