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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회장, 김동연 서한에 "한국, 강한 회복력 확신"
기사 작성일 : 2024-12-09 17:00:19

(수원=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보낸 긴급서한에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이 9일 답장 서신을 보냈다.


지난 6월 '4차산업혁명센터 협약'에 서명한 김동연 지사와 클라우스 슈밥 회장.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슈밥 회장은 이날 이주옥 WE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통해 김 지사에게 전달한 답신에서 "지난 며칠 동안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매우 우려스러웠지만, (계엄 해제) 결의안이 평화롭게 이행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한국에 관심을 기울여 온 관찰자로서 한국이 이 혼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강한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은 한국과 경기도가 국제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길 바라며, 내년 1월 다보스에서 다시 뵙고 의미 있는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경제의 시간'과 '정치의 시간'은 다르게 돌아간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정치적인 일련의 사태가 정리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제일 시급한 일이다. 한국 경제의 건실한 잠재력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달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가 외국 인사들에게 발송한 서한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일 슈밥 회장 등 국제기구 수장을 포함한 외국 주요인사 2천500여명에게 "불운한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회복력 있고 차분하게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안심해도 좋다. 지금 이 순간을 난관이 아니라, 우리의 회복력과 확고한 발전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로 보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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