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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단체, 의협 대의원회에 "임현택 회장 불신임 바란다"
기사 작성일 : 2024-11-08 19:00:35

이어지는 의정갈등…대한의사협회 상황은?


김성민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투표 안건 의결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건물에 불이 켜져 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비대면으로 임시 회의를 열고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과 비대위 설치 등 상정된 안건을 의결한다. 안건이 의결될 경우 대의원회는 다음달 10일 임시대의원회 총회를 열고 불신임 안건 등을 표결할 예정이다. 2024.10.29

권지현 기자 = 의대생 단체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의원회에 임현택 의협 회장을 탄핵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의협 대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입장문은 의대협에 참여하는 40개 의대 중 39개 의대 학생 대표자 명의로 작성됐다. 임 회장의 모교인 충남대 의대는 빠졌다.

의대생들은 입장문에서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은 양질의 의학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학생들은 '2천명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정책 패키지'가 불러올 의료와 교육 현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최전선에 나와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현택 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 왔고 임 회장이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망언과 무능은 학생들에게 있어 크나큰 절망으로 다가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임 회장을 신뢰할 수 없고 향후에도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결론"이라며 "이번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부디 임 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오는 15일 학년별 대표자 등이 참석하는 확대전체대표자학생총회를 열고 현 시국과 관련한 향후 협회 방향성 등을 논의한다.

의대협의 입장 전달에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마찬가지로 우리의 입장"이라고 적었다.

대전협은 전날 전공의 90명 명의로 임 회장에게는 자진 사퇴를, 의협 대의원들에게는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의협 대의원회 임시대의원총회는 오는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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