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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재업체 2곳, 포항에 공장 신설·증설…950억원 투자
기사 작성일 : 2024-12-24 10:01:14

포항시청


[촬영 손대성]

(포항= 손대성 기자 = 국내 소재업체 2곳이 경북 포항에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설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4일 포항시청에서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투디엠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있는 기존 공장에 650억원을 들여 등방성 인조 흑연 제조설비를 증설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3천600t이던 생산량은 약 5천400t으로 늘어난다.

등방성 인조흑연은 특정 방향에 상관 없이 성질이 같은 흑연을 가리킨다.

열팽창계수가 작고 열충격에 강하며 화학약품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지닌 소재다.

반도체, 태양광,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다.

경기 파주에 본사를 둔 투디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6천878㎡ 땅에 300억원을 들여 탄소나노튜브(CNT)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탄소나노튜브 예상 연간 생산량은 분말 120t, 분산액 2천400t이다.

탄소나노튜브는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도전재로 높은 전기 전도성을 가진 소재다.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철의 약 100∼300배에 이를 정도로 단단하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투자를 결정한 두 기업은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우수한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경북의 첨단 전략산업 기반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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