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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통지일에도 '의대 모집중지' 요구…교육부 "불가능"
기사 작성일 : 2024-12-06 17:00:29

의대 지원자로 붐비는 대학 논술고사장


류영석 기자 = 17일 2025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수시 논술고사가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운중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2024.11.17

권지현 기자 = 수능 성적 통지표가 나온 6일에도 의료계에선 '내년도 의대생 모집 중지' 요구가 나왔다. 교육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40개 의과대학 학장 등이 참여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이날 '계엄령 선포 관련 일련의 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과 정부는 헌법 수호의 책무를 감당하지 못하며,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또 "비상계엄 포고령 5항에서 전공의를 '처단'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7천500명에 달하는 2025학년도 (의대) 교육 인원은 향후 10여 년 이상 의학 교육, 수련·의료 환경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2025학년도 의대 합격자 발표 전에 의대 모집 중단을 포함한 실질적 정원 감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도 내년도 의대 모집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입장문과 관련해, 수능 성적이 통지되고 합격자가 발표되는 등 대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2025학년도 대입 모집인원 중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입장을 냈다.

앞서 2025학년도 수능 응시생들에게 이날 개인별 성적표가 통지됐으며, 이후 오는 13일까지 의대 등 각 대학의 수시 전형 합격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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