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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尹탄핵 표결 무산, 정치격변·불확실성 연장"
기사 작성일 : 2024-12-08 00:00:56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김주형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불성립'을 선언하자 의원들이 나가고 있다. 2024.12.7

(워싱턴=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주요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계엄 사태와 관련한 한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 실책 이후 탄핵을 피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표결 불발은 추가적인 정치적 혼란과 대통령 사임에 대한 대중의 요구 증대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썼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 탄핵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 주 짧은 계엄령 발효 이후 한국을 뒤흔든 정치적 격변과 불확실성이 길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당이 투표를 보이콧하면서 한국 대통령은 탄핵을 피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 탄핵 시도가 무산된 것은 한국을 뒤흔든 정치적 혼란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탄핵 반대 당론에 따라 안철수·김예지·김상욱 3명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다.

WP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표결에서 단결했다"며 "윤 대통령의 행동들보다 진보 정권의 복귀를 더 우려한 것"이라고 평했다.

WSJ는 "국민의힘이 국가보다 정당을 중시하는 길을 택한 것은 최악의 결과"라는 시카고 글로벌어페어즈카운슬 소속 한국 전문가 칼 프리드호프 연구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 온라인판 머릿기사로 韓탄핵안 표결 무산


[워싱턴포스트 홈피 캡처.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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