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황수빈 기자 = "100세까지 건강하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소원입니다."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온 칠곡군 퇴직 공무원의 소식이 알려졌다.

5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공무원 출신인 김기준(76)씨는 44년간 선행을 이어왔다.

[경북 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1980년 한 소년소녀가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선행을 시작했다.

이후 1984년부터 2005년 퇴직할 때까지 월급의 30％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게 썼다.

퇴직 이후에는 직접 키운 농산물을 나눠주며 선행을 이어 나가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김씨의 선행을 알리고 후배 공무원의 본보기로 삼고자 지난 4일 군청에서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