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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당 "이장우 시장 비상계엄 명확한 입장 밝혀라"
기사 작성일 : 2024-12-05 16:00:08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입구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김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5일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시장은 계엄 해제 이후 발표한 담화문에서 '행정 권력도, 입법 권력도 절대로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명분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로 사태 본질을 흐리게 했다"면서 "모두가 잘못이라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는 태도는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 년간 성숙하여 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라는 모호한 발언은 도대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모호한 태도는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다른 시·도 광역단체장들이 계엄 선포 직후 명확히 위헌임을 거론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시민들을 안심시킨 것과 비교하면 이 시장의 행보는 더욱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물쩍 태도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전날 담화문을 통해 "국정 혼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여야 정치권도 헌법을 준수하며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 민생을 챙기는 데 전력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대전시민에게 사과하고 "불안과 걱정이 크셨을 시민의 뜻을 중앙당에 전달하고, 야당의 특검·탄핵·입법 밀어붙이기·예산삭감 등의 횡포를 지혜롭게 대응하며 해법 마련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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