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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날씨도 '우중충'…전남 해안과 제주는 가끔 비
기사 작성일 : 2024-10-28 18:00:30

'문득 창밖을 보니 가을이 깊었네'


김도훈 기자 =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인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희궁 주변이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기상청은 29일도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 강원도 일부 지역, 전남해안 지역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024.10.28

이재영 기자 = 29일에도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28일 동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내륙에 비가 내렸다. 이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산지에는 29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9일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남해안에는 아침까지, 제주엔 새벽부터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전남해안은 강수량이 5㎜ 미만으로 많지 않겠고, 제주는 5∼40㎜ 정도 되겠다.

강수량이 많진 않아도 제주와 남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의 강풍이 불면서 비바람이 치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29일 기온은 아침 최저 8∼16도, 낮 최고 18∼2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2도와 18도, 인천 13도와 18도, 대전 12도와 21도, 광주 14도와 20도, 대구 11도와 20도, 울산 13도와 20도, 부산 16도와 23도다.

날이 흐려 가을치고는 일교차가 크지 않겠다. 구름이 낮 동안의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것도,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것도 막기 때문이다.

반면 30일은 전국이 맑아 아침엔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내외까지 기온이 떨어지고 낮엔 대부분 지역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강원산지에 29일 새벽까지 낮은 고도로 구름이 유입돼 가시거리가 200m에 못 미치겠다.

제주해안에 당분간,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에 29일까지 너울이 유입되겠다.

너울은 파주기가 길어 파형이 완만하나 해안에 가까워지면 속도가 빨라지고 파고가 급격히 높아진다. 너울이 유입되면 해안도로나 갯바위를 넘어 물결이 들이칠 수 있으니 되도록 해안에 가지 말아야 한다.

동해상과 남해동부안쪽먼바다, 부산앞바다, 거제동부앞바다에 현재 풍랑특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29일에는 남해서부먼바다와 제주해상(남서쪽안쪽먼바다와 서부앞바다 제외)에서도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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