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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중부 마을서 반군 공격에 주민 40명 사망"
기사 작성일 : 2024-11-21 00:00:57

수단 반군 RSF 기관총에 걸려 있는 수단 국기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 중부의 한 마을에서 정부군과 내전 중인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공격으로 주민 40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RSF는 전날 저녁 중부 알자지라(게지라)주의 주도 와드마다니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와드오샤이브 마을을 공격했다.

와드오샤이브 마을 북쪽에 있는 와드라와 병원의 한 관계자는 "숨진 40명 모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현지 목격자는 이날 AFP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공격이 재개됐다"며 "(RSF가) 재산을 약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주에서는 지난달 RSF의 한 지휘관이 정부군에 투항한 이후 RSF의 공세가 강해졌다.

이달 초에도 힐라리야 마을에서 이틀간의 공격으로 주민 120명이 숨졌고, 지난달 20∼25일에는 RSF의 공격으로 사리하 마을에서만 124명이 사망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알자지라주에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은 34만명이 넘는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17개월 넘게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수만명이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4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300만명 가까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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