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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6산단 조성사업, 대체 출자자 확보로 정상화 궤도
기사 작성일 : 2024-10-25 12:00:18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 유의주 기자 =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난항을 겪던 충남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대체 출자자를 확보하면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천안시는 지난 24일 제6산단 사업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천안제6산단㈜이 산단개발㈜과 업무위임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약은 지난 8월 산단개발㈜이 천안제6산단㈜에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산단개발㈜은 직접 시행을 맡고, 국내 도급 순위 4위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과 지역건설사가 출자·시공에 참여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협약에 따라 산단개발㈜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가능한 조건인 사전 청약률, 토지 동의율을 달성할 때까지 인허가,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PF 조건을 달성하면 토지 보상 등 산단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6산단은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일대 부지 96만6천633㎡에 조성을 목표로 2019년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2022년 9월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PF 대출이 어려워지고, 이에 더해 법인 건설출자자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신규 투자가 위축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체 출자자 공모를 공고하고 도급 순위 상위 건설사 등을 방문해 참여 조건을 청취·협의하는 등 사업 참여를 독려해 왔다.

박상돈 시장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대체 출자자 확보에 행정력을 총동원한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사업 지연으로 인해 생긴 토지주와 주민들의 근심, 걱정을 잊게 하도록 하루빨리 산단 개발 업무를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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