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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TK행정통합 설명회 마무리…북부권 반대 과제로 남아
기사 작성일 : 2024-11-20 18:01:19

구미서 열린 대구경북 행정통합 서부권 설명회


[촬영 황수빈]

(대구= 황수빈 기자 = 경북도는 20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서부권(김천시, 구미시, 상주시, 칠곡군) 주민 설명회를 끝으로 권역별 설명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네차례 권역별 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통합 반대 의사를 밝힌 경북 북부권을 어떻게 설득하느냐는 앞으로 행정통합 추진과정에 과제로 남게 됐다.

서부권 설명회가 열린 이날도 안동시 주민 500명가량이 전세버스를 이용해 참석했다.

이들은 '통합반대'가 적힌 머리띠와 피켓을 준비해 행정통합 추진에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칠곡군의 한 주민은 "설명만 들으면 대구경북특별시가 서울보다 더 잘나갈 것 같다. 이것 추진했을 때 어떤 문제점이 생기는지 연구한 사람 있으면 말 좀 해달라"고 지적했다.

패널로 참석한 하혜수 경북대 명예교수는 "특별시장의 권한이 너무 세질 우려는 있다. 제왕적 시장이 될 수 있어서 특별시의회의 권한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가 중요해 보인다"며 "시군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가능성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성현 경북도 행정통합추진단장은 권역별 설명회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해 "시군별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수요 조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주민들은 행정통합 반대 의사를 밝히다 오후 4시께 설명회 중간에 퇴장했다.


안동 주민들 퇴장 후 텅 빈 설명회 현장


[촬영 황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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