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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종합선수권 정상 복귀…삼성생명도 단체전 정상 탈환(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24 18:00:43

종합탁구선수권 여자단식 결승 중인 대한항공의 이은혜


[촬영 이동칠]

(삼척=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탁구 대들보 이은혜(대한항공)가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여자부 정상을 탈환하고, 남자부 강호 삼성생명은 정상에 복귀했다.

이은혜는 24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을 3-1(12-10 10-12 11-9 12-10)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은혜는 지난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여자부 최강자 자리에 복귀했다.

또 이은혜는 여자단식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내년 국가대표 자동선발권과 우승 상금 1천만원을 덤으로 챙겼다.

반면 양하은은 2022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이은혜에 막혀 우승 기회를 놓쳤다.


종합선수권 여자단식 결승 경기 중인 양하은


[촬영 이동칠]

이은혜와 양하은은 두 세트 연속 듀스 대결을 벌이는 불꽃 승부를 벌였으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가져간 이은혜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은혜는 첫 세트를 12-10으로 가져오며 기선을 잡았으나 양하은은 2세트를 12-10으로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은혜는 3세트 3-3 동점에서 상대 구석을 찌르는 드라이브 공세로 연속 4득점하며 점수를 벌렸고, 결국 11-8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이은혜는 다시 듀스 게임이 펼쳐진 4세트 10-10에서 양하은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난 데 이어 다음 공격마저 네트에 걸리면서 결국 12-10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삼성생명이 '맏형' 이상수의 단·복식 활약에 힘입어 한국수자원공사를 3-1로 누르고 2021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종합선수권 남자단체전을 제패한 삼성생명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대회 남자단식 챔피언인 이상수와 혼합복식 우승자 조승민은 단체전 우승으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반면 지난 2016년 창단해 올해 춘계회장기에서 처음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삼성생명의 벽에 막혀 종합선수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삼성생명은 승부처인 첫 복식에 이상수-조승민 콤비를 내세워 수자원공사의 김민혁-박정우 조를 3-0으로 제압하고 기선을 잡았다.

2단식에서는 조대성이 장한재의 추격을 3-2로 뿌리치며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단식에 나선 삼성생명의 조승민이 김민혁에게 0-3으로 져 게임 스코어 2-1이 됐다.

하지만 4단식에 나선 이상수가 장한재와 대결을 3-1(7-11 13-11 11-4 11-7)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 후 기뻐하는 삼성생명의 이상수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수는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듀스 대결이 펼쳐진 2세트를 접전 끝에 13-11로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이상수는 3세트를 11-4로 여유 있게 따냈고, 4세트마저 11-7로 이겨 게임 스코어 3-1 승리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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