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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與주진우 충돌…"이재명 명예훼손" "무고 법적대응"(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1-14 21:00:02

국민의힘, 이재명 재판 생중계 요청서 제출


이지은 기자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TV 생중계 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요청서를 들고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4.11.4

박경준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 의원은 13일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알 권리를 묵살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 생중계를 반대한 데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으나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원이 관련 법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판 생중계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와 변호인단은 어떤 의견도 개진한 바 없고, 오히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주 의원에게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주 의원은 이를 거부했다.

주 의원은 전날 입장문에서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이 대표가 동조하는 차원으로 침묵했으면 방송 생중계를 반대한 것이지, 그럼 찬성한 것입니까"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역시 추가적인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는 명백히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비방"이라며 "경찰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주 의원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달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 법률위원장 박균택, 최고위원 전현희 의원이 방송 생중계에 대해 극력 반대할 때 이 대표는 어디 계셨나"라며 "무고성 고발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5일 선고 공판 생중계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입장이 찬성인지 반대인지 명확히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재판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는데, 1심 선고가 나도 꼭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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