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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떠나 흉물된 외인아파트 주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기사 작성일 : 2024-11-19 11:00:22

(동두천= 우영식 기자 = 주한 미군이 떠나며 20여년간 빈 아파트로 방치, 도심 속 흉물이 됐던 경기 동두천시의 옛 외인아파트가 주민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동두천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동두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두천시는 생연동 3천36㎡ 옛 외인아파트 부지에 300억원을 들여 건물을 헐고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 전체 면적 9천420㎡ 규모의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20일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옛 외인아파트는 시가 1974년 미군과 군무원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3층짜리 36가구를 지어준 곳으로, 1990년대 초 미군이 떠나며 폐가가 된 뒤 20여년간 방치된 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흉물이 된 곳이다.

이에 시는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도비 185억원을 지원받아 도서관과 청소년 시설 등을 갖춘 문화공간을 건립하게 됐다.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는 인근에 전통시장과 초·중·고교 8곳이 인근에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쉽게 정보,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기반 시설로 기능할 예정이다.

1층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있으며 사무 공간과 상담(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2층에 들어서는 생활문화센터는 공연장, 다목적실, 댄스실 등을 갖추고 있다.

3층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문화의집,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청소년 문화 활동과 상담, 직업 체험,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4∼6층은 ICT 기반 체험 공간을 갖춘 오르빛도서관이 들어선다.

도서관은 어린이 자료실, 종합자료실, 청소년 자료실로 구성되며 어린이 체험존, 가상현실(VR) 체험존, 스마트 스포츠존 등을 갖췄다.

7층에는 동두천 미디어센터가 들어서 영상 촬영과 편집, 녹음, 디지털 장비 교육, 영화 상영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가 세대 간 공유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자 창작소로 자리매김해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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