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5명 구조·5명 수색 중(종합)

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제주=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t)의 모습. 2025.2.12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5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t)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 긴급구조 신호가 수신됐다. 해경 500t급 함정은 이날 오후 8시께 현장에 도착해 뒤집힌 상태의 재성호를 발견했다. 출입항관리시스템상 재성호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총 10명이 탄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외국인 4명(인도네시아 1, 베트남 3)과 한국인 선장 등 5명을 구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구조된 5명 중 3명은 구명벌(구명보트)에서, 1명은 선체 위에서, 1명은 해상 표류 중 각각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대부분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들을 서귀포 강정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해경은 나머지 승선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비함정 12척과 해경 구조대·특공대, 연안구조정 2척, 해군·지자체 3척, 민간 어선 4척, 항공기 1대 등이 동원됐다. 해당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바람이 초속 18∼20m로 불고 3m 높이 파도가 일고 있다.[그래픽] 제주 해상 어선 전복 사고 원형민 기자 =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 긴급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영상 기사제주 서귀포 해상서 어선 전복 사고12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현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 작년 남북항공관제 직통망 단절 시도…정부 "정상 운영중"

항공관제[한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채림 기자 = 북한이 남북 간 항공관제 협력을 위해 운영되는 채널을 올해부터 끊겠다고 지난해 국제기구에 통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남북 항공관제망 직통전화를 2025년부터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ICAO와 협력하여 직통전화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전달해왔으며, 현재 직통전화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북 항공관제망 직통전화는 남북 사이를 이동하는 항공기의 관제 연계를 위한 채널로, 1997년 남북 합의에 따라 대구 항공관제소와 평양 항공관제소 사이에 연결됐다. 현재 남북 항로를 이동하는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실제 이용되지는 않지만 통신망 유지를 위해 매일 오전 7시 남북 간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북한은 판문점 채널과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연락채널을 차단했는데 항공관제망 직통전화도 끊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북한이 운영 중단 의사를 완전히 접었는지는 불확실하다. 통일부는 "남북 항공관제망 직통전화는 안전한 항공 운항 지원과 남북간 합의 준수를 위해 유지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항공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유관기관 간 긴밀히 협의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보]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현재 5명 구조

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제주=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의 모습. 2025.2.12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승선원 구조에 나섰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 긴급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500t급 함정은 뒤집힌 상태의 A호를 발견했다. 출입항관리시스템상 A호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총 10명이 탄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외국인 4명(인도네시아 1, 베트남 3)과 한국인 선장 등 5명을 구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구조된 5명 중 3명은 구명벌(구명보트)에서, 1명은 선체 위에서, 1명은 해상 표류 중 각각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나머지 승선원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비함정 12척과 해경 구조대·특공대, 연안구조정 2척, 해군·지자체 3척, 민간어선 4척, 항공기 1대 등이 동원됐다. 해당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바람이 초속 18∼20m로 불고 3m 높이 파도가 일고 있다.영상 기사제주 서귀포 해상서 어선 전복 사고12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현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행안장관 대행, 제주 어선 전복 사고에 "인명 구조 총력" 지시

해경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현재 5명 구조"(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승선원 구조에 나섰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의 긴급구조 신호가 수신됐다. 2025.2.12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서 기자 =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2일 발생한 제주 서귀포해역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고 대행은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이나 지원 세력의 안전 확보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고가 발생한 2066재성호(32t, 근해연성어선)에는 총 10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해양경찰청 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에어부산, 탑승구서 수화물 확인…"선반 위 배터리 원천 차단"

발화지점 밝혀질까…에어부산 합동감식(부산= 손형주 기자 = 지난 3일 오전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화재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소방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2025.2.3 (부산= 손형주 기자 = 에어부산이 승객 탑승 전 기내 수화물에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 위험 물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화재 예방 대책을 내놓았다. 에어부산은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대책을 수립해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탑승구에서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구두로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한 뒤 확인된 수화물에 태그(TAG) 등 별도의 표식을 부착한다. 기내에는 이 표식이 있는 수화물만 선반 보관할 수 있다. 만약 표식이 없는 수화물이 선반에 올려져 있으면 승무원들이 직접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7일부터 일부 노선에 시범 운영하고 이후 모든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보조배터리 기내 탑재가 큰 폭으로 증가해 발열 등 이상 현상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신속한 초동 조치를 위해서는 즉각적인 발견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탑재를 전면 금지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탑승객 스스로 점검을 유도하고 배터리의 이상 현상이나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보조배터리 안내 강화[ 자료사진] 에어부산은 또 예약·발권 과정과 탑승수속 단계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승객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발 하루 전 예약 고객 대상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고객 안내 조치도 강화한다. 기존 안내 방송도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31일부터 "보조배터리, 전자담배를 포함한 전자기기는 선반에 보관할 경우 화재의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소지하시기를 바란다"란 문구의 기내 안내방송을 시행하고 있다. 기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과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객실 승무원 훈련도 대폭 강화한다. 교육용 화재진압 시범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단계를 고려한 상황별 모의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사옥 내 화재진압 훈련시설도 개선할 계획으로, 연무기 설치 등 실제와 유사한 상황에서 승무원이 훈련하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열폭주와 폭발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와 승무원용 방화 장갑도 구매해 항공기에 구비할 예정이다.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손님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에어부산이 선제적으로 강화 정책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생들 만나는 오픈AI 경영진…샘 올트먼 참석할 듯

