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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의장 "21세기에 계엄이라니…대통령이 잘못 판단"
기사 작성일 : 2024-12-11 12:00:07

의회 역할 다하겠다


(창원= 이정훈 기자 = 최학범 의장 등 경남도의회 확대의장단이 10일 도의회에서 혼란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의회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10

(창원= 이정훈 기자 = 경남도의회 확대의장단이 11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계엄·탄핵정국으로 혼란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의회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학범 의장 등 확대의장단은 먼저 도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민생안정을 꾀하고, 현장 중심 의정활동,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는 입법 강화로 도민이 흔들림 없는 일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21세기에 계엄이라니, 계엄 선포는 잘못됐다"며 "국민 다수가 계엄에 부정적이며 대통령이 잘못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에 대해서는 "국회가 있고, 국회의원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정리했다.

경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64명 중 국민의힘 소속이 60명, 민주당 소속이 4명이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이 참여한 확대의장단(11명) 역시 전원이 국민의힘이다.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별도로 시국 선언문을 발표해 지난주 국회에서 탄핵안 처리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경남 지역구 의원 13명에게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한다.

민주당 한상현(비례) 의원은 "국민의힘 경남 지역구 의원 13명은 도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잠시 귀를 닫고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도민이 가장 매섭게 심판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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