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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계항 리퍼 컨테이너 첫 선적…일본으로 냉동식품 수출
기사 작성일 : 2024-10-22 16:00:18

강릉 옥계항 수출품 선적


[ 자료사진]

(강릉=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 옥계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할 냉동 대게를 운송하는 리퍼 컨테이너가 처음 선적됐다.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는 냉동·냉장 상품을 운송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형태 컨테이너이다.

강릉시는 강원권 기업이 리퍼 컨테이너를 사용해 일본으로 직접 수출하는 첫 사례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강원권 컨테이너 서비스 항만 부재로 육상 트럭운송 후 부산항을 이용해 온 것에 비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강원권 수출기업 상품 중 파프리카, 토마토, 게살, 게 껍데기 등 저온 상품의 일본 수출 물동량이 2023년 기준 560만㎏로 파악된다.


강릉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선 첫 입항


[ 자료사진]

WTO 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농수산물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직접 지원이 중단되면서 강원권 수출기업들이 높은 국내 육상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 옥계항만 활성화가 도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호 aT 강원지역본부장은 "항만을 통해 국내 농산물을 수출하면 육상 운송비 절감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옥계항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물류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옥계항은 지난해 8월부터 컨테이너 국제항로 서비스를 시작해 9월 말 기준 총 67회 1만7천790TEU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 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김흥열 강릉시 항만물류과장은 "향후 다양하고 안정적인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강원특별자치도 및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컨테이너 수출입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 옥계항


[촬영 유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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