샘 올트만 오픈AI CEO[촬영 오규진] 김현수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0)가 방한한 가운데 서울대생들이 오픈 AI 경영진을 만난다. 서울대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학교 산하 AI 연구원(AIIS)이 주최하는 'Q&A 위드 오픈AI' 행사가 열린다. 주최 측은 비공개 행사라며 오픈AI 측 참석자를 함구하고 있으나, 이 자리에는 올트먼이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AI 연구진 3천여 명을 보유한 AIIS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인간 수준의 AI 원천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최대 AI 연구기관이다.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본격적인 AI 기술 주도권 경쟁을 촉발한 가운데 약 45분간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오픈AI의 다양한 비전이 공유될 것으로 관측된다. 샘 올트먼은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에 참석할 예정이며,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도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3년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겸임교수가 서울대를 찾아 강연한 바 있다.

경남지역 올겨울 한랭질환 사망자 처음 발생…저체온증 80대

한랭질환[ 포토그래픽] (창원=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올겨울 도내에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양산시에 사는 80대 남성이 집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일 새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남성은 정부와 지자체가 한랭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경남 47개 모니터링 병원 중 한 곳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올겨울 6일 기준 한랭질환자 15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를 한랭질환 대책 기간으로 정해 한랭질환자 수를 집계한다.

기상청 첫 '폭염백서' 보니…"기후변화로 2100년엔 5월 폭염"

지난해 8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 온도계에 37도로 현재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 자료사진] 이재영 기자 = 최근 살을 에는 한파가 며칠째 이어지다 보니 '더울 때가 나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작년 여름만 해도 재난급 폭염에 모두가 시원해지기만을 기다렸다. 작년 여름 긴 열대야는 한 세대에 한 번 나타날 정도로 기록적이었으며 기후변화로 5∼9월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 기상청이 최근 발간한 '폭염백서'를 보면 폭염이 처음 나타나는 날은 빨라지고 마지막 날은 늦어지고 있다. 기상청이 폭염이 발생하는 원인과 과거 사례, 미래 전망을 담은 백서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이 주(主)저자를 맡아 작성했다. 백서를 보면 1990년대(1991∼2000년)엔 처음 폭염이 발생한 날(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7월 3∼13일이었지만 2010년대(2011∼2020년)에 들어선 6월 27일에서 7월 6일 사이로 시기가 앞당겨졌다. 폭염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날은 1990년대 8월 15∼19일에서 2010년대 8월 15∼22일로 큰 차이가 없거나 약간 늦어졌다. 1990년대 '최악의 더위'가 나타난 1994년 7∼8월 폭염일이 27.5일로 '81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으로 기록적이었는데 불과 24년 후인 2018년(7∼8월 폭염일이 29.5일)에 이를 뛰어넘었다. 작년 7∼8월 폭염일은 각각 4.3일과 16.9일이었다. 열대야일은 작년 7∼8월이 20.1일로 역대 1위다. 1994년과 2018년 7∼8월 열대야일이 16.4일과 16.5일로 35년과 36년 만에 한 번 나올 정도로 많았는데 작년은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백서는 "최근 폭염일과 열대야일이 재현 주기를 단축하며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기온 상승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는 기후변화로 한반도에서 폭염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중 가장 더운 기간(일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날 전후 30일을 포함해 61일) 일 최고기온 평균값은 현재 25.5도인데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SSP1-2.6'을 적용하면 금세기 말(2071∼2100년) 28.6도로 오르고 'SSP5-8.5' 적용 시엔 32.4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SSP1-2.6은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 사용량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경우'로 2100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32ppm에 머무는 시나리오다. SSP5-8.5는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둬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 도시 위주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로 2100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1천89pp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시나리오다.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ppm이다. 백서는 현재 7∼9월에 나타나는 폭염이 SSP1-2.6 하에서는 6∼9월, SSP5-8.5 아래서는 5∼9월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4.4일인 폭염 평균 지속 기간은 8.7일(SSP1-2.6)과 17.4일(SSP5-8.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백서는 "온실가스 저감 노력 없이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금세기 말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전역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현재 극심한 폭염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서 그런 현상이 더 빈번해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서는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3도 이상 오르면 2018년 여름에 보인 일 최고기온 분포가 '평균적인 기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서울 기온이 39.6도까지 오르고 강원 홍천과 경북 의성 기온은 40도를 넘었다. 백서는 "미래 폭염 변화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여부에 따라 폭염 강도와 지속 기간이 달라질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상청 폭염백서 표지.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5명 구조·5명 수색 중(종합)

