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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모펀드 반대의결권 행사 미흡…내년 충실히 행사해야"
기사 작성일 : 2024-12-10 13:00:18

금융감독원 표지석


[TV 제공]

채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의 펀드 의결권 행사 시 반대의견 행사율이 주요 연금에 비해 미흡하다며 내년 정기 주총 시즌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2분기 공모펀드의 국내 의결권 공시 대상 법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의결권 행사율은 92.5%였으며, 반대율은 5.7%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분기 영업보고서를 통해 17개 공모 운용사가 공시한 62개 법인·251개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내역을 분석한 것이다.

금감원은 반대율이 작년 2분기 0.7%에서 올해 1분기 5.0%, 2분기 5.7% 등으로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연금(작년 기준 국민연금 21.8%, 공무원연금 11.4%) 등에 비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17개사 중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한 14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율은 99.3%,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 반대율은 6.9%였다.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AK파트너스, 유경PSG, 이지스자산운용은 의결권 행사율 및 반대율이 각각 60.9%, 0%로 크게 떨어졌다.

금감원은 "각 운용사는 내년 1분기 정기주총 시즌을 맞이해 펀드 의결권이 충실히 행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사모펀드, 행동주의 펀드 등의 적극적인 주주 활동이 이슈인 만큼 펀드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내년 중 분기별·운용사별 펀드 의결권 행사 비교·공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주요 안건에 대한 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현황 공개를 추진하는 등 운용사가 건전한 기업경영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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