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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올라 2,440대 회복…코스닥 2% 상승(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11 17:00:22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김인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코스닥은 14.33포인트(2.17%) 오른 675.92에 장을 마감했다. 2024.12.11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1일 탄핵 정국의 불안 지속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이틀째 올라 2,440대를 회복했다.

금투세 폐지에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 복귀하면서 코스닥지수는 2%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 지수는 환율 하락과 탄핵 정국 조기 수습 기대감 등에 닷새 만에 반등해 2,410선을 회복한 바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5.3원 오른 1,432.2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762억원 순매수하며 지난달 27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26억원, 1천372억원 순매도했다.

그간 탄핵 정국 장기화 우려에 '팔자'를 이어가던 개인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장에 복귀하는 듯했으나,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데다,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 대통령 체포 시도 의지를 밝히면서 탄핵 정국의 혼란이 조기 수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부 이어졌다.

다만 이날 저녁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감이 산재한 데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정치적 상황은 불안하지만, 경제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고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그동안 코스피 낙폭에 대한 저울질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늘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경계심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가 낙폭을 줄여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000660](0.82%), 셀트리온[068270](1.15%), 기아[000270](0.73%), NAVER[035420](4.31%), KB금융[105560](2.52%) 등이 올랐다.

탄핵 국면에 낙폭이 컸던 HD현대미포[010620](10.07%), HD한국조선해양[009540](7.65%) 등 조선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41%), LIG넥스원[079550](3.01%) 등 방산주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4%), 현대차[005380](-0.71%), 고려아연[010130](-8.4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09%), 건설업(2.30%), 운수장비(2.17%). 화학(0.80%)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으며 철강 및 금속(-2.86%)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3포인트(2.17%) 오른 675.9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넘게 올랐던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오른 661.7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금투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소식에 1천94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9억원, 36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0.15%), HLB[028300](0.82%), 휴젤[145020](1.13%), 클래시스[214150](3.46%), 신성델타테크[065350](18.09%) 등이 올랐다.

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케이씨에스[11550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쏠리드[050890](8.56%), 옵티시스[109080](7.84%)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천70억원, 6조2천96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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