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제주=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t)의 모습. 2025.2.12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5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t)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 긴급구조 신호가 수신됐다. 해경 500t급 함정은 이날 오후 8시께 현장에 도착해 뒤집힌 상태의 재성호를 발견했다. 출입항관리시스템상 재성호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총 10명이 탄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외국인 4명(인도네시아 1, 베트남 3)과 한국인 선장 등 5명을 구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구조된 5명 중 3명은 구명벌(구명보트)에서, 1명은 선체 위에서, 1명은 해상 표류 중 각각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대부분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들을 서귀포 강정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해경은 나머지 승선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비함정 12척과 해경 구조대·특공대, 연안구조정 2척, 해군·지자체 3척, 민간 어선 4척, 항공기 1대 등이 동원됐다. 해당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바람이 초속 18∼20m로 불고 3m 높이 파도가 일고 있다.[그래픽] 제주 해상 어선 전복 사고 원형민 기자 =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 긴급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영상 기사제주 서귀포 해상서 어선 전복 사고12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현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 작년 남북항공관제 직통망 단절 시도…정부 "정상 운영중"

항공관제[한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채림 기자 = 북한이 남북 간 항공관제 협력을 위해 운영되는 채널을 올해부터 끊겠다고 지난해 국제기구에 통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남북 항공관제망 직통전화를 2025년부터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ICAO와 협력하여 직통전화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전달해왔으며, 현재 직통전화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북 항공관제망 직통전화는 남북 사이를 이동하는 항공기의 관제 연계를 위한 채널로, 1997년 남북 합의에 따라 대구 항공관제소와 평양 항공관제소 사이에 연결됐다. 현재 남북 항로를 이동하는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실제 이용되지는 않지만 통신망 유지를 위해 매일 오전 7시 남북 간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북한은 판문점 채널과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연락채널을 차단했는데 항공관제망 직통전화도 끊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북한이 운영 중단 의사를 완전히 접었는지는 불확실하다. 통일부는 "남북 항공관제망 직통전화는 안전한 항공 운항 지원과 남북간 합의 준수를 위해 유지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항공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유관기관 간 긴밀히 협의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보]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현재 5명 구조

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제주=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의 모습. 2025.2.12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승선원 구조에 나섰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 긴급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500t급 함정은 뒤집힌 상태의 A호를 발견했다. 출입항관리시스템상 A호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총 10명이 탄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외국인 4명(인도네시아 1, 베트남 3)과 한국인 선장 등 5명을 구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구조된 5명 중 3명은 구명벌(구명보트)에서, 1명은 선체 위에서, 1명은 해상 표류 중 각각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나머지 승선원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비함정 12척과 해경 구조대·특공대, 연안구조정 2척, 해군·지자체 3척, 민간어선 4척, 항공기 1대 등이 동원됐다. 해당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바람이 초속 18∼20m로 불고 3m 높이 파도가 일고 있다.영상 기사제주 서귀포 해상서 어선 전복 사고12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현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행안장관 대행, 제주 어선 전복 사고에 "인명 구조 총력" 지시

해경 "제주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현재 5명 구조"(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승선원 구조에 나섰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의 긴급구조 신호가 수신됐다. 2025.2.12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서 기자 =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2일 발생한 제주 서귀포해역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고 대행은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이나 지원 세력의 안전 확보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고가 발생한 2066재성호(32t, 근해연성어선)에는 총 10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해양경찰청 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릉·동해시, 수소전기자동차 각 50대 구매보조금 지원

수소차 사면 3천250만원 지원…현대 넥쏘 '반값'[ 자료사진] (강릉·동해=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가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강릉과 동해시민 대상으로 각 50대씩의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강릉시는 현대 넥쏘 수소차 구매 시 한 대당 3천45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8일부터 무공해차 통합누리집(https:https://ev.or.kr/)을 통해 수소차 구매계약 및 구매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를 90일 전부터 연속으로 강릉시에 둔 만 18세 이상인 자, 강릉시에 사업장 소재지를 둔 법인 및 기업, 단체, 비영리법인, 공공기관이다. 또한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차량 구매자, 다자녀가구, 생애 첫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총 50대 가운데 5대를 우선으로 지원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차량은 구매 후 2년 의무 운행 기간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의무 운행 기간 내 차량 매도 시 잔여기간에 따라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 시는 수소자동차 보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강릉시청 내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는 강릉 북부권에 추가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시도 사업비 17억2천500만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자동차 50대를 보급한다. 보조금은 1대당 3천450만원 정액 지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90일 이전부터 연속해 동해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개인, 법인 등이며 최근 2년 내 수소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지원받았거나 지방세·세외수입·환경개선부담금 등 체납이 있는 경우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6일부터 12월 12일까지이다. 취약계층, 다자녀가구, 생애 첫 차 구매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는 9월 1일까지 5대를 우선 배정해 지원한다. 한편, 시는 작년까지 수소전기자동차 총 110대를 보급했다.

