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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금태섭·안병희·김정욱 3파전
기사 작성일 : 2024-12-20 20:00:28

왼쪽부터 안병희·금태섭·김정욱 후보자


[ 자료사진]

이도흔 기자 =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변협은 20일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안병희(62·군법무관 7회), 금태섭(57·사법연수원 24기),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후보 등록순)가 출마했다고 밝혔다.

선거는 내년 1월 20일 치러지며, 이번에 당선되는 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변협은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당연가입해야 하는 법정단체다. 협회장은 대법관과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간다.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 위원으로도 참여한다.

안 변호사는 1986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1997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대통령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스폰서검사 특별검사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한중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1월 치러진 제52대 변협 회장 선거에서 김영훈 회장에게 135표 차이로 패배했고, 이후 한국미래변호사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금 변호사는 1995년 검사로 임관했고, 200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냈으나 이른바 '조국 사태'와 공수처 설치 등을 두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 탈당했고, 22대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에 합류해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달 탈당했다.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가 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2013년 선거 방식을 직선제로 바꾼 이후 처음이다.

김정욱 변호사는 2013년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2015년 로스쿨 출신 법조인으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2017년 변협 부협회장을 역임했다.

2021년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으로 선출된 후 연임에 성공했다. 변협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19일 서울변회장에서 사임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 다음달 9일에는 세 후보자의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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