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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칸막이 넘어 데이터 공유…'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사 작성일 : 2024-10-28 12:00:32

김은경 기자 =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개별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해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데이터 플랫폼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6월까지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데이터 플랫폼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중점 추진과제로, 각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통합해 범정부 공유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행안부는 개별 기관에 공유데이터를 쉽게 생성·관리할 수 있는 표준 시스템을 배포하고, 개별 기관 시스템을 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할 예정이다.

대국민 개방, 기관 간 공유 등의 목적에 따라 별도로 생성·관리하던 데이터 제공 업무도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공유하려면 내부·외부 데이터 공유 시스템에 공유할 데이터를 일일이 등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행안부가 배포하는 표준 시스템 등 기관별 데이터 공유시스템에서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하면 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다.

데이터 플랫폼이 현장에 안착하면 기관은 데이터 플랫폼에서 연계된 공유데이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대국민 공개가 가능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로 자동 연계돼 국민·기업 등 민간에게 빠르게 제공될 전망이다.



'국가공유데이터 플랫폼' 운영 예시 [행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데이터 플랫폼은 공공데이터포털,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개발 예정) 등 데이터가 필요한 다양한 공공플랫폼과도 연계된다.

행안부는 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보안 솔루션 등을 적용하고, 통합 모니터링 및 관제 등도 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병행해 올해 2월 제2차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기본계획(2024년~2026년)에 '데이터 공유 전면 확대'를 포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기관 판단에 따라 일부 데이터만 공유했으나, 앞으로는 공유 불가한 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데이터가 공유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과 AI 시대 공공데이터 정책 추진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는 데이터이며, 데이터 활용의 핵심은 공유"라며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공유·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활성화하고, 민간에도 활용도가 높은 공공데이터가 공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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