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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미일 바이오 벨트 구상 발표…초광역 넘어 글로벌까지
기사 작성일 : 2024-11-18 18:01:17

한미일 바이오 벨트 구상 발표하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돗토리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일본 돗토리와 고배를 방문한 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미일 삼각 바이오 벨트 구상(안)'을 발표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미국 보스턴과 대학병원 간 의료분야 공동 연구에 이어 일본 바이오 의료 산업도시 고베와 제약, 의료기기, 천연물 등 바이오 전 분야에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스턴, 고베 모두 바이오로 20∼30년 만에 획기적으로 발전한 곳"이라며 "한미일 삼각 벨트는 지난 11일 고베 현장 방문 때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이 같은 구상은 지난 7월 발표한 '초광역 삼각 벨트 구축 계획'의 글로벌 확장판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바이오의약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바이오 기업혁신파크를 유치하며 산업 육성의 획기적 도약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권역별 특화산업을 연계한 강원 바이오 3 3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 특화산업은 춘천과 홍천은 AI·신약·면역항체, 원주 디지털헬스케어·의료기기, 강릉 천연물 소재 바이오, 남부 내륙권 그린바이오·실증단지 등이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세계 최대의 바이오 허브인 보스턴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학병원 간 의료분야 공동 연구도 착실히 논의 중이다.

여기다 최근 방문한 고베에서는 과거 대지진 이후 전무했던 산업기반을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상전벽해라고 불릴 만큼 변화한 점을 벤치마킹했다.

도는 한미일 삼각 바이오 벨트 구축을 구체화하고자 화상회의로 실무자간 킥오프 미팅에 나섰다.

우선 희망 기관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 협의체를 구성해 한미일 바이오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임상·실증 등 교류 사업을 구체화한 뒤 상호 시장진출과 기업지원 등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우리 도는 초광역부터 글로벌까지 바이오는 삼각 체제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미일 역시 제약, 의료기기, 천연물, 인공지능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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