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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고교평준화 어떡할까…도교육청,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기사 작성일 : 2024-12-09 18:00:33

포항 평준화 일반고 고입제도 관련 기자 브리핑


[경북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도교육청이 포항의 고교평준화 제도와 관련해 학부모 의견을 물어 정책을 보완한다.

도교육청은 9일 포항시교육지원청에서 포항시고교평준화 제도와 관련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 당국은 2008학년도부터 포항에서는 추첨을 통해 중학교 졸업 예정자를 일반계 고교에 배정하는 고교평준화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고교 평준화로 우수 학생 유입이 감소했다거나 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제도와 관련해 지속적인 찬반 논란이 발생했다.

또 포항에 지역구를 둔 박용선, 손희권, 서석영 도의원은 계속 평준화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도교육청이 올해 영남대 연구팀에 의뢰해 포항지역 학생·학부모·교원 1천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준화 제도 유지'는 25.6%, '개선 후 유지'는 45.7%, '폐지'는 14.6%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포항지역 초·중·고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뒤 평준화 제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유지 의견이 많으면 현재 제도를 보완하고 폐지 의견이 많으면 추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경쟁력 있고 따뜻한 포항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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