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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특허청장,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 이행 계획 승인
기사 작성일 : 2024-12-05 11:00:16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김준호 기자 = 특허청은 중국 상하이 MGM 웨스트 번드 호텔에서 열린 '제24차 한·일·중 특허청장회의'에서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의 이행계획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3국 정상이 공동선언 부속문서로 채택한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시스템 구축 ▲지식재산 정보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 향상과 민간 활용도 제고 ▲3국 협력의 범위를 아세안 등 다른 국가·지역('3국 X')으로 확장 노력 등이다.

청장들은 AI 분야에서 각국의 심사기준과 3국에 공동으로 신청된 특허출원의 심사결과를 비교·분석하고, 이를 보고서로 마련해 민간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특허정보의 민간 활용 활성화를 위해 한·일·중 유저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특허정보 서비스와 활용 사례 등을 3국의 지식재산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소개하기로 합의했다.

3국 협력의 범위를 다른 국가·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일·중이 함께 내년 일본에서 콘퍼런스를 개최, 아세안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헤이그협정(디자인 국제출원조약)에 대한 3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선진 5개 지식재산 협의체(IP5) 회원국인 3국의 특허출원은 전 세계의 약 62%(2022년)를 차지하고 있다.

3국 특허청장 회의는 2001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상표·디자인 심사, 심판 등 분야별 실무회의체를 통해 다양한 협력 사업이 추진 중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 분야에서 3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 3국 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향후 많은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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