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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 공개
기사 작성일 : 2024-12-11 15:01:14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아토믹GPT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박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LLM) '아토믹GPT'(AtominGPT)를 개발해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아토믹GPT는 각각 80억개와 700억개 파라미터(AI 모델의 성능을 보여주는 매개변수. 많을수록 AI 성능이 더 높음) 규모의 두 가지 버전으로 이뤄져 있다.

작은 규모 버전은 빠르고 가볍게 사용하기 위해, 큰 규모는 어려운 질의에 대한 응답용으로 사용한다.

원자력 분야 대량의 일반 지식과 공개 논문, 사전, 규정집, 보고서 등을 학습데이터로 사용해 원자력 분야에 최적화했다. 특히 10년 이상 원자력 연구개발을 담당해 온 전문가들이 어휘와 지시문을 가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성능 검사기준에서 메타의 라마3.1이나 알리바바의 큐원2.5 등 상용 AI 모델보다 답변 정확도가 5∼24%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분야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뜻으로 쓰이는 전문 용어가 많은 데다, 보안이 중요한 산업 특성상 챗GPT와 같은 상용 AI 모델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원자력산업의 핵심 업무인 각종 보고서 작성, 규제 준수 검토, 기술 검증, 표준화 절차, 형상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토믹GPT를 활용한 문서 작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원은 원전 시뮬레이터를 제어하는 '원자로 AI 운전원'에 아토믹GPT를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원자로의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 상황을 예측하고 인간 전문가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개발에는 연구원 유용균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염승돈 석사과정 학생, 서울과학기술대 임경태 교수·최창수 석사과정 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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