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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홍준표 대구시장 "정국 혼란에도 행정통합·신공항 지속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12-26 08:00:38

인터뷰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경북 신공항, 달빛 철도 건설 등 대구의 미래를 위한 핵심 시책들이 연초부터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6일 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정국이 혼란하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한 대구혁신에 있어 머뭇거리거나 주저할 시간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4년에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달빛 철도 건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대구혁신의 틀을 완성했다면서 내년에는 완성된 틀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홍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24년 대구시정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2024년 한 해 동안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시정 전 분야의 혁신을 단행했고 그 결과 대구 경북 신공항 및 달빛 철도 건설 등 100가지 혁신과 대구경북통합을 더해 '대구혁신 100 1'의 틀을 완성했다. 이 가운데 신공항 건설사업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채 한도액 초과 발행, 토지 조기 보상 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지난 6월 발의해 개정 절차 중이고 불합리한 기부대양여 사업방식을 특혜시비 없는 대구시 공영개발방식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또 달빛 철도 사업은 지난 2월 특별법 제정 후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방행정 체제 대개편의 신호탄이 될 대구경북통합은 대구시, 경북도, 행안부 및 지방시대위원회 등 4개 기관 공동합의를 거쳐 대구시의회 동의를 완료했다. 앞으로 경북도의회 동의만 완료되면 245개 권한이양과 특례를 담은 특별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 혼란한 정국 속에 지역 주요 사업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는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은.

▲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의 핵심 과제다. 군 공항의 경우 최적의 부지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이전 부지 기초조사 용역을 지난 7월 착수해 내년 7월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국방부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지장물 조사 및 토지 보상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공항은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됐고 내년 1월 국토부 민간 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민·군 공항 통합 설계·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30년 개항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좀 더 상세히 설명한다면.

▲ 대구경북통합은 서울 중심의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균형발전하기 위한 지방행정 체제 대혁신을 이루려는 것이다. 지난 10월 양 시·도와 정부가 통합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대구시의회 동의도 사실상 만장일치로 완료했다. 또 대구경북통합 공식 여론조사에서도 대구시민 68.5%, 경북도민 62.8%가 찬성해 찬성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각계각층에서 통합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특별법안의 정부 협의와 국회 통과이며 대구경북통합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통합은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정국 혼란도 이른 시일 내에 수습될 것으로 보며 경북도에도 대구시와 함께 통합을 확고히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 시민에게 맑은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현황은.

▲ 대구시는 2022년 관련 용역을 시작해 지난해 사업계획을 확정, 환경부에 건의했고 환경부는 지난 7월 관련 지자체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정부 대안을 마련해 대외적으로 공식화했다. 이와 별도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예타면제와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골자로 한 특별법이 발의돼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환경부, 관련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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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주요 시정 추진 계획과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계엄 사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국가적으로 혼란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국이 혼란하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한 대구혁신에 있어 머뭇거리거나 주저할 시간이 없다. 대구시는 중앙정부와 함께 행정 시스템 내에서 흔들림 없이 완성된 대구혁신의 틀을 차곡차곡 채워나갈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통합, 대구·경북 신공항, 달빛 철도 건설 등 대구의 미래를 위한 핵심 시책들은 연초부터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면 대한민국은 결집된 힘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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