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서흥원 강원 양구군수를 비롯한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가 28일 댐 건설 반대 주민 서명부를 전달하고자 세종시 환경부 청사를 방문하고 있다. 2024.10.28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 양지웅 기자 =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가 28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를 방문해 군민 반대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추진위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서명 운동을 전개해 군민 1만4천454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날 서명부와 함께 전달한 건의문에는 '사방이 댐으로 둘러싸인 양구에 다시 댐을 건설하는 계획은 군민들이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혹한 처사', '양구의 자연을 지켜야 하며, 주민 생존권은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 등 내용을 담았다.

환경부는 지난 22일 양구, 단양, 청양, 화순 등 4곳을 제외한 10곳을 후보지로 하는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안을 발표했다.

다만 환경부는 댐 건설 백지화가 아니라 후보지 안으로 남겨놓고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추진위는 댐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