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성흠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1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미국 법인의 구조조정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휠라홀딩스는 계약 종료된 영업장을 폐쇄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미국 법인의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1990년 설립된 휠라 미국 법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2022~2023년 순손실이 2천300억원을 넘는 등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본격적 매출 감소가 내년 하반기부터 반영되고 2026년엔 매출이 더 많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올해까지 지난 3년간 입은 영업손실 2천800억원의 영향이 소멸하는 구조로, 단기적으로 미국 법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원점에서 전략을 재수립하고 브랜드를 재정립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연구원은 올해 중국 합작법인으로부터 특별 배당 약 1천100억원을 포함해 약 4천200억원의 현금이 휠라코리아에 유입되고, 이는 높은 주주환원율의 재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휠라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5만2천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