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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둔 부부가 꼽은 최고정책은…"유연근무·보육시설 시간보장"
기사 작성일 : 2024-11-04 17:00:31

정책 투표하는 국민위원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성서호 기자 = 자녀를 둔 부부가 일·가정 양립 분야의 정책 중 가장 잘한 것으로 시차 출퇴근 등 유연근무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국민WE원회(위원회)' 위원 중 24∼44세의 유자녀 부부들이 꼽은 최고의 저출생 대책이 소개됐다.

국민위원회는 저출생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유자녀 부부, 신혼·무자녀 부부 등 20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중 자녀가 있는 가구원 81명이 답한 일·가정 양립 분야 24개 과제 중 가장 잘한 정책은 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였다.

위원 대부분은 "아이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부모가 옆에 있어 줄 수 있는 제도"라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위원들은 영유아·초등돌봄 분야 19개 정책 과제 중에서는 유치원·어린이집의 충분한 운영시간(기본 8시간 추가 4시간) 보장을 최고의 정책으로 꼽았다.

이후상 위원은 "출장·야근 같은 비상 상황, 회사에서 유연 근무를 지원하지 않고 양가에서도 돌봄 지원을 못 하는 상황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아이를 안전하게 믿고 맡길 시간이 늘어난다"고 높게 평가했다.

양육 부담 경감 분야 과제 중 최고 정책은 사교육 없는 지역·학교(19개) 운영 및 유·아동 놀이영어 프로그램 확대가 뽑혔다.

위원들은 육아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위해 '육아 휴직'을 대체할 명칭을 묻자 '자녀돌봄 휴직', '육아몰입 기간', '아이사랑 휴직', '아이키움 휴가', '아이행복 휴가', '미래세대(차세대)양육 휴직' 등을 제안했다.

주형환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출생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직장 근로자와 사용자 간 균형·조화를 꾀하겠다"며 "저출생 대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프리랜서·자영업자 같은 정책 사각지대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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