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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챗] 공모주 한파 속 엠오티 등 4개사 내주 코스닥 입성
기사 작성일 : 2024-11-16 10:00:35

엠오티 로고


[웹사이트 캡처]

김태균 기자 = 다음 주(18∼22일)에는 공모주 시장의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설비 기업 엠오티 등 4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엠오티는 18일 상장한다. 삼성SDI[006400] 구성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회사로, 정말 이차전지 조립 설비를 공급한다.

2021년에는 설비 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SDI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고, 삼성SDI 협력회사 협의회(SSP) 회원사로 가입했다.

엠오티는 작년 한 해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51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켐


[에스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상장하는 에스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 업체다. OLED의 유기층에 쓰이는 중요 소재를 합성·정제하며, 고부가가치 상품 소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소재 부문도 새 성장 동력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의 작년 매출은 244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이었다.


기업 공개 간담회 하는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사이냅소프트의 전경헌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2024.11.4 [IR비즈넷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코스닥시장에 진출하는 사이냅소프트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파는 회사다. 문서 뷰어(열람기), 웹에디터 등을 자체 개발했고, 인공지능(AI)과 비대면 협업 도구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이냅소프트의 서비스는 삼성전자[005930], SK[034730] 등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민간기업과 정부 기관이 쓴다.

회사가 주목하는 신규 상품으로는 올해 5월 내놓은 문서 분석 소프트웨어 '도큐애널라이저'가 있다. 기업 안에 쌓인 각종 자료를 언어에 특화한 AI가 분석·정리해, 전사적 AI 도입 등에 꼭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만들어주는 것이 골자다.

사이냅소프트는 작년 매출 127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올렸다.


위츠


[위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상장하는 위츠는 삼성전기[009150]의 무선충전 부서가 모체다. 모회사인 켐트로닉스[089010]가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문을 열었다.

위츠는 무선충전 모듈(부품)과 무선충전기 등을 개발한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을 대상으로 제품을 납품하며, 특히 삼성전자[005930]의 휴대전화 및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충전 분야를 맡아 인지도가 높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는 전력 제어 모듈을 공급하고 차량 내부의 휴대전화 무선 충전 장치도 제공한다. KG모빌리티[003620]와는 함께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를 개벌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이었다.

지난달 말부터 신규 공모주들은 잇달아 '흥행 참패'를 겪고 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9∼30% 급락한 종목이 13개에 달한다. 주가가 오른 경우는 코스피 상장사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475560]가 유일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증시 부진으로 '실탄' 투자 자금이 줄고 개인 투자자들이 고성장 미국 종목에 몰리는 경향이 강해져 국내 공모주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애초 공모가가 너무 높아 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적잖다.

다음 주에는 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이 수요조사를 한다.


듀켐바이오 로고


[웹사이트 캡처]

듀켐바이오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다.

방사성 의약품 전문 업체로,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2일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름테라퓨틱의 표적 단백질 분해제 기술


[회사 웹사이트 캡처]

오름테라퓨틱은 생명과학 업체로 21∼22일 수요조사를 한다.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란 기술을 주로 개발하는 곳이다.

TPD는 암 등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만 정확히 표적으로 삼아 녹이는 것이 골자로, 백혈병 등 난치병의 치료제 개발에서 새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약물 접합체(ADC)란 기술을 TPD에 접목해 표적 치료제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체와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한 약물이 암세포 내 표적 단백질만 '정밀 타격'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7월엔 미국의 바이오 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에 이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해 사업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음은 다음 주 기업공개(IPO) 일정.

◇ 상장

▲ 엠오티 18일

▲ 에스켐 18일

▲ 사이냅소프트 19일

▲ 위츠 20일

◇ 수요조사

▲ 듀켐바이오 20∼22일 희망 공모가 1만2천300∼1만4천100원

▲ 오름테라퓨틱 21∼22일 희망 공모가 희망 공모가 3만~3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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