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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여백의 미·야간관광 명소화…공공디자인 혁신
기사 작성일 : 2024-11-19 14:01:21

시민행복부산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공공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시 비우기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공공시설물을 거리에 설치한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김수환 부산경찰청장,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품격 있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4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하고 2026년까지 3년간 610억원을 투입해 8대 중점과제를 추진하는 '빅 디자인 프로젝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행복부산회의는 민선 8기 후반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박 시장이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번이 4번째 회의다.

시는 현재 부산역 앞에서 진행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을 2026년까지 모두 6곳으로 확대한다. 도심에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90억원을 들여 가로공간, 다중 집적시설, 관광지, 정주 공간 순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도심 공공시설물·조형물 중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도 걷어내는 방법으로 도심 곳곳에 공간을 확보한다.

시민이 거리에서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291억원을 들여 국제공모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창의적 공공시설물을 관문지역, 관광지 등에 설치한다.

153억원이 투입되는 '글로벌 야간관광 명소화 사업'으로 빛과 어둠이 조화로운 '빛의 도시 부산'을 구현한다. 낙동강 강변, 송도와 부산항대교, 스포원과 영락공원 등 강변, 산, 바다, 교량, 공원 중심으로 부산만의 특색있는 조명디자인을 연출하고 빛 축제도 추진한다.

고령화·1인 가구·생활안심·청소년 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공공디자인 측면에서 접근해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약자가 배려받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유니버셜 디자인 등을 도입한다.

공공디자인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도록 시민공감디자인단, 우리동네디자이너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과 시민에게 디자인 서비스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빅 디자인 허브센터'를 구축한다.


부산시 부산경찰청 교통신호기 줄이기 업무협약


[부산시 제공]

회의에 앞서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도시비우기 사업과 연계해 교통신호기 정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품격과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자 시민의 정서적 안녕과 만족, 행복과 같은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하는 요소"라며 "부산이 공적 공간에서 최고로 대접받는 도시로 거듭나 글로벌 허브 도시의 면모를 완성해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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