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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관광 1번지' 담양, 전남 인구감소지역 중 생활인구 최다
기사 작성일 : 2024-11-07 13:01:12

전남 담양군 관광지


[담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담양= 박철홍 기자 = '내륙관광 1번지'를 표방하는 전남 담양군의 생활인구가 등록인구보다 8배가량 많아 전남 내 인구감소 지역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담양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통계청의 '2분기 생활인구' 공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양군 생활인구는 41만9천9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담양군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 4만5천31명·외국인등록인구 1천62명)의 8.1 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남도 내 16개 인구소멸지역과 비교해서도 생활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담양군은 내륙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지역을 방문해 체류한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이 생활인구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5년부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를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생활인구 증가로 예산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담양군은 기대하고 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 외에도 해당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 인구를 뜻한다.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일정 시간·일정 빈도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모두 해당 지역의 인구로 보는 개념으로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생활인구가 담양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남부권 광역관광사업 등 지속적인 관광콘텐츠 개발로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생활인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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