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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 31일 파주서 대북 전단 살포…경기도와 충돌 우려
기사 작성일 : 2024-10-28 21:00:29

북으로 날려 보냈던 대북 전단 공개


황광모 기자 = 최성룡 납북자 피해 가족연합회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납북피해 가족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에 날려 보냈던 대북 전단을 공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회견에서 열고 "납북자들의 이름과 사진 등이 담긴 대북 전단 10만장을 제작 완료했다"라며 "날씨 상황을 봐서 다음 주중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 전단을 평양을 향해 날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5

(파주= 권숙희 기자 = 납북자가족모임이 오는 31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밝혀 이를 반대하는 경기도와 충돌이 우려된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8일 에 "이번 달 31일 오전 11시에 파주시 문산읍 소재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대북 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가 사전에 공개한 대북 전단을 보면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와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5명, 최 대표 부친의 이름과 사진, 설명 등이 함께 실렸다.

최 대표는 지난 24일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를 요구하고 나서 대남방송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를 멈추라고 하는 게 먼저"라며 "우리에게만 자꾸 중단하라고 하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단에는 1달러 지폐만을 넣을 예정이고, 기존에 넣던 USB 등 다른 물품은 넣지 않을 예정"이라며 "행사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경기도는 전단 살포가 강행될 시 특별사법경찰 등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대북 전단 살포 관련 기자회견하는 납북자가족단체


(수원= 홍기원 기자 =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회원들이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대북 전단 제작과 살포 취지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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