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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경제부 특임장관 "한국과 장기 교류채널 구축 원해"
기사 작성일 : 2024-12-12 08:00:19

알리아 마즈루이 UAE 기업가정신 특임장관


[촬영 강애란]

강애란 차민지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민간 부문에서 장기적인 비즈니스(사업), 기술, 지식 교류 채널을 구축하길 바랍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4' 참석차 방한한 알리아 마즈루이 UAE 기업가정신 특임장관은 지난 11일 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리아 마즈루이 장관은 UAE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유관단체 등 60여명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이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컴업2024에 지난해에 이어 국가관 부스도 운영한다.

지난 7월 장관직에 오른 알리아 마즈루이 장관은 지난해에는 칼리파 기업발전펀드의 최고경영자(CEO)로 방한단의 일원인 기업가로 컴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시 컴업 행사에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참여 업체 부스를 둘러봤는데 새로운 기술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열린 한-UAE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11개 전략적, 핵심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컴업에 참여하는 UAE 기업들은 이런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11개 전략적 핵심 분야에는 중소기업 외에도 청정에너지, 원자력, 무역·투자,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알리아 마즈루이 UAE 기업가정신 특임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우리나라와 UAE 간 교역규모는 지난 40년간 100배 이상 증가했다. 1980년 수교 당시 2억 달러였던 교역규모는 지난해 208억 달러로 늘었다.

중소벤처 분야에서도 한국과 협력을 강화 움직임은 두드러진다.

지난 5월 양국은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 신설을 합의했다. 그 결과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알리아 마즈루이 장관 공동으로 한-UAE 중소벤처위원회가 열렸다.

알리아 마즈루이 장관은 "한국 민간 부문은 UAE의 핵심 경제 파트너"라며 "작년 말 기준 UAE에 등록된 한국 기업은 1만1천개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UAE는 재생에너지와 순환경제, 인공지능(AI), 생명 공학, 연구개발(R&D), 첨단 제조업 등 부문에 대한 투자가 견조하다"며 "한국의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이런 이점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인프라, 관광, 우주, 지적재산(IP)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벤처를 키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과 장기적인 교류 채널을 통해 3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이 최적화(optimizing)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AE는 지난해 1월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방산 등 첨단분야 한국 기업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아 마즈루이 UAE 기업가정신 특임장관


[UAE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가 출신인 알리아 마즈루이 장관은 UAE는 창업가에게는 혁신, 강력한 네트워크, 고객 요구 반영, 정부 지원 활용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항상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며 최신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UAE 시장은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UAE 정부는 다양한 인센티브와 보조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이런 지원은 기업가들이 비전을 현실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사명은 혁신을 촉진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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