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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업황 전망지수 58.4…역대 최저
기사 작성일 : 2024-12-10 11:00:19

춘천-속초 철도건설 공사 진행 상황 보고받는 최상목 부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SOC사업 신속집행 계획과 관련해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공사 현장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2024.1.19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오예진 기자 = 예산 감축과 투자 부진 등으로 내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 업황이 역대 가장 나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 434개사 대상 조사 결과, 내년 상반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올해 하반기(62.2)보다 3.8포인트 떨어진 58.4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수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보다 크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들은 정부의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이 25조5천억원으로 올해(26조4천억원)보다 9천억원(3.4%) 감소해 공공부문 SOC 발주 물량이 5.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로 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과 설비투자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주 경쟁이 심화한 것도 수익성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하반기 BSI는 상반기(77.4)보다 15.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상반기 재정을 조기 집행하면서 하반기에는 공공 발주 물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이와 별도로 총 635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중 엔지니어링 업계 매출은 올해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2.6%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에 느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공공 수주 부진이 3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간 수주 부진(15.4%), 경제 불확실성(10.7%), 기술인력 부족(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링 기업 경영 애로사항


[한국엔지니어링 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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