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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살해한 70대 추가 살인 시도 막은 김포 아파트 주민 표창
기사 작성일 : 2024-12-09 14:00:30

추가 살인 범행 막은 신현호씨(사진 왼쪽)


[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 홍현기 기자 = 지난 3월 전처를 살해한 70대 남성의 추가 살인 범행 시도를 막은 주민이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 김포시는 신현호(47)씨에게 모범 선행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3월 18일 오전 김포 모 아파트에서 살인 범행을 시도한 A(75)씨를 밀어 넘어뜨려 경비원 B(68)씨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A씨는 전날인 3월 17일 오전 10시 50분께 해당 아파트에서 60대 전처를 흉기로 살해했고, 이튿날 추가로 B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0월 징역 37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B씨는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주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목숨을 구해줘 정말 고맙다"고 신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씨는 "저 역시 겁이 났지만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행동으로 옮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본인이 다칠 수도 있어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데도 지나치지 않고 피해자분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안전한 김포를 위해 공무원들의 응급대처 능력을 높이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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