홍제천 폭포마당·강남대로 도시경관 개선…운영 시작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도시경관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홍제천 수변 테라스 폭포 마당과 강남대로 랜드마크를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09년부터 매년 자치구 공모를 통해 '도시경관 개선사업' 대상 지역을 선발해 5대 5 매칭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2022년 조성한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 테라스에 재미있는 경관을 더하는 차원에서 스테인리스 거울을 설치하고, 바닥을 재포장했다. 폭포, 모래톱 등 자연과 어우러지게끔 나무 데크를 깔았다.폭포마당 스테인리스미러 설치 및 보행환경 개선[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초구 서초동 강남대로에는 참신한 디자인의 그늘막을 설치하고 미관을 해치고 보행을 불편하게 했던 지하철 환기구를 개선했다. 기존 미디어파사드와 연계해 젊고 역동적인 경관도 연출했다.강남대로 환경 개선[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시는 종로구 백악산 도보 탐방 코스와 강동구 학원 거리 광장 조성 사업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반기 설계가 완료되는 명동 관광특구와 강동구 고덕천 수변공간도 연내 선보일 수 있도록 자치구와 협력할 방침이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명동 관광특구는 이번 경관 개선을 통해 상권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도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자치구,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지법 폭동 모의"…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진·이용자 고발

서부지법 난동 관련 커뮤니티 고발장 제출 류영석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에서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박태훈 준비위원장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된 커뮤니티 운영진, 게시글 작성자를 내란죄 혐의로 고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31 장보인 기자 =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진과 이용자들이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모의하거나 선동·방조한 혐의로 31일 경찰에 고발됐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정치 갤러리와 일베저장소 운영진과 매니저를 내란 방조 또는 선동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최근까지 이들 커뮤니티에 서부지법 집단 난동과 관련한 151개 게시물을 남긴 이용자들도 모두 고발했다. 박태훈 준비위원장은 "서부지법 폭동은 결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었다. 폭동 며칠 전부터 이미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법원 침투 경로와 방법이 논의됐다"며 "이는 국헌문란의 목적을 가진 폭동으로 내란 음모, 내란 선동죄로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커뮤니티 운영진의 경우 모의·선동하는 게시글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아 내란 모의를 묵인·방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지난 2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일베 저장소와 국민의힘 갤러리에 대한 폐쇄 민원을 넣었다"며 "방통위는 민원을 신속히 처리해 사이트에 대한 폐쇄 조치를 해 달라"고 덧붙였다.

코로나때 軍연가비 깎여 퇴역연금 삭감…"평등위배 아닌 재량"

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촬영 최원정] 이미령 기자 = 코로나19 당시 깎인 군인 연가보상비를 토대로 퇴역연금도 삭감한 군 당국 처분이 평등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며 이는 재량 사항이라고 법원이 판단했다. 다만 이 문제를 둘러싼 소송에서 연금 산정방식에 하자가 있어 기존 결정은 취소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전역한 군 간부 A씨가 국군재정관리단장을 상대로 낸 군인연금 급여지급결정 처분 취소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재난지원금 등 예산이 필요해지자 2020년 군 연가보상비 예산을 삭감했다. 1989년 임관해 2021년 6월 전역한 A씨는 2020년 연가보상비를 받지 못했고, 이듬해 퇴역연금 산정 때도 삭감된 전년 보상비는 반영되지 않았다. A씨는 군인재해보상연금 재심의위원회에 취소를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전역 당시 군인연금법 시행령에 국가재난사태 대응 등으로 연금액에 차이가 생길 경우 형평성에 어긋나는 결과를 보전하기 위한 입법이 돼 있지 않아 불이익을 받게 됐고, 이는 평등원칙에 반한다는 게 A씨 주장이었다. 법원은 그러나 "연가보상비를 퇴역연금액 산정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국가의 재정능력과 사회·경제적 여건, 정책적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법자가 합리적 수준에서 폭넓은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퇴역연금액 산정을 완전히 공평하게 한다는 것은 산정방식, 입법 등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거의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퇴역연금 수급권은 사회보장수급권과 재산권의 성격이 혼재돼 있고 순수한 재산권만은 아니므로 사회보장 법리에 강하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입법자는 재산권보다 사회보장 수급권적 요소에 중점을 둘 수 있고 이 점에서 입법형성의 자유가 있다고 법원은 강조했다. 다만 법원은 A씨 연금 기준이 되는 보수월액 산정 때 전역 당시 법령에 따른 '군인 전체'의 평균액이 아니라 '공무원 전체'의 평균액을 기준으로 한계를 정한 것은 위법하다며 연금급여 지급을 취소하라고 했다. 군인연금법 시행령은 A씨 전역 후인 2022년 10월 개정돼 평균보수월액 산정시 '군인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 부분이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으로 변경됐다.

