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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전북 각계 연일 "윤석열 탄핵하라" 목소리
기사 작성일 : 2024-12-06 15:01:15

국민의힘 전북도당사 앞에서 "윤석열 퇴진하라"


(전주= 나보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의 의결로 계엄이 해제된 4일,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가 오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충경로사거리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국민의힘 전북도당 당사로 행진하고 있다. 2024.12.4

(전주= 나보배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북에서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6일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 교수는 원광대 숭산기념관 앞에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말로만 국민을 위하며, 자신의 편이 아니면 모두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비상계엄령 선포를 통해 온 국민에게 보여줬다"며 "윤석열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비상계엄 선포를 반성하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그것이 지금까지의 과오를 조금이나마 사과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윤석열이 법정에 서서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때"라며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회는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주장했다.


전주 도심 행진하며 외치는 "윤석열 퇴진하라"


(전주= 나보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의 의결로 계엄이 해제된 4일,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가 오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충경로사거리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국민의힘 전북도당 당사로 행진하고 있다. 2024.12.4

전북여성단체연합도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죄자 윤석열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수많은 국민의 희생과 피땀 어린 투쟁의 역사 그 자체"라며 "하지만 윤석열이 힘겹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의 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폐지 추진, 정책 용어에서 '여성'과 '성평등' 삭제 등 지난 수십년간 조금씩 진전돼온 대한민국의 성평등 가치를 퇴행시킨 것도 윤석열"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대통령에 의해 유린당하고 짓밟히는 것을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는 "시민과 국회에 총부리를 겨눈 자는 국가의 대표자일 수 없다"며 "윤석열은 즉시 퇴진하고 내각도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나아가 "윤석열이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우리 사회의 허약함을 돌아봐야 한다"며 "민주공화국의 운영 원리가 무엇이어야 할지를 담은 개헌이 필요하다. 아래로부터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탄핵'


(제주= 백나용 기자 = 비상계엄 사태가 이틀째 이어진 5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2024.12.5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도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4일부터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에는 오후 6시에, 주말인 7일에는 오후 4시에 전주 도심인 풍패지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계획 중이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윤석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외에 아무런 주관 없이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특히 호남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인 조배숙 의원은 부화뇌동하지 말고 퇴진을 외치고 있는 시민들의 민의를 따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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