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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눈물의 연설' 독일 뒤스부르크에 기념 현판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10-29 10:00:37

박정희 전 대통령 방독 60주년 기념현판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이승형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독일에 박정희 전 대통령 방독 60주년을 기념하는 현판과 정원 설치를 추진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31일 독일 뒤스부르크 시청을 방문, 쇠렌 링크 시장에게 포스코에서 제작한 박정희 전 대통령 방독 60주년 기념현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 기념현판을 1964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해 에르하르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차관을 확보하고 뒤스부르크 함보른 탄광회사에 모인 파독 광부·간호사 앞에서 '눈물의 연설'을 했던 장소에 설치해줄 것을 제안한다.

이 장소가 현재 뒤스부르크시의 스포츠팀에서 체육관으로 활용하고 있어 도는 뒤스부르크 관할 공원 부지 안에 가칭 박정희 정원 조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도는 뒤스부르크시의 실무진과 협의를 통해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기념현판 전달과 정원 조성을 제안하면 시에서 이를 위한 의회 동의와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현판은 가로 60㎝, 세로 40㎝, 두께 1㎝로 "박 (전) 대통령은 1964년 12월 독일을 방문해 에르하르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차관을 확보했으며, 뒤스부르크 함보른 탄광의 강당에 모인 파독 광부·간호사 앞에서 '가난한 나라에서 벗어나자'는 연설로 감동의 눈물을 자아냈다.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지금, 그 뜻을 여기에 기리며 전한다"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한인문화회관(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파독 광부·간호사들을 위해 오찬 간담회를 하고 감사패를 전달한다.

또 독일의 주요 정관계 인사 및 외교 관계자, 재독 한인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방독 60주년 기념행사를 한다.

이 지사는 투자유치와 교류 확대를 위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을 6박 8일 일정으로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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