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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통합 일단 불발…전남도, 의대 선정 공모 착수(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0-28 18:00:39

전남 국립의대 공모(CG)


[TV 제공]

(무안= 장덕종 기자 =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전남도의 1차 제안 시한까지 통합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2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이하 용역사)이 두 대학에 제시한 통합 합의 시한인 이날까지 통합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양 대학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대학통합에 기반한 의대 신설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도 용역사의 공모 절차와는 별도로 전남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과 양 대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학통합의 취지에 상호 공감하며 지속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이날 와의 통화에서 "통합 필요성에는 두 대학이 공감했지만, 이견이 있어 오늘까지는 합의가 안 된다"며 "실무 회의를 계속 진행해 통합에 노력하려고 한다. 일단 의대 공모는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대 관계자도 "오늘까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통합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전남도 공모 마감일인) 11월 20일까지 통합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용역사는 이날까지 양 대학에 통합합의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제출 기한을 넘기면 공모를 진행해 두 대학 중 한 개 대학을 11월 25일까지 정부에 추천하겠다고 했다.

다만, 공모가 마감되는 11월 20일 전까지 두 대학이 통합합의서를 제출하면, 공모를 잠시 보류하고 통합의대 방식을 검토할 방침이다.

양 대학은 27일까지 5차례 실무 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를 했었다.

통합 당위성에는 공감하지만, 순천대가 제안한 목포대와 순천대에 각각 캠퍼스(의대)를 두는 방안 등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는 1차 시한인 이날까지 통합 합의가 안 되자 의대 공모에 착수했다.

용역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29일 대학 설명회 및 공청회를 열고 공모 추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용역사는 "11월 25일까지 정부에 반드시 추천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으로, 통합 합의가 어려울 경우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통합 의대와 공모 방식 모두 열어놓고 최선의 설립방식 마련에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학 설명회·공청회를 시작으로 31일 제안서 공모 설명회, 11월 1∼20일 공모, 21∼23일 평가·추천대학 선정, 25일 정부 제출 등의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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