항공기 화재 비중 0.003%지만…한 건당 재산 피해액은 1위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할까(부산= 박성제 기자 = 30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화재 합동 감식을 앞두고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했다. 2025.1.30 홍규빈 기자 = 항공기 화재 사고가 전체 화재의 0.003%에 불과하지만, 한 건당 재산 피해 규모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막대한 만큼 지난 28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안전 강화와 제도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3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항공기 화재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총 14건 발생했다. 전체 화재 건수(40만5천977건)의 0.003%에 그친다. 총 50개의 카테고리에서 항공기보다 화재 발생이 적었던 장소는 교정시설(13건) 한 곳뿐이었다. 항공시설이 29건으로 뒤를 이었고 항만시설, 문화재, 군용차량이 나란히 31건을 기록했다. 반대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야외(7만3천309건)였고 단독주택(5만7천378건), 공동주택(4만8천237건), 자동차(4만3천578건), 음식점(2만6천705건) 등 순이었다. 하지만 한 건당 재산 피해 규모는 항공기 화재가 2억5천764만원으로 가장 컸다.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유일하게 2억원을 넘겼다. 항공시설(1억9천666만원), 위험물제조소(1억8천867만원), 발전시설(1억5천305만원), 위생시설(1억1천941만원), 선박(1억1천2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평균 재산 피해 규모가 작았던 곳은 도로(47만원), 들불(69만원), 야외(101만원), 청소년시설(431만원), 교정시설(436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사고의 피해 규모가 집계되면 전체 항공기 사고의 평균 액수는 더 커질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피해 규모를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9명이 희생된 무안 제주항공 참사는 소방청 화재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항공기는 지상과 비교하면 화재에 대처할 시간과 장비가 충분하지 않다. 공중에 있을 경우 대처 능력이 굉장히 떨어지게 된다"면서 "화재는 항공기가 가장 취약한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승무원의 지시를 잘 따라주는 것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말했다.불타는 에어부산 항공기(부산= 28일 오후 10시 30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진화하고 있다. 승객 등 170여 명이 모두 비상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8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은 여유 2명뿐"…태안군 인구 6만명 붕괴 초읽기

태안군 인구 6만명 붕괴 초읽기[태안군 누리집 갈무리] (태안=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 인구 6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 태안군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인구는 6만2명에 불과한데, 이는 지난해 1월 6만731명에서 729명 줄어든 것이다. 감소 속도는 빨라져 지난해 9월 6만360명에서 10월 6만303명으로 57명 줄더니 11월에는 6만224명으로 79명, 12월에는 6만133명으로 91명이 감소한 데 이어 한 달 사이 131명이나 적어졌다. 이제 3명 이상 한 가구라도 전출하거나 군민 3명만 사망해도 6만명 아래로 떨어질 상황이다. 태안군 인구는 서산군에서 75년 만에 분리돼 복군된 1989년 당시 8만4천929명이었으나, 1999년 6만9천162명으로 감소하면서 7만명대가 무너졌다. 이후 2013년 6만2천416명까지 줄었던 태안군 인구는 귀농·귀어·귀촌 가구 유입과 한국서부발전 본사 이전 등으로 2017년 6만3천932명까지 회복했으나, 이듬해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입과 전출 인구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35%를 차지하는 태안에서는 하루 평균 0.46명이 태어나는 반면 2.06명이 사망하면서 연간 자연감소만 600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6월 열린 태안화력 폐지 대응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올해부터는 태안화력 발전기 10기 중 6기가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어서, 인구 감소는 더 가속할 전망이다. 태안화력 폐지로 발전소 직원·가족 등 총 3천여명이 태안을 떠나고, 약 11조900억원의 지역경제 손실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태안군은 대체사업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군은 지난해 6월 무인항공기 산업단지 조성, 청년층 농업인구 유입을 위한 가공산업 육성,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및 사업화 지원, 귀어·귀촌인 창업 지원 스마트 양식장 건립 등 19개 사업을 발굴했다. 이어 8월에는 태안화력과 인근에 무탄소(신재생·수소·암모니아 등) 발전소를 대체 건설하고 RE100(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기업과 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서는 신재생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충남도에 요청했다. 태안군은 생활인구 늘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태안군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6만517명, 등록외국인 2천30명, 체류 인구 60만7천965명 등 총 67만512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의 11배를 웃도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에서 태어난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 넘게 지원하는 태안형 아이 더드림 프로젝트를 비롯한 저출생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업 유치,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4계절 관광자원 개발 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학기 배치되는 늘봄전담실장 부족…경기지역 74%만 확보

