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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가자·레바논 외교적 해결"…요르단 "인종청소 중단"
기사 작성일 : 2024-10-25 23:00:59

미국-요르단 외교 수장 회담


(런던 AFP=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런던= 김지연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아랍권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하고 가자지구와 레바논 사태에 외교적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동 순방에 이어 이날 영국 런던을 찾아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연쇄 회동했다고 AFP, AP 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카티 총리를 만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국경을 따라 실질적인 안보가 있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01호의 전면적 이행과 외교적 해결에 도달해야 할 진정한 시급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01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를 제외하고 레바논군과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만 주둔해야 한다.

요르단의 사파디 장관은 강한 어조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와 가자지구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에게 가자지구에서 '인종 청소'가 자행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공격과 요르단강 서안에서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조처를 중단하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 상황이) 만날 때마다 악화한다. 우리가 덜 노력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정부가 멈춰야 한다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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