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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고상돈 기리는 걷기대회…"기념관 건립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11-03 13:01:10

산악인 고상돈 기리며 길 걷는 탐방객들


(제주= 고성식 기자 = 3일 제주 1100도로에서 '제14회 한라산 고상돈로(路) 전국 걷기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가을로 접어든 길을 걷고 있다. 1977년 9월 한국 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해 제주를 빛낸 고(故) 고상돈 산악인을 기리고자 그의 고향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1100도로 일부 구간이 '명예 고상돈로'로 2010년 2월 지정됐다. 2024.11.3

(제주= 고성식 기자 = 산악인 고(故) 고상돈(1948∼1979년) 대장을 기리는 '제14회 고상돈로(路) 전국 걷기대회'가 3일 1100도로 일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고상돈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산악인과 동호인 2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에베레스트 높이를 상징하는 8천848m(어승생 수원지∼1100고지 습지) 구간을 걸으며 고상돈 산악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 구간에는 고상돈로 약 1천800m도 포함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 "2029년이면 고상돈이 떠난 지 50주기를 맞는다"며 "50주기 전까지 범국민 운동을 전개해 고상돈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고상돈 대장은 1977년 9월 한국 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다.

제주도 등은 그의 고향 제주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도로이자 한라산 1100고지 습지를 지나는 1100도로 일부를 '명예 고상돈로'로 2010년 2월 지정했다.

2011년부터는 고상돈로를 걷는 전국 걷기대회 행사를 열고 있다.


1977년 에베레스트 원정대 고상돈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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