(수원= 최종호 기자 = 올해 새 학기부터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늘봄전담실장이 학교 현장에 배치되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늘봄전담실장 지원자가 부족해 정원의 74%가량만 우선 배치된다.배구선수와 함께하는 늘봄학교 배구 수업(용인= 홍기원 기자 = 지난해 3월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에서 현대캐피탈 홍동선 선수가 늘봄학교 일일 강사를 하고 있다. 2024.3.25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배치되는 늘봄전담실장은 314명이다. 이는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 425명의 73.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보름간 늘봄전담실장 지원자를 모집했는데 당시 지원자는 67명에 불과했다. 이에 지난달 2일까지 재공고에 추가공고를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했고 이달 중 임용 전 연수를 진행한 뒤 배치할 예정이다. 늘봄전담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2년 임기이며 늘봄전담실의 업무 총괄 및 관련 인력을 지휘, 감독하는 업무를 한다. 도교육청은 관내 전체 초등학교가 1천355곳인 점을 고려해 늘봄전담실장 1명당 최대 학교 3곳까지 맡도록 할 계획이다. 늘봄전담실장 배치 희망 여부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희망 학교들과 늘봄학교 수요가 많은 과대·과밀학교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늘봄전담실장이 배치되지 않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실무인력을 학교당 1명씩 배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전담실장이 부족한 대신 실무인력인 늘봄행정실무사와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많이 투입하기로 해 늘봄행정실무사는 413명에서 728명으로, 정원외 기간제교사는 200명에서 394명으로 늘렸다"며 "늘봄학교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됐다. 학생이 늘봄학교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아침돌봄(오전 7시부터 수업 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수업 이후 2시간), 방과 후 프로그램, 저녁돌봄(오후 8시까지)을 받을 수 있다.

부채춤 사진에 "중국 전통춤"…인니 설행사 홍보물 황당 오류

부채춤을 '중국 전통 댄스'로 소개한 인니 음력설 행사 홍보물[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선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음력설 관련 행사를 진행하면서 부채춤을 중국춤이라고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 한 기관이 설 행사 홍보물에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사용하며 '중국 전통 댄스'(Chinese Traditional Dance)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반둥 한인회 회장이 해당 기관에 항의, SNS에 포스팅된 홍보물은 다 삭제됐다"며 "이 같은 사실은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의 제보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부채춤을 '중국 댄스'로 소개한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난해 음력설에는 뉴욕 차이나타운 대형 퍼레이드에서 중국인들이 부채춤을 선보였고, 같은 시기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홈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이라고 소개하며,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역시 여전히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서 교수는 전했다. 서 교수는 "세계 곳곳 '중국설' 표기를 '음력설'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인들이 부채춤을 중국춤으로 오해하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우리 부채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앞으로 더 다양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54년 원로 무용가 김백봉이 첫선을 보인 '부채춤'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군무로 공연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1992년 명작무로 지명됐으며 2014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1심 금고 7년 6개월…"반성 없어"

영장심사 출석하는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윤동진 기자 =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7.30 이미령 기자 = 지난해 7월 서울 도심에서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1심에서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차모(69)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금고는 징역과 같이 교도소에 수용하지만, 노역을 수반하지는 않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 결과가 발생했다"며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점에 비춰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유족들에게 사과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볼 아무런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후 9시 26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빠져나오다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사건 직후 줄곧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낸 사고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영상에 따라 차씨 차의 제동 장치에 결함이 없었고, 그가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반복해 밟았다가 떼면서 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 아침이 영하권 '꽁꽁'…내린 눈 안 녹으며 '빙판길' 주의

눈길에 넘어진 차량(완주= 27일 오전 7시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도로에 승용차가 눈길에 넘어져 있다. 2025.1.27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진송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 17∼1도 분포를 보이며 전날보다 춥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낮은 기온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운전자와 보행자는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현재 기온은 서울 영하 7.4도, 인천 영하 7도, 대전 영하 4.9도, 광주 영하 3.2도, 대구 영하 2.5도, 울산 영하 4.3도, 부산 영하 0.9도, 철원 영하 16.7도 등이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로 예상된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내륙, 충북중·북부,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를 중심으로 31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내외(일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영하 15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수도계량기와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해 동파에 대비하고, 온실과 축사에 난방장치를 가동해 농작물과 가축의 동사를 방지해야 한다. 이날 충청권과 전라권은 대체로 흐리고 동해안은 대체로 맑겠다. 그 밖의 지역엔 가끔 구름이 많겠다.한파 계속[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서해안과 전북에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북의 예상 적설량은 1㎝ 미만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영하권 기온이 이어지면서 빙판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길을 걸을 때 조심해야 한다.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경북앞바다는 이날 오전까지, 강원앞바다는 이날 오후까지, 동해남부먼바다는 31일 새벽까지, 동해중부먼바다는 31일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4.0m(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바깥먼바다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에 31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은 자제해야 한다.

