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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4명으로 지역소멸 해결?"…강원교육청 유학 사업 질타
기사 작성일 : 2024-12-09 18:00:29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촬영 양지웅]

(춘천= 박영서 기자 =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베트남 유학생 4명을 유치하겠다며 1억여원을 편성한 것을 두고 "방만한 예산편성"이라는 질타가 나왔다.

김기철 강원도의원(정선)은 9일 예산결산위원회의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심사에서 해외 유학생 시범학교 운영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삼척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에 베트남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1억1천700여만원을 편성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사업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예산 투입 대비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올해 총 2억원을 편성해 같은 사업을 추진하다가 베트남지역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조차 체결하지 못한 채 무산된 사례를 들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사업을 내년에 신규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추진하는 건 방만한 예산편성의 전형적 사례"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사업 추진방식과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4명의 베트남 유학생 유치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올해 집행된 예산 2억원을 환수 조치하고, 내년 사업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철 강원특별자치도의원(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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