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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글로벌포럼 성료…"인간중심 AI·휴머노믹스 실현" 공동선언
기사 작성일 : 2024-10-27 10:00:19

(수원= 최찬흥 기자 = "우리는 사람 중심의 경제전략인 '휴머노믹스'(Humanomics)와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전 지구적 과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한다."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개막 대담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가 'AI와 휴머노믹스'를 주제로 고양 킨텍스에서 24~25일 개최한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이 글로벌 연대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린 경기글로벌재단환포럼에 15개국의 전문가와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 대표 등 1천4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메인 세션과 개별 세션 등 프로그램을 모두 마무리했다.

25일 열린 메인 세션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스탠포드 인간중심 AI연구소의 피터 노빅 특별교육연구원을 비롯해 옌스 룬즈고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혁신국 부국장, 티지아나 보나파스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정보통신 및 재난경감국장, 지노 반 베긴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ICLEI) 사무총장, 헤 루이민 싱가포르 정부 최고AI책임자, 하정우 네이버 Future AI센터장 등이 'AI시대 휴머노믹스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라운드테이블에서 경기도는 글로벌 워킹그룹 참여를 요청하고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제안해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선언문' 채택을 끌어냈다.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개회사 하는 김동연 지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럼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인간 중심 AI를 통해 휴머노믹스를 실현해 현시대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의 목표에 공감을 표하고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AI 교육 시스템 구축, AI 기후테크 기업 육성, AI를 활용한 돌봄의 질 제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I를 인류 평화를 실현하는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각국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국제적 혁신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24일 개회사를 통해 AI가 주도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를 이끌 새로운 길로 휴머노믹스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저희가 제시하는 새로운 길, 해법의 핵심에는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가 있다"면서 "경기도는 휴머노믹스 실현을 위해 기회경제, 돌봄경제, 기후경제, 평화경제 등 4대 전략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AI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의 저자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휴머노믹스 개념과 원리를 정의하고 발전시킨 바트 윌슨 채프먼대 경제학·법학 교수가 'AI, 성공한다면?'과 '왜 휴머노믹스가 중요한가?'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김 지사가 좌장을 맡은 개막 대담에서는 기조연설자 2명과 피터 노빅 스탠포드 인간중심 AI연구소 특별교육연구원 등 4명이 'AI시대, 왜 휴머노믹스인가?'를 주제로 휴머노믹스가 정치적 혼란,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개별 세션에서는 ▲ 기회경제: 'AI 시대, 산업구조와 일자리의 미래', 'AI가 이끄는 교육 패러다임의 혁신' ▲ 돌봄경제: '돌봄 경제의 대전환' ▲ 기후경제: '기후위기 대응과 AI의 혁신적 공존' ▲ 평화경제: '사람 중심 경제, 평화 패러다임의 변화와 국제 협력'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의 논의가 이틀간 이어졌다.

도 관계자는 "포럼은 경기도의 미래비전으로 '모두를 위한 휴머노믹스(Humanomics for All)'를 제시하고 대단원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처럼 매년 주제를 달리해 대전환의 발상이 필요한 글로벌 의제를 다루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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