최근 경제 뉴스

중기중앙회, 협동조합 협업 활성화 지원사업 모집계획 사전안내

전성훈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통해 중소기업 협업 활성화 지원사업 모집계획을 사전 안내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 사업개발지원 ▲ 인력지원 ▲ 자금지원 등으로 나뉜다. 사업개발지원에는 신규 공동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상시 지원하는 공동사업SOS지원단(컨설턴트 배정·지원) 사업이 있다. 공동사업의 사업화 계획 추진을 위한 전문 컨설팅 지원 사업(컨소시엄당 최대 1천500만원), 협업모델 구축과 사업 고도화 등을 위한 혁신형 공동사업 지원 사업(조합당 최대 1억원)도 포함된다. 인력지원은 공동사업 전문인력 채용 시 월 최대 2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자금지원은 원부자재 공동구매 자금 보증을 지원하는 사업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 추천 사업으로 구성된다. 신청은 협동조합 담당자가 직접 협동조합포털(sc.kbiz.or.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개별 지원사업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은 "개별공고 이전 모집계획을 사전 안내해 공동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협동조합이 관심 사업을 미리 준비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 2조5천억원 투입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설명회 개최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대 2조5천억원이 투자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설명회를 열어 추진 일정과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청 방법 등을 안내했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미국과 중국에 이은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그래픽]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계획 이재윤 기자 =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비수도권 입지에 들어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각각 51%, 49% 비율로 총 4천억원을 출자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구축을 맡는다. 산업은행, 기업은행[024110]이 SPC 지분의 최대 30%(각 15% 이내)를 출자하고, 2027년까지 투자금 2조∼2조5천억원을 정책 금융을 통한 저리로 빌려준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는 1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를 목표로 한다. SPC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의 추가 투자를 합치면 2엑사플롭스 규모가 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 사업설명회에서는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관계자가 국내외 빅테크 및 투자사, 플랫폼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부 사항을 안내하고 질문을 받았다. 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민간 참여자는 오는 28일까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산하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올해 말 서비스 조기 개시, 2027년 개소를 목표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행정적,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외국인·영세사업장 밀집한 김해 임금체불 증가…청산대책 추진

