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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아기 건강관리 문자 보내면…아기 비만 예방 효과"
기사 작성일 : 2024-11-04 10:00:38

이주영 기자 = 부모에게 소아과 의사의 건강 상담과 함께 건강지식 기반의 아기 건강관리 문자 서비스를 하면 생후 24개월 이내 영유아의 비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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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밴더빌트대 윌리엄 히어맨 교수팀은 4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서 900쌍의 부모-아기를 소아과 의사 상담을 받는 그룹과 상담 및 건강정보 서비스를 병행하는 그룹에 무작위 배치하고 2년간 아기의 성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어린이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 건강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영유아기부터 나타나는 과체중 및 비만을 예방하는 게 각국 보건 당국의 과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영유아 성장 과정은 장기적으로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측 요소로 여겨지지만, 생후 24개월간 비만 예방을 위해 고안된 개입 방법들은 대부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출생한 아기-부모 900쌍을 모집, 451쌍은 소아과 의사 상담 그룹에, 449쌍은 상담과 아기 건강관리 정보 등을 응답형 문자 및 웹 게시판으로 제공하는 그룹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24개월간 아기의 체중/키(㎏/m)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의사 상담 그룹의 체중/키 평균은 15.1㎏/m, 의사 상담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그룹은 14.8㎏/m으로,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를 병행할 경우 생후 24개월 시점의 체중/키가 0.33㎏/m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 시점에 과체중 또는 비만 아기의 비율도 의사 상담 그룹이 24.5%로 의사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병행 그룹(23.2%)보다 높았다.

또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는 어린이 비만 고위험군을 포함해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한 집단에서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소아과 의사의 건강관리 상담에 건강정보 기반의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추가하면 두 살 때까지 체중이 더 건강하게 변화하고 비만 발생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영유아 비만 감소 효과는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가 대규모로 시행될 경우 인구 수준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광범위한 시행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출처 : JAMA, : William J. Heerman et al., 'A Digital Health Behavior Intervention to Prevent Childhood Obesity The Greenlight Plus Randomized Clinical Trial', https: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10.1001/jama.2024.22362?guestAccessKey=718ecc07-ada5-431f-a301-60824022ecfb&utm_source=For_The_Media&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ftm_links&utm_content=tfl&utm_term=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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