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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년 사천복합문화센터, 우주항공캠퍼스 유치로 이용률 개선
기사 작성일 : 2024-10-27 09:00:33

사천시 제2산단 복합문화센터


[경남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시가 개관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이용률이 저조한 제2산단 복합문화센터를 창원대 우주항공캠퍼스 임시 부지로 활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27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남면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사업비 약 8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제2산단 복합문화센터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했다.

이 센터는 전체면적 1천703㎡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식당과 무인 빨래방, 카페테리아, 다목적홀, 동아리실 등을 갖췄다.

시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산단 노동자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주변 지역 활성화 목적으로 센터를 지었다.

그러나 개관 1년이 됐지만 센터 이용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현재 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코인세탁 한 군데뿐이다.

산단 노동자들을 위한 강좌는 '예술로 어울림 교육' 등 저녁 시간대 개설된 4개뿐이다.

낮 시간대는 산단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이 대부분 일을 하기 때문에 이용률이 떨어져 주로 기업체 대관 등으로 센터를 활용한다.

이처럼 센터 이용률이 저조하고, 개관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도 높지 않아 지역 문화환경 및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당초 건립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시는 센터를 창원대 우주항공캠퍼스 임시 부지로 활용해 주간 이용률을 높이고 산학협력 효과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대학 캠퍼스 유치로 청년 인구 유입은 물론 우주항공청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우주항공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이용률을 높이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창원대는 600명 규모 특성화 단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내년 3월 사천 제2산단 내 임시 우주항공캠퍼스를 신설할 예정이다.

수시모집으로 2025년 신입생 15명을 선발하고, 2026년 30명, 2030년 40명까지 단계적으로 학부 정원을 증원한다.

시와 창원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 6월 체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우주항공캠퍼스를 유치한다면 센터 이용률 제고는 물론 대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지역의 우주항공 관련 업체에 취업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산단 노동자나 지역민을 위한 우주항공 전문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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