기술수업 받는 외국인들[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 최병길 기자 =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이하 지청)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영세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한 경남 김해지역 임금 체불이 증가하자 특별 예방·청산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지역은 지난해 지청 관할 지역(김해·양산·밀양시) 발생 체불임금의 76.2%를 차지하고 체불 청산율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청은 찾아가는 예방·청산·지원을 위한 3대 실행계획을 통해 체불은 줄이고 청산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기초노동법 교육 및 체불 취약 사업장 감독관 전담 관리를 통한 사전 예방에 나선다. 또 기관장 현장 지도와 강제수사를 통해 신속한 청산에 들어간다. 외부적 요인으로 체불 청산이 어려운 사업주에게는 간이대지급금, 융자 지원을 적극 활용해 조기 청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권구형 양산지청장은 "체불이 집중된 김해를 중심으로 기초 노동법 준수와 체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지역 근로자들이 체불로 인한 생계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尹대통령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끌어내라' 지시 부인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을 끌어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증언이 끝난 뒤 발언 기회를 얻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14150000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진술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2025.2.4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與, 국조서 '부정선거 주장' 부각…野 "경호처, 노상원에 비화폰"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4일 열렸다. 청문회에는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허석곤 소방청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당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확인하고자 했다던 부정선거와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082451001 ■ 트럼프, 중국부터 관세전쟁 '포문' 열어…韓 수출 '유탄' 우려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을 기해 10%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나서고, 중국도 질세라 맞대응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다시 미중 무역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막판 극적 합의로 미국의 멕시코·캐나다 대상 관세 부과가 일단 유예돼 세계 무역 질서에 주는 충격이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소 완화됐다고 볼 여지도 있다. 그러나 '국경 관리 및 마약 유입 문제 해결'이라는 특정 명분을 내세워 이뤄진 중국, 멕시코, 캐나다 세 나라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은 이제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136900003 ■ 2시간 이어진 'AI 회동'…손정의 "좋은 논의였다"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일 삼성전자·오픈AI와 3자 회의를 마치고 "좋은 논의였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3자 회동을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3자 회동은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140901003 ■ '내란 혐의 구속기소' 윤석열 대통령, 법원에 구속취소 청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 구속 취소 청구서를 냈다. 법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구속 취소 청구를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112200004 ■ '대설특보' 제주섬 꽁꽁…산간도로 통제, 하늘길 차질도 제주에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남부 제외)가 발효 중이다. 오후 2시 기준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기준 시각까지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가시리 11.7㎝, 표선 7.5㎝, 한라산 사제비 8㎝, 산천단 7.2㎝, 성산 4.1㎝, 제주 2.2㎝ 등이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019551056 ■ 머리 맞대는 여야정…'반도체법·추경·연금' 접점 나올까 정부와 여야 대표들이 다음 주 한자리에 모이기로 하면서 첨예하게 대치해 오던 주요 정책 현안에서 접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정은 4일 국정협의회 실무협의를 열고 다음 주 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특히 반도체 특별법,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연금 개혁 등에서 여야가 견해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136700001 ■ 與, 비수도권 미분양에 DSR 한시 완화 요구…정부 "면밀히 검토" 국민의힘은 4일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 DSR은 대출자의 소득과 원리금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규제다. 국민의힘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내수·건설경기 회복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했다. 악성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대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127000001 ■ 한은 "경력직 채용 확대로 20대 청년 취업 어려워져" 최근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늘리면서 20대 청년층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커졌다고 한국은행이 4일 분석했다. 한은 조사국 채민석 과장과 장수정 조사역은 이날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고용' 보고서에서 "경력직 채용 증가로 노동시장에 갓 진입한 청년들의 고용 상황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취업 경험이 없는 비경력자들의 상용직 취업 확률이 경력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20대 청년층의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042500002 ■ '의대생이 의대생에 휴학 강요' 신고…교육부, 경찰 수사의뢰 교육부는 수도권의 한 의과대학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한 사례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 센터'에 접수돼 이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신고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은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 현황을 전체 의대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매체에 반복 게시하는 방법으로 미제출 학생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미제출 학생들에게 연락해 휴학계 제출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통해 휴학계를 제출하도록 기획하거나 신입생 연락처를 학교 측으로부터 받아 개인적으로 연락해 휴학계를 내도록 설득하는 등 25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휴학 강요 시도도 포착됐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204099600530

코스피 '관세 전쟁' 우려에 2,450대 급락…외인 현·선물 '팔자'(종합)

코스피, '관세전쟁' 여파 2,500선 붕괴 한상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충격에 3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48.63p(1.93%) 내린 2,468.74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10.03p(1.38%) 내린 718.26, 원/달러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5.2.3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충격에 2.6% 넘게 급락해 2,45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7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6.63포인트(2.65%) 내린 2,450.7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이 빠르게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는 10%),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263억원, 2천28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천391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천760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3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0%, 나스닥종합지수는 0.2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반발해) 보복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는 등 이번 주는 관세가 증시 변동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행정명령과 관련된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딥시크 충격 여파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2.48%), LG에너지솔루션[373220](-3.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스(-3.61%), 현대차[005380](-1.94%), 기아[000270](-2.8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리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3.92%)는 이날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딥시크 수혜주로 분류되는 NAVER[035420](0.23%), 카카오[035720](0.65%)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3.37%), 금속(-3.11%), 전기·전자(-2.90%), 의료·정밀(-2.97%) 등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2.87%) 내린 707.3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03포인트(1.38%) 내린 718.26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0억원, 588억원 순매도하고, 개인은 1천62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7%)를 제외하고 알테오젠[196170](-3.90%), 에코프로비엠[247540](-5.95%), 리가켐바이오[141080](-3.48%), 리노공업(-3.26%) 등 시총 상위 대다수 종목이 내리고 있다.

춘천시, 시각특수효과 산업 가속…서울 기업 방문 상생 모색

춘천시, 시각특수효과 기업과 산학관 연계 간담회[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및 지역 학교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담당 공무원, 강원정보문화진흥원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시각특수효과 기업인 서울 M83 본사를 찾아 산학관 연계 상생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춘천시와 해당 기업과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한 후 갖는 첫 번째 행사다. 이 자리에는 해당 기업 등 서울 시각특수효과 대표를 비롯해 지역의 영상기업, 강원대, 강원애니고, 한림성심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관련 산업과 관련한 산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시각특수효과 산업의 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육 시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옛 미군기지터인 캠프페이지에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춘천시는 간담회를 기점으로 지역기업, 대학, 해당 기업과 함께 지역 시각특수효과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시장은 "청년들이 몰려드는 시각특수효과 중심도시라는 도시 비전으로 관련 영상산업을 추진하는 곳이 도시재생 혁신지구인 캠프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