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경주어선사고 전방주시 부주의 때문"…충돌 운반선 항해사 체포
기사 작성일 : 2024-12-10 16:00:44

승선원 구조 위해 출동한 해경


(경주= 9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앞바다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면서 해경이 헬기를 타고 출동해 승선원 구조에 나서고 있다. 2024.12.9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주 앞바다 어선·모래운반선 충돌 사고와 관련, 부주의하게 배를 운항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로 모래운반선 항해사 60대 A씨를 10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레이더 등 항해장비를 활용한 전방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상태로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자동선박식별장치(AIS) 항적 및 선원 진술 등을 통해 북상하던 모래운반선 선수부로 감포항에 들어가던 어선 선미부를 충돌한 사실을 확인했다.

포항해경은 어선을 인양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할 예정이다.

앞서 9일 오전 5시 43분께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승선원 8명·감포 선적)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승선원 10명·울산 선적)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다.

출동한 해경이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7명은 모두 숨졌다. 1명은 실종 상태다.

유튜브로 보기



https:https://youtu.be/S0KwZZMGwG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