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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통신주, 조기 대선에도 '요금 인하 리스크' 작을 듯"
기사 작성일 : 2024-12-10 09:00:20

6G 주파수 경매·이동통신3사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0일 조기 대선이 진행되더라도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정치권의 강도 높은 권고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며 통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내년 조기 대선 가능성이 나오며 최근 주식 시장에 통신업종 규제 리스크가 부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지난 2017년 조기 대선 이후 문재인 정권이 출범했지만, 요금 인하 요구 강도는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당시 대선 공약으로 기본요금 폐지 정책이 포함됐지만 사실상 선택약정 요금할인 폭을 20%에서 25%로 확대하는 것이 전부였다"며 "오히려 2018년 이후에는 4차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실으며 5G 조기 상용화에 나선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흡사한 정책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통신사 실적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고, 통신사 주가는 통신요금 인하 정책 발표 전후 일시적 하락이 나타날 수 있으나 지난 2018년과 같이 장기 상승 구조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지출대비 통신비 동향으로 보면 국내 통신비 부담은 지속해 낮아지고 있기도 하다"며 "9년 만에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국내 통신비가 세계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가계 통신비는 13만원 수준으로 2020년 대비로는 높지만 10년 전인 2013년 수준에 그친다. 국내 소비지출대비 가계통신비 비중은 2008년 7%에서 지난해 5%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이하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펼쳐지며 통신 산업 육성 정책이 다시 본격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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